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휴가철 대비 인명구조훈련 실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각종 물놀이 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문입니다. 오늘 한강에서는 유람선에서 불이 났을 경우에 대비한 긴급 인명구조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보도에 한재호 기자입니다.

⊙한재호 기자 :

승객 백여명을 태운 유람선이 한강 한가운데서 갑자기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연기와 유독가스가 배안에 퍼지자 다급해진 승객들이 강물에 뛰어듭니다. 근처에 있던 모터보트 2대가 사고현장으로 신속하게 다가가 사람들을 구조하기 시작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와 경찰 모터보트도 함께 구조에 나섭니다. 119구급대는 구조된 승객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 응급조치를 한뒤 병원으로 후송합니다. 사고발생 10분뒤 현장에 도착한 소방헬기 2대가 배안에 구조그물을 내려 승객들을 끌어올립니다. 민간구조단들도 속속 참여해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조합니다. 인명구조가 끝나자 사고유람선은 물가로 예인되고 대기하고 있던 고가소방차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합니다.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30여분, 오늘 구조훈련은 가상으로 실시됐지만 실제상황을 방불케 했습니다.

⊙서광석 (용산소방서장) :

수상사고를 대비하여 유관기관의 공조체제를 확립하고 구조기법을 개발해 시민생활안전을 확보하는데

⊙한재호 기자 :

오늘 훈련은 여름철에 일어나기 쉬운 각종 물놀이 사고에서 구조 관련 기관간의 유기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