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남자마라톤- 이봉주 은메달 아쉽지만 잘달렸다

입력 1996.08.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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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이봉주 선수가 애틀랜타의 열탕 같은 무더위속을 사력을 다해서 달릴 때 이봉주 선수의 가족뿐만 아니라 온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봉주 선수와 함께 달렸습니다. 아깝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그러나 국민들은 이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이봉주 선수가 태극기가 선명한 머리띠를 두르고 결승점에 들어오자 이 선수의 집에선 환성이 터졌습니다. 마음 졸이며 이 선수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아들의 장한 모습에 눈시울을 적시었습니다.


⊙공옥희 (이봉주 선수 어머니) :

은메달이라도 잘 땄으니까 장하다 우리 아들 기쁘다!


⊙조재익 기자 :

이 선수 마을은 어젯밤 내내 잔칫날 같은 흥겨움을 보였습니다. 발하나 들여놓을 틈없는 역 대합실 텔레비전 앞에서도 이 선수 집 못지않은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이 선수의 한발 한발에 눈길을 쏟았던 사람들은 비록 이 선수가 2등에 머물렀지만 대한남아의 기상을 떨친 쾌거라며 기뻐했습니다.


"2등이라 좀 아쉽긴해도 잘했습니다. 만세!"

"한국 남아 화이팅!"


이런 기쁨은 바르셀로나에서 마라톤 금메달의 영광을 얻었던 황영조 선수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황영조 ('92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

이봉주 선수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 그리고 비록 제가 나가지는 못했지만 이봉주 선수의 2등이 꼭 내가 한 것 같고


⊙조재익 기자 :

집집마다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밤늦은 시간에 얘기꽃이 만발했습니다. 마라톤 강국의 면모를 세계에 떨친 이 선수의 어젯밤 쾌거는 국민 모두가 함께 달린 결과였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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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틀랜타올림픽 남자마라톤- 이봉주 은메달 아쉽지만 잘달렸다
    • 입력 1996-08-05 21:00:00
    뉴스 9

어젯밤 이봉주 선수가 애틀랜타의 열탕 같은 무더위속을 사력을 다해서 달릴 때 이봉주 선수의 가족뿐만 아니라 온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봉주 선수와 함께 달렸습니다. 아깝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그러나 국민들은 이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이봉주 선수가 태극기가 선명한 머리띠를 두르고 결승점에 들어오자 이 선수의 집에선 환성이 터졌습니다. 마음 졸이며 이 선수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아들의 장한 모습에 눈시울을 적시었습니다.


⊙공옥희 (이봉주 선수 어머니) :

은메달이라도 잘 땄으니까 장하다 우리 아들 기쁘다!


⊙조재익 기자 :

이 선수 마을은 어젯밤 내내 잔칫날 같은 흥겨움을 보였습니다. 발하나 들여놓을 틈없는 역 대합실 텔레비전 앞에서도 이 선수 집 못지않은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이 선수의 한발 한발에 눈길을 쏟았던 사람들은 비록 이 선수가 2등에 머물렀지만 대한남아의 기상을 떨친 쾌거라며 기뻐했습니다.


"2등이라 좀 아쉽긴해도 잘했습니다. 만세!"

"한국 남아 화이팅!"


이런 기쁨은 바르셀로나에서 마라톤 금메달의 영광을 얻었던 황영조 선수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황영조 ('92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

이봉주 선수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 그리고 비록 제가 나가지는 못했지만 이봉주 선수의 2등이 꼭 내가 한 것 같고


⊙조재익 기자 :

집집마다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밤늦은 시간에 얘기꽃이 만발했습니다. 마라톤 강국의 면모를 세계에 떨친 이 선수의 어젯밤 쾌거는 국민 모두가 함께 달린 결과였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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