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사망위험

입력 1997.0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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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평소 호흡기질환이나 또 심장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비행기 여행을 하시기 전에 반드시 의사의 소견을 들어보시는게 좋습니다. 실제로 어제 평소 천식 질환이 있는 승객 한명이 미국에서 귀국하다 비행기 안에서 호흡곤란으로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목숨까지 잃지는 않더라도 비행기 안에서는 이런 곤란한 상황이 매우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그럽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엄경철 기자 :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은 해마다 10% 이상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만도 3천6백여만명이 구름위를 날았습니다. 그에 비례해서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2천여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행기 내부에서 갑자기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조치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종종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평소 천식으로 고생하던 유모씨도 어제 미국에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호흡기 곤란 증세로 숨졌습니다.


⊙김세호 (항공의학자) :

비행기내의 산소가 정상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뇌졸증이나 심장질환 아니면 폐 천식 같은 것들이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 :

때문에 뇌졸증이나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자들이 아무런 대비도 없이 비행기를 탈 경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 지나치게 술을 많이 먹고 탑승해도 산소부족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따라서 승객들이 자신의 질환을 항공사에 미리 알려 적절히 대비해줄 것을 충고합니다.


⊙한현미 (아시아나 항공 의료관리실) :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환자라는걸 밝히면 항공사측에서 필요한 도움을 충분히 해드릴 수가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 :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비상착륙하거나 사망한 사고 가운데 96%가 사전에 자신의 질환을 통보하지 않아서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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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흡곤란 사망위험
    • 입력 1997-02-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평소 호흡기질환이나 또 심장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비행기 여행을 하시기 전에 반드시 의사의 소견을 들어보시는게 좋습니다. 실제로 어제 평소 천식 질환이 있는 승객 한명이 미국에서 귀국하다 비행기 안에서 호흡곤란으로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목숨까지 잃지는 않더라도 비행기 안에서는 이런 곤란한 상황이 매우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그럽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엄경철 기자 :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은 해마다 10% 이상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만도 3천6백여만명이 구름위를 날았습니다. 그에 비례해서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2천여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행기 내부에서 갑자기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조치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종종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평소 천식으로 고생하던 유모씨도 어제 미국에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호흡기 곤란 증세로 숨졌습니다.


⊙김세호 (항공의학자) :

비행기내의 산소가 정상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뇌졸증이나 심장질환 아니면 폐 천식 같은 것들이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 :

때문에 뇌졸증이나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자들이 아무런 대비도 없이 비행기를 탈 경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 지나치게 술을 많이 먹고 탑승해도 산소부족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따라서 승객들이 자신의 질환을 항공사에 미리 알려 적절히 대비해줄 것을 충고합니다.


⊙한현미 (아시아나 항공 의료관리실) :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환자라는걸 밝히면 항공사측에서 필요한 도움을 충분히 해드릴 수가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 :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비상착륙하거나 사망한 사고 가운데 96%가 사전에 자신의 질환을 통보하지 않아서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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