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자막뉴스] [단독] “시체 가라앉히는 것도 장례”…기무사 ‘세월호 수장(水葬)’ 靑 보고
입력 2018.07.11 (21:31) 수정 2018.07.11 (22:02) 자막뉴스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자막뉴스] [단독] “시체 가라앉히는 것도 장례”…기무사 ‘세월호 수장(水葬)’ 靑 보고
동영상영역 끝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답보 상태에 빠진 2014년 6월 3일, 기무사가 작성한 문건입니다.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면 정부에 대한 비난이 증가할 걸 우려합니다.

"정부가 발표한 탑승자와 인양 후 실제 탑승자 수가 다를 수 있다", 또 "침몰 이후 희생자가 상당기간 생존했다는 흔적이 발견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인양 반대 여론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거론됩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인양이 불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전문가 인터뷰와 기고를 통해 인양의 비현실성을 홍보한다는 겁니다.

인양 비용만 최소 2천억 원, 기간도 6개월 이상 길어질 거라는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6월 7일에는 BH, 즉 청와대에 '해상 추모공원 조성'을 제언했다고 적시했습니다.

1941년 진주만 공습으로 침몰한 미 해군 전함 애리조나호 기념관을 예로 들었습니다.

"시체를 바다에 흘려보내거나 가라앉히는 수장(水葬)은 오랜 장례법 중 하나"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기무사의 이런 주장은 故 김영한 민정수석이 남긴 비망록 내용과도 맥이 닿는 대목입니다.

[김경진/당시 국민의당 의원/2016년 12월 7일 : "'시신 인양을 했을 경우에는 정부 책임과 부담으로 돌아온다'라는 얘기를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 증인께서 했고..."]

[김기춘/전 청와대 비서실장 : "저는 그렇게 얘기한 일이 없습니다."]

정권의 부담 덜기에 적극 나선 기무사의 이런 문건 작성은 엄연히 직무 범위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자막뉴스] [단독] “시체 가라앉히는 것도 장례”…기무사 ‘세월호 수장(水葬)’ 靑 보고
    • 입력 2018.07.11 (21:31)
    • 수정 2018.07.11 (22:02)
    자막뉴스
[자막뉴스] [단독] “시체 가라앉히는 것도 장례”…기무사 ‘세월호 수장(水葬)’ 靑 보고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답보 상태에 빠진 2014년 6월 3일, 기무사가 작성한 문건입니다.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면 정부에 대한 비난이 증가할 걸 우려합니다.

"정부가 발표한 탑승자와 인양 후 실제 탑승자 수가 다를 수 있다", 또 "침몰 이후 희생자가 상당기간 생존했다는 흔적이 발견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인양 반대 여론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도 거론됩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인양이 불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전문가 인터뷰와 기고를 통해 인양의 비현실성을 홍보한다는 겁니다.

인양 비용만 최소 2천억 원, 기간도 6개월 이상 길어질 거라는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6월 7일에는 BH, 즉 청와대에 '해상 추모공원 조성'을 제언했다고 적시했습니다.

1941년 진주만 공습으로 침몰한 미 해군 전함 애리조나호 기념관을 예로 들었습니다.

"시체를 바다에 흘려보내거나 가라앉히는 수장(水葬)은 오랜 장례법 중 하나"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기무사의 이런 주장은 故 김영한 민정수석이 남긴 비망록 내용과도 맥이 닿는 대목입니다.

[김경진/당시 국민의당 의원/2016년 12월 7일 : "'시신 인양을 했을 경우에는 정부 책임과 부담으로 돌아온다'라는 얘기를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 증인께서 했고..."]

[김기춘/전 청와대 비서실장 : "저는 그렇게 얘기한 일이 없습니다."]

정권의 부담 덜기에 적극 나선 기무사의 이런 문건 작성은 엄연히 직무 범위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

    관련법령에 따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기간(4.2~4.15) 동안 KBS사이트에서 로그인한 사용자도 댓글 입력시 댓글서비스 '라이브리'에 다시 로그인하셔야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