김종인 2억 뇌물수수로 검찰소환

입력 1993.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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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민자당의 김종인 의원이 오늘오후 검찰에 소환돼서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동화은행의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신성범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신성범 기자 :

그동안 물증이 있다, 없다 하면서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검찰 등 사정당국의 손발이 맞지 않아 논란이 많았던 민자당 김종인 의원이 결국 자진출두 형식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정확한 뇌물 액수와 받은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 의원이 지난 91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때 안영모 행장으로부터 자신의 연임과 동화은행 사세확장을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여 이미 물증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밤샘 조사를 한 뒤 내일 안으로 김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증 처벌법상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안 행장으로부터 각각 3억 원과 5억 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자 외국으로 도피한 이원조 의원과 이용만 전재무부장관에 대해서는 가족과 친지 등을 통해 귀국올 종용하고 빠른 시일 내에 위국하지 않으면 여권 무효화 조치 등 강제귀국 시키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동화은행 비자금 조성사건과 관련해 이들 3명의에는 더 이상 연루인사가 없다고 밝혀 이들의 사법처리를 끝으로 이번 사건 수사를 마무리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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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2억 뇌물수수로 검찰소환
    • 입력 1993-05-26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민자당의 김종인 의원이 오늘오후 검찰에 소환돼서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동화은행의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신성범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신성범 기자 :

그동안 물증이 있다, 없다 하면서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검찰 등 사정당국의 손발이 맞지 않아 논란이 많았던 민자당 김종인 의원이 결국 자진출두 형식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정확한 뇌물 액수와 받은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 의원이 지난 91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때 안영모 행장으로부터 자신의 연임과 동화은행 사세확장을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여 이미 물증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밤샘 조사를 한 뒤 내일 안으로 김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증 처벌법상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안 행장으로부터 각각 3억 원과 5억 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자 외국으로 도피한 이원조 의원과 이용만 전재무부장관에 대해서는 가족과 친지 등을 통해 귀국올 종용하고 빠른 시일 내에 위국하지 않으면 여권 무효화 조치 등 강제귀국 시키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동화은행 비자금 조성사건과 관련해 이들 3명의에는 더 이상 연루인사가 없다고 밝혀 이들의 사법처리를 끝으로 이번 사건 수사를 마무리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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