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아시안게임, ‘태극의 별’ 띄울까?

입력 2018.07.23 (08:50) 수정 2018.07.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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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평창 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이 마무리 된 가운데, 이제 다음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펼쳐집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남북 단일팀 구성과 특급 스타들의 출전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성윤 기자, 원래 베트남에서 열리려던 대회가 인도네시아로 변경되었지요?

[기자]

원래 베트남 하노이에서 내년에 열릴 예정이었는데, 경제난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자카르타와 팔렘방 두 도시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육상과 수영등 전통적인 인기 종목들은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열리고요,

팔렘방에선 사격과 테니스,여자 축구등 13종목이 펼쳐집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 이상으로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원래 더운데다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가장 더운 기간에 대회가 펼쳐지기 때문에 현지 적응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요?

[기자]

우리 선수단의 최고 스타는 역시 손흥민 선수인데요,

월드컵 직후 열리는 대회여서 손흥민 선수에게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선 축구의 인기가 절대적인데, 그 중에서도 잉글랜드프리미어 리그의 인기가 압도적입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 선수는 단연 최고의 인기 스타로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자 배구의 김연경 선수도 두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데, 여자배구는 중국과 일본, 태국과 우리나라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경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사격의 진종오 선수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사격 황제인데, 유독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 없습니다.

이번 대회는 사격 단체전도 없고 주종목인 50m권총도 제외되어서, 10m공기권총에만 출전하는데, 진종오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것인지도 관심거립니다.

또한 시범 종목인 e 스포츠에 출전하는 페이커 이상혁도 전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평가됩니다.

[앵커]

아시안 게임에서는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도 결성되었죠?

[기자]

종합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된 건 지난 평창동계 올림픽이후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평창 때는 여자 아이스하키만 단일팀이 출전했는데, 이번에는 3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습니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종목은 여자농구와 카누의 드래곤 보트,조정 이렇게 3개 종목입니다.

특히 여자 농구와 드래곤보트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데요,

단일팀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여자 농구 엔트리는 12명인데 남측이 9명, 북측 선수 3명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북측 선수로는 로숙영과 장미경,김혜연 선수가 출전하는데 특히 로숙영 선수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로숙영은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평균 득점 20.2점에 6.2리바운드, 3.3 어시스트를 기록해 득점 1위를 차지한 만능선수로 평가됩니다.

드래곤 보트는 남북한 10명씩 선수단이 구성되고, 조정 역시 동일한 숫자로 단일팀을 결성합니다.

[앵커]

올림픽에선 가장 금메달이 많은 종목은 육상인데, 아시안게임은 조금 다르다죠?

[기자]

올림픽에선 육상과 수영 사격 순으로 금메달이 많은데 아시안게임은 대회마다 조금 다릅니다.

이번 대회는 수영에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있고, 무도가 두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수영에 55개 금메달이 걸려 있어, 전체 1위에 올라있습니다.

그 다음이 무도로 금메달이 49개입니다.

무도에는 우슈와 주짓수,삼보 등 5개 세부 종목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육상은 금메달 48개로 수영과 무도에 이은 세 번째로 밀렸습니다.

우리의 효자 종목인 사격 금메달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인천 대회에는 4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었는데, 이번에는 단체전이 폐지되고 세부 종목도 줄어들어 18개의 금메달만이 걸려있습니다.

태권도 역시 금메달 16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아시안게임에는 한 국가가 금은동 메달을 독식하지 못하는 규정이 있다면서요?

[기자]

스포츠 매니아들도 잘 모르는 분이 많은 규정입니다.

올림픽 양궁에선 태극기 3개나 나란히 올라가는 장면이 기억날텐데요,

아시안게임에선 이런 모습이 불가능합니다.

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때부터 적용된 규정인데요,

한 국가가 1,2,3위를 휩쓸면 4위 선수에게 메달을 준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사실 한중일 3개국이 대부분의 메달을 독식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아시안게임만의 규정입니다.

이 규정으로 인해 양궁이나 쇼트트랙등에서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받지 못한 사례가 몇차례 있었는데, 메달은 받지 못하지만 3위로 인정되어서 연금 점수 등에서 불이익은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종목에선 개인전 엔트리는 국가 당 2명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실제 1,2,3위 독식은 거의 어렵습니다.

실제 양궁은 이번 대회 규정상 개인전에 2명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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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그램] 아시안게임, ‘태극의 별’ 띄울까?
    • 입력 2018-07-23 08:52:21
    • 수정2018-07-23 08: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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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미있는 스포츠 이야기를 알아보는 스포츠그램 시간입니다.

평창 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이 마무리 된 가운데, 이제 다음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펼쳐집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남북 단일팀 구성과 특급 스타들의 출전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성윤 기자, 원래 베트남에서 열리려던 대회가 인도네시아로 변경되었지요?

[기자]

원래 베트남 하노이에서 내년에 열릴 예정이었는데, 경제난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자카르타와 팔렘방 두 도시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육상과 수영등 전통적인 인기 종목들은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열리고요,

팔렘방에선 사격과 테니스,여자 축구등 13종목이 펼쳐집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 이상으로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원래 더운데다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가장 더운 기간에 대회가 펼쳐지기 때문에 현지 적응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요?

[기자]

우리 선수단의 최고 스타는 역시 손흥민 선수인데요,

월드컵 직후 열리는 대회여서 손흥민 선수에게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선 축구의 인기가 절대적인데, 그 중에서도 잉글랜드프리미어 리그의 인기가 압도적입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 선수는 단연 최고의 인기 스타로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자 배구의 김연경 선수도 두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데, 여자배구는 중국과 일본, 태국과 우리나라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경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사격의 진종오 선수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사격 황제인데, 유독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 없습니다.

이번 대회는 사격 단체전도 없고 주종목인 50m권총도 제외되어서, 10m공기권총에만 출전하는데, 진종오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것인지도 관심거립니다.

또한 시범 종목인 e 스포츠에 출전하는 페이커 이상혁도 전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평가됩니다.

[앵커]

아시안 게임에서는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도 결성되었죠?

[기자]

종합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된 건 지난 평창동계 올림픽이후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평창 때는 여자 아이스하키만 단일팀이 출전했는데, 이번에는 3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습니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종목은 여자농구와 카누의 드래곤 보트,조정 이렇게 3개 종목입니다.

특히 여자 농구와 드래곤보트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데요,

단일팀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여자 농구 엔트리는 12명인데 남측이 9명, 북측 선수 3명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북측 선수로는 로숙영과 장미경,김혜연 선수가 출전하는데 특히 로숙영 선수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로숙영은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평균 득점 20.2점에 6.2리바운드, 3.3 어시스트를 기록해 득점 1위를 차지한 만능선수로 평가됩니다.

드래곤 보트는 남북한 10명씩 선수단이 구성되고, 조정 역시 동일한 숫자로 단일팀을 결성합니다.

[앵커]

올림픽에선 가장 금메달이 많은 종목은 육상인데, 아시안게임은 조금 다르다죠?

[기자]

올림픽에선 육상과 수영 사격 순으로 금메달이 많은데 아시안게임은 대회마다 조금 다릅니다.

이번 대회는 수영에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있고, 무도가 두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합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수영에 55개 금메달이 걸려 있어, 전체 1위에 올라있습니다.

그 다음이 무도로 금메달이 49개입니다.

무도에는 우슈와 주짓수,삼보 등 5개 세부 종목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육상은 금메달 48개로 수영과 무도에 이은 세 번째로 밀렸습니다.

우리의 효자 종목인 사격 금메달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인천 대회에는 4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었는데, 이번에는 단체전이 폐지되고 세부 종목도 줄어들어 18개의 금메달만이 걸려있습니다.

태권도 역시 금메달 16개에서 12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아시안게임에는 한 국가가 금은동 메달을 독식하지 못하는 규정이 있다면서요?

[기자]

스포츠 매니아들도 잘 모르는 분이 많은 규정입니다.

올림픽 양궁에선 태극기 3개나 나란히 올라가는 장면이 기억날텐데요,

아시안게임에선 이런 모습이 불가능합니다.

지난 98년 방콕아시안게임때부터 적용된 규정인데요,

한 국가가 1,2,3위를 휩쓸면 4위 선수에게 메달을 준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사실 한중일 3개국이 대부분의 메달을 독식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아시안게임만의 규정입니다.

이 규정으로 인해 양궁이나 쇼트트랙등에서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받지 못한 사례가 몇차례 있었는데, 메달은 받지 못하지만 3위로 인정되어서 연금 점수 등에서 불이익은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종목에선 개인전 엔트리는 국가 당 2명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실제 1,2,3위 독식은 거의 어렵습니다.

실제 양궁은 이번 대회 규정상 개인전에 2명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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