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두 컴퓨터를"; 정보통신부 업무보고 받는 김대중 대통령

⊙ 류근찬 앵커 :

정보통신부도 오늘 김대중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민 누구나 컴퓨터를 쉽게 애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상수 기자 :

3년 앞으로 다가온 21세기에는 정보화에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지적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 누구나가 컴퓨터를 가까이 하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동회라던가 혹은 구청 이런 데서 그 거주민들에 의해서 컴퓨터를 가까운데서 배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설도 하고 기회도 주고 가르치기도 하고 이런.

⊙ 박상수 기자 :

이에 대해 배순훈 정보통신장관은 전국 4200개 우체국에 컴퓨터망을 설치했으며 이를 동사무소나 구청으로 확대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오늘 기간통신 산업에 대한 동일인 지분한도를 올해 안에 모두 폐지하고 외국인 지분도 내년부터 49%까지 확대하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외국인 대주주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크게 개선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은 정부가 우정사업으로부터 손을 땐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검토하라고 말해 우정사업도 민영화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오늘 보고에서 IMF 시대를 맞아 첨단분야의 고용 창출을 위해 올해 천억 원을 들여 실업자의 재교육을 지원하고 중소 소프트웨어와 벤처기업에 인턴사원 훈련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화 관련 투자의 일관성 유지와 전략 부분에 대한 집중 투자를 위해 정보화 예산의 사전조정제도 도입을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