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대형 교량 붕괴사고...성수대교 붕괴

입력 1994.10.2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오늘 일어난 성수대교 상판 붕괴사고는, 큰 교량의 붕괴사고로는 8번째입니다. 공사 중이 아닌 사용되고 있는 다리로서는 3번째 난 사고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사고라고 우리는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또 똑같은 참사를 되풀이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의 사고를 황상무 기자가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황상무 기자 :

지난 74년 서울 월계동 경춘선 철교에 교각이 주저앉았을 때만해도 상상조차 어려웠던 붕괴사고는, 80년대 들어서는 2ㅛ3년이 멀다하고 반복됐습니다.

85년 서울 강남의 대치동와 개포동 사이 탄천을 잇는 영동 5교의 상판틀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시 4년 뒤 이번에는 한강에서 대형사고가 터졌습니다. 서울 올림픽개막에 맞춰 시공을 서두르던 올림픽대교와 도로를 잇는 접속교량 70여m가 완전히 무너진 것입니다.

이어 한강을 가로지르는 대형다리의 본체가 무너지는 사고가 뒤따랐습니다. 91년3월 건설 중이던 팔당대교의 본체 200여m가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1년 뒤 이번에는 남해 창선대교가 무너졌습니다. 교각 2개가 주저앉으면서 상판이 떨어져나갔고 한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최신공법을 자랑한다던 행주대교에서 교각 10개와 주탑 한개 840m에 이르는 상판 전부가 무너져 내린 교량 사고사상 최대의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아직도 생생한 행주대교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인 오늘. 하루 10만여 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성수대교가 무너져 최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8번째 대형 교량 붕괴사고...성수대교 붕괴
    • 입력 1994-10-2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오늘 일어난 성수대교 상판 붕괴사고는, 큰 교량의 붕괴사고로는 8번째입니다. 공사 중이 아닌 사용되고 있는 다리로서는 3번째 난 사고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사고라고 우리는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또 똑같은 참사를 되풀이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의 사고를 황상무 기자가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황상무 기자 :

지난 74년 서울 월계동 경춘선 철교에 교각이 주저앉았을 때만해도 상상조차 어려웠던 붕괴사고는, 80년대 들어서는 2ㅛ3년이 멀다하고 반복됐습니다.

85년 서울 강남의 대치동와 개포동 사이 탄천을 잇는 영동 5교의 상판틀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시 4년 뒤 이번에는 한강에서 대형사고가 터졌습니다. 서울 올림픽개막에 맞춰 시공을 서두르던 올림픽대교와 도로를 잇는 접속교량 70여m가 완전히 무너진 것입니다.

이어 한강을 가로지르는 대형다리의 본체가 무너지는 사고가 뒤따랐습니다. 91년3월 건설 중이던 팔당대교의 본체 200여m가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1년 뒤 이번에는 남해 창선대교가 무너졌습니다. 교각 2개가 주저앉으면서 상판이 떨어져나갔고 한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최신공법을 자랑한다던 행주대교에서 교각 10개와 주탑 한개 840m에 이르는 상판 전부가 무너져 내린 교량 사고사상 최대의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아직도 생생한 행주대교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인 오늘. 하루 10만여 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성수대교가 무너져 최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