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계엄령 발령시 ‘야간 통행금지’도 계획

입력 2018.07.22 (21:22) 수정 2018.07.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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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계엄령 검토 문건 관련 소식입니다.

기무사 계엄령 세부자료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야간 통행금지 계획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안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단은 문건 작성에 관여한 지휘부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주말 동안 기존에 확보한 수사 자료와 진술 내용을 검토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계엄령 문건에 담긴 내용이 단순 검토가 아닌 실행계획에 가까울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언론 검열과 국회 무력화에 이어 야간 통행금지 조치도 포함된 것을 확인됐습니다.

문건 작성에 관여했던 기무사 관계자는 "야간 통행금지는 합참의 전시계엄계획에도 나와 있는 기본 계획"이라며 이를 준용해 세부 계획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이번 주 안에 문건 작성의 총책임자였던 소강원 현 기무사 참모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문건 작성 경위와 보고라인이 어디까지인지 밝혀내는 것이 조사의 핵심입니다.

[이석구/기무사령관/20일 국회 법사위 : "17년 3월에 현재까지 확인된 결과는 사령관이 장관에게까지 보고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무사령관이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그렇습니다."]

이와 함께 한민구 전 국방장관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등 민간인 신분이 된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필요한 만큼, 조만간 민군합동수사부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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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 계엄령 발령시 ‘야간 통행금지’도 계획
    • 입력 2018-07-22 21:24:00
    • 수정2018-07-22 21: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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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계엄령 검토 문건 관련 소식입니다.

기무사 계엄령 세부자료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야간 통행금지 계획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안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단은 문건 작성에 관여한 지휘부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주말 동안 기존에 확보한 수사 자료와 진술 내용을 검토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계엄령 문건에 담긴 내용이 단순 검토가 아닌 실행계획에 가까울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언론 검열과 국회 무력화에 이어 야간 통행금지 조치도 포함된 것을 확인됐습니다.

문건 작성에 관여했던 기무사 관계자는 "야간 통행금지는 합참의 전시계엄계획에도 나와 있는 기본 계획"이라며 이를 준용해 세부 계획서를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이번 주 안에 문건 작성의 총책임자였던 소강원 현 기무사 참모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문건 작성 경위와 보고라인이 어디까지인지 밝혀내는 것이 조사의 핵심입니다.

[이석구/기무사령관/20일 국회 법사위 : "17년 3월에 현재까지 확인된 결과는 사령관이 장관에게까지 보고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무사령관이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그렇습니다."]

이와 함께 한민구 전 국방장관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등 민간인 신분이 된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필요한 만큼, 조만간 민군합동수사부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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