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부실공사 책임전가 급급

입력 1995.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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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방금보신대로 수사가 진행되면서 시공업체간 책임 떠넘기기 공방이 치열합니다. 무너져 내린 백화점 건물 부실공사의 책임을 놓고 삼풍건설산업과 우성건설측이 상대 업체의 잘못이 더 크다면서 발뺌하는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입니다.


박찬욱 기자 :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삼풍백화점. 그러나 붕괴원인으로 추정되는 부실공사에 대해서 시공업체인 우성과 삼풍의 주장은 사뭇 다릅니다. 먼저, 89년도 있었던 시공회사 변경문제. 처음 공사를 맡은 우성건설은 삼풍이 설계변경 요구를 자주 해온데다 공사비를 놓고도 마찰을 빚어 부득이 공사를 삼풍측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삼풍은 불량자재를 사용하는 등, 부실공사를 일삼는데 항의하자 우성측이 공사를 중단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이를 넘겨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설계변경 등, 부실공사에 대해서도 양측의 주장은 상반 됩니다. 우성건설은 자신들이 전체공정의 절반이상을 시공했지만 부실공사의 책임은 설계도를 무시한 채 멋대로 중축을 한 삼풍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삼풍은 이에 대해 우성이 지상5층까지 골조공사를 모두 마쳤고 자신들은 그 이후 설계도면대로 남은 공사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반박 합니다. 부실공사의 소지가 있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는 두 회사. 어느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 합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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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부실공사 책임전가 급급
    • 입력 1995-07-02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방금보신대로 수사가 진행되면서 시공업체간 책임 떠넘기기 공방이 치열합니다. 무너져 내린 백화점 건물 부실공사의 책임을 놓고 삼풍건설산업과 우성건설측이 상대 업체의 잘못이 더 크다면서 발뺌하는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입니다.


박찬욱 기자 :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삼풍백화점. 그러나 붕괴원인으로 추정되는 부실공사에 대해서 시공업체인 우성과 삼풍의 주장은 사뭇 다릅니다. 먼저, 89년도 있었던 시공회사 변경문제. 처음 공사를 맡은 우성건설은 삼풍이 설계변경 요구를 자주 해온데다 공사비를 놓고도 마찰을 빚어 부득이 공사를 삼풍측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삼풍은 불량자재를 사용하는 등, 부실공사를 일삼는데 항의하자 우성측이 공사를 중단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이를 넘겨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설계변경 등, 부실공사에 대해서도 양측의 주장은 상반 됩니다. 우성건설은 자신들이 전체공정의 절반이상을 시공했지만 부실공사의 책임은 설계도를 무시한 채 멋대로 중축을 한 삼풍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삼풍은 이에 대해 우성이 지상5층까지 골조공사를 모두 마쳤고 자신들은 그 이후 설계도면대로 남은 공사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반박 합니다. 부실공사의 소지가 있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는 두 회사. 어느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 합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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