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위기 다함께 극복합시다"; 단체관광객 감소 등으로 한산한 김포공항 출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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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요즘 김포공항에는 단체 해외관광은 물론 개별적인 해외여행도 크게 줄어들어서 평소 긴 줄이 이어졌던 출국심사대가 요즘에는 매우 썰렁한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그럽니다.
강석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석훈 기자 :
외환위기가 몰고온 한파로 우리나라의 관문인 김포 국제공항마저도 얼어붙었습니다. 평소 여행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북적거리던 출국장이 요즘은 한산할 정도로 썰렁해 졌습니다. 특히 단체 관광객의 모습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동연 (여행사 직원) :
단체관광객은요 정말 눈에 띄게 많이 줄었구요 개인 관광객 또한 1/4정도 줄었어요.
⊙이지윤 (관광가이드) :
전화예약하셨다가요 경제가 이렇게 안좋은데 무슨 여행이냐 그러면서 취소 들어오는 분들도 좀 계시고
⊙강석훈 기자 :
실제로 지난 한달동안의 해외관광객은 지난해 11월의 16만5천명 보다 30% 이상 감소한 11만여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IMF 구제금융 지원이 확정된 이달 들어서는 단체관광객이 지난해의 1/3 수준도 되지 않아 전체 출국자 수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IMF 구제금융의 거센 한파는 해외여행객들의 단촐해진 휴대품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툼한 선물꾸러미는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이원복 (김포세관) :
예전에는 양주 양담배 정도는 필수적으로 선물들 하셨는데 요새는 그것마저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진미영 (대한항공 승무원) :
담배도 예전 같으면 옆에 사람들 한테까지 맡겨서 2보루 3보루 사셨는데 지금은 면세량 꼭 지키시구요 많이 안 사세요.
⊙강석훈 기자 :
한푼이라도 아껴 외환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절제된 해외여행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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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위기 다함께 극복합시다"; 단체관광객 감소 등으로 한산한 김포공항 출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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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12-10 21:00:00
⊙류근찬 앵커 :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요즘 김포공항에는 단체 해외관광은 물론 개별적인 해외여행도 크게 줄어들어서 평소 긴 줄이 이어졌던 출국심사대가 요즘에는 매우 썰렁한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그럽니다.
강석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석훈 기자 :
외환위기가 몰고온 한파로 우리나라의 관문인 김포 국제공항마저도 얼어붙었습니다. 평소 여행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북적거리던 출국장이 요즘은 한산할 정도로 썰렁해 졌습니다. 특히 단체 관광객의 모습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동연 (여행사 직원) :
단체관광객은요 정말 눈에 띄게 많이 줄었구요 개인 관광객 또한 1/4정도 줄었어요.
⊙이지윤 (관광가이드) :
전화예약하셨다가요 경제가 이렇게 안좋은데 무슨 여행이냐 그러면서 취소 들어오는 분들도 좀 계시고
⊙강석훈 기자 :
실제로 지난 한달동안의 해외관광객은 지난해 11월의 16만5천명 보다 30% 이상 감소한 11만여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IMF 구제금융 지원이 확정된 이달 들어서는 단체관광객이 지난해의 1/3 수준도 되지 않아 전체 출국자 수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IMF 구제금융의 거센 한파는 해외여행객들의 단촐해진 휴대품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툼한 선물꾸러미는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이원복 (김포세관) :
예전에는 양주 양담배 정도는 필수적으로 선물들 하셨는데 요새는 그것마저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진미영 (대한항공 승무원) :
담배도 예전 같으면 옆에 사람들 한테까지 맡겨서 2보루 3보루 사셨는데 지금은 면세량 꼭 지키시구요 많이 안 사세요.
⊙강석훈 기자 :
한푼이라도 아껴 외환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절제된 해외여행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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