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사사건건] 진수희 “여당 대표가 특검 겁박” vs 최민희 “말도 못 하나”

입력 2018.08.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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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수희 "집권여당 대표의 말...외압 수준 넘어 겁박 수준"
- 최민희 "'특검에 책임 묻겠다' 발언 할 수 있어...정치인이 말도 못 하나"
- 최민희 "안희정, 정치 재개 의사 있다면 국민감정 인식 못하는 것"
- 진수희 "항소심에서는 '위력'의 법 해석 넓게 해주길 기대"
- 최민희 "바른미래당 대표로 손학규가 안정감 있어 보여"
- 진수희 "자유한국당에 적개심 많은 이해찬...성격 쉽게 안 바뀔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 1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진수희 전 국회의원



▷김원장 : 사사건건.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최민희, 진수희 두 분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경수 지사 오전에 영장 심사 끝났고요. 지금 이제 구치소로 이동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밤중에나 영장 결과가 나오겠죠. 김경수 지사는 내일 아침쯤에는 창원의 지사 관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진수희 : 저는 정치 하는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영장이 발부될 거다. 아니다 기각될 것이다, 이런 거를 예상하는 거 자체가 정치적인 외압으로 비춰질 수 있기에 그냥 조용히 지켜보는 게 적절한 태도이기 때문에 저는 예상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 저는 제가 뭐 예상하기보다는 일단 몇몇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봤어요. 그랬더니 일단 킹크랩이라는 걸 인지하고 댓글 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 받고 암묵적으로 뭐.. 암묵적으로 승인했다는 그런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정황 증거만 있기 때문에 구속 영장 발부가 어렵다는 분이 훨씬 많았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영장실질심사 받고 나오는 김경수 지사의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경수] 성실하게 소명하고 충실하게 설명했습니다.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합니다. 법원 판결로 분별하시죠.

▷김원장 : 특검이 영장을 청구하면 영장에 표시된 혐의 내용들, 기자들이 확인하는데 아직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그동안의 댓글 조작과 관련해서 킹크랩 시연할 때 100만 원 줬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런 혐의도 빠졌고. 그 혐의가 빠져서 선거법 위반 혐의는 빠진 것 같고 업무 방해, 이런 댓글 쓰면서 업무 방해 혐의만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도 뭐 논리적으로 보면 최 의원님 설명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맥락은.

▶최민희 : 컴퓨터 장애 업무 방해 부분에 대해서 사실 23년 동안 실형이 선고된 예가 없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자료를 보니. 그리고 컴퓨터 장애 업무와 관련하여 업무 방해와 관련하여 구속된 사례도 없는데 그럼 드루킹은 왜 구속됐느냐. 증거를 인멸하다가 그게 발각 났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희는 드루킹의 그 증언이 너무 많이 바뀌고 있고요. 특히 그 킹크랩에 관련해서도 초기에 드루킹이 그때의 매크로 수준이 너무 조잡해서 오히려 수작업에 의존했다, 이런 말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말이 너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그 드루킹의 입에 의존하거나 드루킹이 낸 자료에 의존한 수사는 조금 신빙성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진수희 : 그런데 드루킹의 진술이 몇 차례 바뀐 것만큼이나 저는 김경수 지사의 해명 답변도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최초에 기자회견에 별 관계 아닌 것처럼, 그러니까 일방적인 지지자의 행태인 것처럼 드루킹을 그렇게 묘사했던 것에서 몇 차례 얘기가 바뀌었거든요. 그것도 굉장히 중대하게 봐야 될 지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민희 : 그 몇 차례가 중요한 게, 예를 들면 친분 관계가 어느 정도다. 이건 바뀌어도 별 문제가 아닙니다. 핵심은 킹크랩에 관한 핵심 진술이 바뀌었냐, 안 바뀌었냐. 그리고 KBS 뉴스에 나온 건데요. 드루킹 그 일당들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된 거 김경수한테 매달 100만 원씩 받은 것으로 하자, 이런 공모 정황까지 나왔었고요. 그런데 본인은 또 돈 안 받았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그러니까 드루킹의 진술은 이 범죄 혐의와 관련한 핵심 진술들이 자꾸 바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 지사가 단순히 친분 관계가 그렇게 친한 사람은 아니었어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오간 문자라든지 뭐 그간의 정황을 보면 단순히 친분 관계에 대해서만 말이 어긋났던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것이 이제 법리적으로 어떻게 해석되느냐.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로 진 의원님 말씀처럼 그렇게 법원에서 받아들일지 그 부분은 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추미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전혀 없고 또한 그동안 성실하게 특검의 수사에 협조한 김 지사에 대해 무리하게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을 이번 사건을 드루킹 사건이 아니라 김경수 사건으로 엮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 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특검이 보인 여러 불법적인 행태와 관행에 대해 분명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녹취/김성태] 특검은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검 기간 연장을 신청해야 할 것이며 특검을 마치고 나면은 특검을 특검하겠다고 지금 공갈 협박 치는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은 도대체 어느 나라 집권당의 인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원장 : 특검을 특검하겠다는 건 이제 민주당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진수희 : 저는 집권여당의 정말 그 힘 있는 대표가 저런 이야기를 서슴지 않는 것은 이거는 특검에 대해서 정치적 외압 수준을 넘어서 거의 겁박 수준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지금 드루킹 특검은 살아 있는 권력을 상대로 매우 부담을 가지고 엄청난 긴장감을 가지고 아마 수사를 진행하고 있을 텐데 저런 특검에 대해서 뭐 특검을 특검하겠다, 특검에 책임을 묻겠다라고 하는 거는 이건 거의 겁박 수준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는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게 김경수 지사가 영장을 청구한 특검에 대해서 매우 유감이다라는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저는 특검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기 이전에 김경수 지사는 자신을 믿고 뽑아준 경남도민들에게 어쨌든 걱정을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다라는 말을 하는 게 최소한 선출직 공무원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다. 만약 자신이 100% 결백하더라도 그래서 몹시 억울하다 하더라도 오히려 그럴수록 더 겸손한 자세로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게 올바른 자세이지 아직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의 뭔가 힘을 과시하는 듯한 저런 자세는 뭐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이 상당히 불편하고 또 실망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최민희 : 특검을 특검하겠다고 한다고 그게 여야 합의가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정치인이 하는 발언 한 하나를 놓고 입을 막으라고 하는 거는 저는 아닌 것 같고요.

▷김원장 : 그런데 여당에서 특검의 이런 행태에 대해서 우리는 분노한다든지 이해할 수 없다든지 그런 논평은 얼마든지 가능한데 여당에서, 여당에서 특검에게 책임을 묻겠다, 특검 끝난 다음에. 이 발언에 대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민희 : 그런 발언할 수 있죠. 말씀하셨듯이 그 발언이 부적절하면 그 책임은 뭐 여당이 지는 겁니다. 대표가 지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정치인이 말하는 것은 그 말이 입에서 떨어지는 순간 이제 공적인 것이 돼버려요. 그래서 주워담을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가능하면 정치인들이 말은 할 수 있게 해 주고 그에 대한 어떤 뭐랄까요. 책임은 저는 그런 거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뭐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검찰하고 특검 조사에 대해서 이거 다 엮은 거다, 이렇게 부정하는 것을 국민들이 다 지켜본 마당에 김경수 지사의 저 태도가 불손하다거나 무례하다거나 불쾌하다고 볼까요? 되게 예의 바른 태도를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억울할수록 국민께 사과하라는 말씀은 저는 새겨 듣겠습니다. 그런데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말해야 정치인도 암에 안 걸리지 않겠습니까?

▶진수희 : 그런데 저는 이 시점에서 박근혜, 탄핵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랬는데 뭐 이 정도 갖고 이러냐, 이렇게 비교하는 거는, 이 정부는, 이 정권은 과거 정권하고 달라야 된다. 다르겠다라고 작정하고 시작한 정국과 무슨 일이 있을 때 자꾸 지난 정부하고 비교하는 거는 스스로 모순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민희 : 아니요. 그랬기 때문에 그랬다가 아니라 그것도 본 마당에 국민들께서 그걸 무례하다고 볼까? 이 말씀을 드린 거고요. 그다음에 김경수 지사가 지금 일관되게 뭐 과거에 보면 정치인들이 뭐 검찰이 불러도 안 가잖아요.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혐의가 있어서 검찰이 불렀을 때 안 가기도 하고 불체포 특권을 막 활용하기도 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굉장히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뭐 휴대폰 같은 경우도 그냥 제출을 하지 않았습니까? 다. 그리고 지금 얘기하는 컴퓨터 업무 방해와 관련한 컴퓨터에 관한 얘기 중에 김경수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컴퓨터를 포맷했다고 뭐라고 언론이 비난을 했는데 그건요, 김경수 지사가 한 게 아닙니다. 의원실을 비우면 무조건 포맷합니다.


▷김원장 : 특검 25일까지니까 뭐 한 일자리 안 남았습니다. 특검 처음에 이제 김경수 지사가 수세에 몰리자 특검하자,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때 이제 어떻게 될지 지금 와서 보니까 지금 현재 상황만 보면 큰 게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 여기 나오시는, 매일 나오시는 야권 분들이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 지적하시는 게 딱 하나입니다. 왜 그동안 말이 자꾸 바뀌느냐지 이러이러하니까 위법이고 불법이고 처벌 받아야 한다, 이 말씀은 못하시더라고요. 물론 법원의 영장 발부를 지켜봐야겠지만요.

▶진수희 : 법원의 영장 발부도 지켜보고요. 특검이 이제 25일 날 기한이 다 되면 혹은 영장 발부 여부 상관없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거 아닙니까? 그 수사 결과를 보고 이야기를 하는 게 저는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 자, 영상 하나 준비돼 있습니다. 영상 보신 뒤에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녹취/유인태] 국회는 오늘부로 외교, 안보, 통상 등 국익을 위한 최소한의 영역을 제외하고 모든 특수 활동비를 폐지한다.그리고 한마디만 하나 더 드리고 가겠는데, 그거 좀 보도를 할 때 나는 좀 사실에 입각해서 보도를 해 줬으면 좋겠어요. 국회라고 왜 특활비를 쓸 일이 하나도 없겠어요. 뭘 그거 조금 쓴다고 해서 뭘 미적거리니 뭐 특권 내려놓는 걸 어쩌니.. 제발 그런 엉터리 기사 좀 쓰지 말아 주세요. 부탁드리고 가겠습니다.

[녹취/문희상] 특수 활동비를 안 쓰시겠다고 다 말했다고 신문에 다 나니까 뭐 다른 방법이 없어요. 이런 경우에는 뭐 그냥 납작 엎드려서 국민 뜻을 따르는 것 그 이상도 없다고 생각하고..

▶진수희 : 유인태 총장님은 워낙 솔직하신 스타일인 데다가 평소에 화를 안 내시는 분 같은데 엄청 속으로 언론에 대해서 섭섭하셨던 모양이에요. 그러나 이왕 폐지할 거면 처음부터 했어야 하고 전면 폐지를 완전히 남김없이 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게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욕먹을 거 다 먹고 실컷 맞을 매 다 맞고 이렇게 하니까 결국은 하고서도 좋은 얘기 못 듣는 이런 상황이라서 좀 씁쓸합니다.

▷김원장 : (김관영 의원 어제 출연했기에) 여쭤봤어요. 마침 나오셔서.. 한 달에 한 2000만 원 정도 한 번 받으셨대요. 그런데 이제 못 받는 거죠. 이제 못 받는 거죠.
민주당은 뭐 속된 말로 참 모양 빠지게 생겼습니다. 여권에서, 그렇죠?


▶최민희 : 네. 인정합니다. 인정하고 저는 정치를 오래 안 해서 뭐 동의합니다. 국민들께서 일체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겠다. 그리고 국회는 조금 더 가난해지고 낮아져야 된다, 이거 100% 동의합니다. 그런데 제가 화면을 이렇게 보면서 느낀 건 문희상 의장님이나 그리고 유인태 사무총장님이나 정치를 되게 오래해서 과거의 관행들로부터 서서히 이제 지금의 무특권 시대에 이렇게 자신을 변형 시켜 오시는 거기 때문에 저런 반응들이 나올 수는 있겠구나. 그래서 저런 모습을 보면서 저 연배의 정치인들이 좀 반면교사랄까? 뭐 그렇게 삼았으면 좋겠고 저 모습이 그러니까 이런 시각에서 보면 제가 만약에 한 7선, 8선 하고 그랬으면 지금 이.. 뭐랄까요. 특활비를 전혀 운용해 보지 않은 입장이잖아요. 이럴 수 있을까? 한 번은 돌아봤습니다.

▷김원장 :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민감한 문제로 다시 가 보겠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의 1심 무죄 선고를 놓고 여성계를 중심으로 정말 뜨겁게 이 1심 선고에 대해서 반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두 분 전 여성 의원님들 모셨으니까 핵심은 두 가지인 것 같아요. 그 첫 번째는 무죄, 무죄 선고가 난 게 도대체 피해자라는 사람이 그러면 얼마나 확실하게 거부 의사를 밝혀야지만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이고. 두 번째는 지금 법에 협박이나 폭행이 없다면 분명하게 NO라고 말해도 처벌이 안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입법 요구도 굉장히 거세지고 있다는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좀 여쭤볼까요?

▶최민희 : 우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 의원님이 확실한 입장이고 저는 그 입장에 동의하면서 이번 건을 봤을 때 그럼 지금의 현행 법률 체계 속에서 판단하는 거잖아요.
재판관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예를 들면 노 민스 노 룰. 그러니까 그게 입법화되지 않았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계속 재판을 하면서도 판결문에 보면 현행의 법 체계 속에서 판단했다는 걸 강조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의 요소는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한 판단입니다. 성적 자기 결정권과 위력이 있는데 행사했냐, 안 했냐 이런 정말 예민한 판단이어서 일단은 이게 끝난 게 아니잖아요. 항소심도 있고 최종적으로는 대법원에서 판결할 거기 때문에 지켜봐야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국회가 할 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불필요한 논란이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진수희 : 저는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입법 필요해요. 저도 그렇게 주장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입법, 그러니까 법 개정을 논의하는 거는 자칫 앞으로 항소심과 3심까지 가는 과정에 그 재판부로 하여금 그냥 1심과 마찬가지의 판결을 내려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우를 범할 수가 있기 때문에 법 개정 논의는 3심까지 다 마친 후에 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별개로. 왜냐하면 법을 지금 막 계속 개정한다 하더라도 소급해서 이 건에 적용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그건 좀 우리가 조심해야 된다고 보고요. 저는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존중하면서도 이 재판부가 한 두 가지 정도 간과한 면이 있다. 첫 번째는, 강력하게 NO라고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라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네 차례 중에 첫 번째 러시아에서 있은 사건 이후에 주고받은 그 톡에 보면 괘념치 말아, 다 잊어라. 그 좋은 풍경만을 생각해라. 이렇게 타일렀다는 거는 분명히 김지은 쪽에서 굉장히 불편한 심경을 뭔가 전달을 했기 때문에 그러면 그 이후에는 하지 말았어야죠. 이게 본인의 자유 의사에 의한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는 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했다는 거는 네 번째 관계는 이거는 의사하고 상관없는 거고요. 두 번째는 위력이나 위력 행사를 너무 경직되게 이제 봤던 건데 관계가 어떤 겁니까? 도지사와 수행비서입니다. 만약에 이 상대가 수행버시가 아니고요. 정규직 공무원이 그 상대였다면 강력하게 자기 고용의 불안정을 느끼지 않을 상대는 거부 의사를 명백하게 밝힐 수도 있었지만 이 수행비서라는 지위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지위예요. 이런 관계 속에서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사 여부와 상관없이 상대방인, 제가 이제 여성이라서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여성에 대해서 왜 성적 자기 결정권을 충분히 행사하지 않았냐고 묻는 거는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이거는 너무나 가혹한 거다. 그래서 저는 제가 뭐 재판에 관여하거나 이런 뜻으로 말씀드리는 거는 아니고요. 항소심 재판부에서는 이거를 좀 넓게 해석을 해 주셨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람을 말씀드리고 또 대법원에 가서는 대법원에서 좀 우리 사회에 현행 법체계와 사회적 인식 사이의 괴뢰를 좀 좁힌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대법원 재판부도 많이 바뀌는 만큼 대법원에서 새로운 판례를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일이 다 이루어 진 후에 국회 차원에서는 정말 저는 No means no rule도 우리 사회 현실을 비춰 볼 때는 좀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Yes Means Yes, 그러니까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 안 한 걸로 보는 이 방향으로 저는 폭력이나 폭언이, 뭐 위압이 없었더라도 처벌하는.. 본인이 아주 적극적으로 동의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합의에 의하지 않은 관계로 이거는 간음이라고 판결 내리는 그쪽으로 입법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 혹시 먼 훗날이라도 정치적 재개를 생각하고 있을까요, 안 전 지사는?

▶최민희 : 생각하면 뭐합니까? 생각한다고 그게 실현됩니까? 그래서 저는 그냥 저 말대로 해석하고 만약에 저기에 정치 재개 의사가 들어 있다면 그거는 정말 국민감정과 그리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너무 인식을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걸 또 정치 재개 의사라고 평가하는 것도 좀 섣부른 것 같고 만약에 그게 들어 있다면 그건 또 말이 안 되고 어불성설입니다.

▶진수희 : 정말 부끄럽고 죄송했다면 그걸로 끝났어야 돼요.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얘기를 안 했어야 되고요. 지금 사실 1심 판결만 끝났을 뿐이잖아요. 마치 이 재판이 다 끝난 것처럼, 그래서 저는 조금 개인적으로 불쾌했습니다, 솔직히.

▷김원장 : 알겠습니다. 두 분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소속인데 공교롭게 두 당 모두 당대표를 뽑고 있습니다. 자기 당에 누가 될 것 같다는 말하기 어려우니까 바른미래당은 누가 될 것 같습니까? 당대표

▶최민희 : 저는 이 토론도 몇 번 보고 그랬는데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듣고.. 그냥 저는 손학규 대표가 될 것 같습니다. 안정감이 있어 보였습니다.

▶진수희 : 저는 김진표 후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일단 지금 경제 문제가 워낙에 심각한데 물론 이제 이해찬 후보도 뭐 경제 문제 포함해서 정책이라면 뭐 굉장히 앞서 가시는 분인데 그래도 경제 정책을 한번 총괄했던 분이 훨씬 더 유연하게 현실 적응력 적응성이 강한 정책을 구사할 것 같아서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김진표 후보가 되셔야 좀 야당과의 협치가 무난하게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해찬 의원은 사람 생각이 그렇게 잘 안 바뀌거든요. 그런데 과거에 총리 하실 때도 워낙에 야당인 당시에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적개심 같은 거를 갖고 계셨기 때문에 그 생각이 많이 안 바뀌셨을 것 같아요.

▶최민희 :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김진표 후보한테 불리하실 수도 있습니다.

▶진수희 : 글쎄, 제가.. 그 생각도 했어요.

▷김원장 : 송영길 후보의 이야기 잠깐 들어보시죠.

[녹취/송영길] 이해찬 후보님의 전성기는 사실 노무현 대통령 때 아니었습니까? 저는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 이해찬 우리 후보님은.. 했잖아요. 지금 남진 가수가 와서 이렇게 노래를 하면 우리가 박수 치고 옛날에 그 스타를 존중하지만 그러나 지금 전성기인 BTS랑 비교할 수는 없잖아요. 시대의 흐름이 있는 거기 때문에 지금의 전성기는 송영길이다, 저는 그렇게 주장하는 거죠.

▷김원장 : 이해찬 후보가 남진이고 본인은 BTS, 방탄소년단이라는 거예요. 사실 세대교체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올드보이 이야기도 너무 많이 나왔고.

▶최민희 : 그 얘기 나왔으니까 저는 올드보이에 대해서는 지금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10년 동안 뜻을 못 펼친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그 올드보이의 나이를 마이너스 10 해서 봐주는 게 맞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봐줘야 된다. 그래서 좀 너그럽게 보는 쪽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저 말은 세대교체는 늘 필요합니다. 그런데 세대교체는 단지 나이가 젊은 걸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여당의 당대표가 과연 전성기에 있는 분이 하는 게 좋은가는 또 이견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전성기를 맞아서 대권에도 도전하고 이러면 아무래도 자기 정치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BTS에 비교하시는 거 보니까 진짜 젊으세요.

▶진수희 : 그런데 저는 이해찬 후보를 남진 씨에 비교하는 거는 저는 동의해요. 그런데 자신을 BTS에 비교하는 건 너무 자뻑이 심했다. 과연 BTS의 팬들이 수긍을 할까. 저는 절레절레 흔들 것 같고요. 만약 바른미래당의 이준석 후보가 본인을 BTS에 비교했다면 저는 그거는 수긍을 합니다.

▷김원장 : 바른미래당 토론회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하태경] 본인은 올드보이이긴 하지만 다른 후보들이 준비가 되지 않았냐,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오셨는데요. 지금 여기 있는 후보 중에 준비된 후보가 한 분도 안 계십니까?
[녹취/손학규] 제가 그 말씀을 어떻게 답변을 드리겠습니까? 각자 판단을 하셔야죠.
[녹취/하태경] 재미있어요. 적성 평가하자. 적성 시험을 치는 건데 만약에 적석 시험을 여기 나와 있는 후보를 여섯 분한테 시험을 치게 하면 우리 후보들 중에 떨어질 만한 사람이 있습니까?
[녹취/이준석] 시험 과목이 헌법 그다음에 언어, 논리 그다음에 자료 해석 그다음에 상황 판단인데요. 가장 우려되는 게 하태경 의원님은 상황 판단에서 과락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녹취/이준석] 그다음에 이번에 송파 을 공천 사태를 보니까 손 고문님도 상황 판단에 있어가지고 약간 낙제점 받을 가능성이..
[녹취/하태경] 한번 까놓고 보세요. 우리 당에서 누가 제일 잘 싸웁니까? 제가 홍준표 이건 사람입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못 이기겠습니까? 이해찬. 그 양반 홍준표보다는 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 같고..
[녹취/이준석] 저는 당비를 이렇게 썼다는 걸 제가 있던 다른 정당에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네. 건방지다는 표현 들어도 좋습니다. 그러니까요. 이런 식으로.. 조용히 해 주세요. 지금 이거 제 발표 사건입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자고 하는 것에 대해 가지고 인신공격이라고 비난해가지고.. 조용히 하세요. 제지하세요. 뭐 하세요?

▷김원장 : 저희가 뭐 지적하려는 장면만 잡아 놓고 보니까 더 따가운 장면이 됐습니다. 당대표 뽑힌 뒤에 바른미래당이 가야 할 정치적 방향을 좀 여쭤볼게요. 여당의 독주를 막을 선명 야당이 될 겁니까? 아니면 여당과의 협치를 통한 민생 야당이 되시겠습니까?

▶진수희 : 선명 야당이냐, 민생 야당이냐, 이런 양자택일을 할 일은 아니고요. 때로는 선명하게 야당 역할을 하면서 잘못된 거 비판할 거 비판하고 견제할 거 견제하는 역할 확실하게 해야 된다고 보고요. 또 그런가 하면 국민 삶에 직결되는 이 민생 관련한 법안이나 정책은 철저하게 협치, 협조로 가야죠. 그러니까 이 두 가지 역할을 여하, 적절히 잘 균형을 이루면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 너무 바른미래당에 불리한 영상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제가 이 질문은 시간이 없어도 해야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이 아주 높고 뜨겁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에 남는 키워드 정리해 보면 누가 대통령하고 친한가. 올드보이. 그다음에 이재명 탈당, 이것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최민희 : 그래요? 저는 20년 집권도 기억나고 경제 당대표도 기억나는데.. 그런데 조금 아까도 경제 하면 김진표라고 또 말씀하시고.. 그리고 저 토론회 보니까 이해찬 후보만 언급했더라고요. 뭐 그러니까 이제 저는 20년 집권도 기억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여당의 당대표 선거는 조용하게 치러지는 게 정상적이죠.

▷김원장 : 지지율이 밀리고 있는데 그러면 당대표 선거 끝난 다음에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 같은 거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최민희 : 네

▷김원장 : 또다시 나오셔야 되니까요. 그때 확인해 보겠습니다. 자, 지금까지 최민희, 진수희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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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사사건건] 진수희 “여당 대표가 특검 겁박” vs 최민희 “말도 못 하나”
    • 입력 2018-08-17 19:41:44
    정치
- 진수희 "집권여당 대표의 말...외압 수준 넘어 겁박 수준"
- 최민희 "'특검에 책임 묻겠다' 발언 할 수 있어...정치인이 말도 못 하나"
- 최민희 "안희정, 정치 재개 의사 있다면 국민감정 인식 못하는 것"
- 진수희 "항소심에서는 '위력'의 법 해석 넓게 해주길 기대"
- 최민희 "바른미래당 대표로 손학규가 안정감 있어 보여"
- 진수희 "자유한국당에 적개심 많은 이해찬...성격 쉽게 안 바뀔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 1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진수희 전 국회의원



▷김원장 : 사사건건. 저는 KBS의 김원장 기자입니다. 그리고 최민희, 진수희 두 분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경수 지사 오전에 영장 심사 끝났고요. 지금 이제 구치소로 이동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밤중에나 영장 결과가 나오겠죠. 김경수 지사는 내일 아침쯤에는 창원의 지사 관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진수희 : 저는 정치 하는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영장이 발부될 거다. 아니다 기각될 것이다, 이런 거를 예상하는 거 자체가 정치적인 외압으로 비춰질 수 있기에 그냥 조용히 지켜보는 게 적절한 태도이기 때문에 저는 예상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 저는 제가 뭐 예상하기보다는 일단 몇몇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봤어요. 그랬더니 일단 킹크랩이라는 걸 인지하고 댓글 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 받고 암묵적으로 뭐.. 암묵적으로 승인했다는 그런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정황 증거만 있기 때문에 구속 영장 발부가 어렵다는 분이 훨씬 많았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김원장 : 알겠습니다. 영장실질심사 받고 나오는 김경수 지사의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경수] 성실하게 소명하고 충실하게 설명했습니다.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합니다. 법원 판결로 분별하시죠.

▷김원장 : 특검이 영장을 청구하면 영장에 표시된 혐의 내용들, 기자들이 확인하는데 아직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그동안의 댓글 조작과 관련해서 킹크랩 시연할 때 100만 원 줬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런 혐의도 빠졌고. 그 혐의가 빠져서 선거법 위반 혐의는 빠진 것 같고 업무 방해, 이런 댓글 쓰면서 업무 방해 혐의만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도 뭐 논리적으로 보면 최 의원님 설명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맥락은.

▶최민희 : 컴퓨터 장애 업무 방해 부분에 대해서 사실 23년 동안 실형이 선고된 예가 없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자료를 보니. 그리고 컴퓨터 장애 업무와 관련하여 업무 방해와 관련하여 구속된 사례도 없는데 그럼 드루킹은 왜 구속됐느냐. 증거를 인멸하다가 그게 발각 났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희는 드루킹의 그 증언이 너무 많이 바뀌고 있고요. 특히 그 킹크랩에 관련해서도 초기에 드루킹이 그때의 매크로 수준이 너무 조잡해서 오히려 수작업에 의존했다, 이런 말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말이 너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그 드루킹의 입에 의존하거나 드루킹이 낸 자료에 의존한 수사는 조금 신빙성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진수희 : 그런데 드루킹의 진술이 몇 차례 바뀐 것만큼이나 저는 김경수 지사의 해명 답변도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최초에 기자회견에 별 관계 아닌 것처럼, 그러니까 일방적인 지지자의 행태인 것처럼 드루킹을 그렇게 묘사했던 것에서 몇 차례 얘기가 바뀌었거든요. 그것도 굉장히 중대하게 봐야 될 지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민희 : 그 몇 차례가 중요한 게, 예를 들면 친분 관계가 어느 정도다. 이건 바뀌어도 별 문제가 아닙니다. 핵심은 킹크랩에 관한 핵심 진술이 바뀌었냐, 안 바뀌었냐. 그리고 KBS 뉴스에 나온 건데요. 드루킹 그 일당들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된 거 김경수한테 매달 100만 원씩 받은 것으로 하자, 이런 공모 정황까지 나왔었고요. 그런데 본인은 또 돈 안 받았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그러니까 드루킹의 진술은 이 범죄 혐의와 관련한 핵심 진술들이 자꾸 바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 지사가 단순히 친분 관계가 그렇게 친한 사람은 아니었어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오간 문자라든지 뭐 그간의 정황을 보면 단순히 친분 관계에 대해서만 말이 어긋났던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것이 이제 법리적으로 어떻게 해석되느냐.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로 진 의원님 말씀처럼 그렇게 법원에서 받아들일지 그 부분은 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추미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전혀 없고 또한 그동안 성실하게 특검의 수사에 협조한 김 지사에 대해 무리하게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을 이번 사건을 드루킹 사건이 아니라 김경수 사건으로 엮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 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특검이 보인 여러 불법적인 행태와 관행에 대해 분명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녹취/김성태] 특검은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검 기간 연장을 신청해야 할 것이며 특검을 마치고 나면은 특검을 특검하겠다고 지금 공갈 협박 치는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은 도대체 어느 나라 집권당의 인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원장 : 특검을 특검하겠다는 건 이제 민주당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진수희 : 저는 집권여당의 정말 그 힘 있는 대표가 저런 이야기를 서슴지 않는 것은 이거는 특검에 대해서 정치적 외압 수준을 넘어서 거의 겁박 수준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지금 드루킹 특검은 살아 있는 권력을 상대로 매우 부담을 가지고 엄청난 긴장감을 가지고 아마 수사를 진행하고 있을 텐데 저런 특검에 대해서 뭐 특검을 특검하겠다, 특검에 책임을 묻겠다라고 하는 거는 이건 거의 겁박 수준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는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게 김경수 지사가 영장을 청구한 특검에 대해서 매우 유감이다라는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저는 특검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기 이전에 김경수 지사는 자신을 믿고 뽑아준 경남도민들에게 어쨌든 걱정을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다라는 말을 하는 게 최소한 선출직 공무원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다. 만약 자신이 100% 결백하더라도 그래서 몹시 억울하다 하더라도 오히려 그럴수록 더 겸손한 자세로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게 올바른 자세이지 아직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의 뭔가 힘을 과시하는 듯한 저런 자세는 뭐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이 상당히 불편하고 또 실망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최민희 : 특검을 특검하겠다고 한다고 그게 여야 합의가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정치인이 하는 발언 한 하나를 놓고 입을 막으라고 하는 거는 저는 아닌 것 같고요.

▷김원장 : 그런데 여당에서 특검의 이런 행태에 대해서 우리는 분노한다든지 이해할 수 없다든지 그런 논평은 얼마든지 가능한데 여당에서, 여당에서 특검에게 책임을 묻겠다, 특검 끝난 다음에. 이 발언에 대해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민희 : 그런 발언할 수 있죠. 말씀하셨듯이 그 발언이 부적절하면 그 책임은 뭐 여당이 지는 겁니다. 대표가 지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정치인이 말하는 것은 그 말이 입에서 떨어지는 순간 이제 공적인 것이 돼버려요. 그래서 주워담을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가능하면 정치인들이 말은 할 수 있게 해 주고 그에 대한 어떤 뭐랄까요. 책임은 저는 그런 거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뭐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검찰하고 특검 조사에 대해서 이거 다 엮은 거다, 이렇게 부정하는 것을 국민들이 다 지켜본 마당에 김경수 지사의 저 태도가 불손하다거나 무례하다거나 불쾌하다고 볼까요? 되게 예의 바른 태도를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억울할수록 국민께 사과하라는 말씀은 저는 새겨 듣겠습니다. 그런데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말해야 정치인도 암에 안 걸리지 않겠습니까?

▶진수희 : 그런데 저는 이 시점에서 박근혜, 탄핵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랬는데 뭐 이 정도 갖고 이러냐, 이렇게 비교하는 거는, 이 정부는, 이 정권은 과거 정권하고 달라야 된다. 다르겠다라고 작정하고 시작한 정국과 무슨 일이 있을 때 자꾸 지난 정부하고 비교하는 거는 스스로 모순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민희 : 아니요. 그랬기 때문에 그랬다가 아니라 그것도 본 마당에 국민들께서 그걸 무례하다고 볼까? 이 말씀을 드린 거고요. 그다음에 김경수 지사가 지금 일관되게 뭐 과거에 보면 정치인들이 뭐 검찰이 불러도 안 가잖아요.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혐의가 있어서 검찰이 불렀을 때 안 가기도 하고 불체포 특권을 막 활용하기도 하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굉장히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뭐 휴대폰 같은 경우도 그냥 제출을 하지 않았습니까? 다. 그리고 지금 얘기하는 컴퓨터 업무 방해와 관련한 컴퓨터에 관한 얘기 중에 김경수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컴퓨터를 포맷했다고 뭐라고 언론이 비난을 했는데 그건요, 김경수 지사가 한 게 아닙니다. 의원실을 비우면 무조건 포맷합니다.


▷김원장 : 특검 25일까지니까 뭐 한 일자리 안 남았습니다. 특검 처음에 이제 김경수 지사가 수세에 몰리자 특검하자,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때 이제 어떻게 될지 지금 와서 보니까 지금 현재 상황만 보면 큰 게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 여기 나오시는, 매일 나오시는 야권 분들이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 지적하시는 게 딱 하나입니다. 왜 그동안 말이 자꾸 바뀌느냐지 이러이러하니까 위법이고 불법이고 처벌 받아야 한다, 이 말씀은 못하시더라고요. 물론 법원의 영장 발부를 지켜봐야겠지만요.

▶진수희 : 법원의 영장 발부도 지켜보고요. 특검이 이제 25일 날 기한이 다 되면 혹은 영장 발부 여부 상관없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거 아닙니까? 그 수사 결과를 보고 이야기를 하는 게 저는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 자, 영상 하나 준비돼 있습니다. 영상 보신 뒤에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녹취/유인태] 국회는 오늘부로 외교, 안보, 통상 등 국익을 위한 최소한의 영역을 제외하고 모든 특수 활동비를 폐지한다.그리고 한마디만 하나 더 드리고 가겠는데, 그거 좀 보도를 할 때 나는 좀 사실에 입각해서 보도를 해 줬으면 좋겠어요. 국회라고 왜 특활비를 쓸 일이 하나도 없겠어요. 뭘 그거 조금 쓴다고 해서 뭘 미적거리니 뭐 특권 내려놓는 걸 어쩌니.. 제발 그런 엉터리 기사 좀 쓰지 말아 주세요. 부탁드리고 가겠습니다.

[녹취/문희상] 특수 활동비를 안 쓰시겠다고 다 말했다고 신문에 다 나니까 뭐 다른 방법이 없어요. 이런 경우에는 뭐 그냥 납작 엎드려서 국민 뜻을 따르는 것 그 이상도 없다고 생각하고..

▶진수희 : 유인태 총장님은 워낙 솔직하신 스타일인 데다가 평소에 화를 안 내시는 분 같은데 엄청 속으로 언론에 대해서 섭섭하셨던 모양이에요. 그러나 이왕 폐지할 거면 처음부터 했어야 하고 전면 폐지를 완전히 남김없이 했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게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욕먹을 거 다 먹고 실컷 맞을 매 다 맞고 이렇게 하니까 결국은 하고서도 좋은 얘기 못 듣는 이런 상황이라서 좀 씁쓸합니다.

▷김원장 : (김관영 의원 어제 출연했기에) 여쭤봤어요. 마침 나오셔서.. 한 달에 한 2000만 원 정도 한 번 받으셨대요. 그런데 이제 못 받는 거죠. 이제 못 받는 거죠.
민주당은 뭐 속된 말로 참 모양 빠지게 생겼습니다. 여권에서, 그렇죠?


▶최민희 : 네. 인정합니다. 인정하고 저는 정치를 오래 안 해서 뭐 동의합니다. 국민들께서 일체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겠다. 그리고 국회는 조금 더 가난해지고 낮아져야 된다, 이거 100% 동의합니다. 그런데 제가 화면을 이렇게 보면서 느낀 건 문희상 의장님이나 그리고 유인태 사무총장님이나 정치를 되게 오래해서 과거의 관행들로부터 서서히 이제 지금의 무특권 시대에 이렇게 자신을 변형 시켜 오시는 거기 때문에 저런 반응들이 나올 수는 있겠구나. 그래서 저런 모습을 보면서 저 연배의 정치인들이 좀 반면교사랄까? 뭐 그렇게 삼았으면 좋겠고 저 모습이 그러니까 이런 시각에서 보면 제가 만약에 한 7선, 8선 하고 그랬으면 지금 이.. 뭐랄까요. 특활비를 전혀 운용해 보지 않은 입장이잖아요. 이럴 수 있을까? 한 번은 돌아봤습니다.

▷김원장 :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민감한 문제로 다시 가 보겠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의 1심 무죄 선고를 놓고 여성계를 중심으로 정말 뜨겁게 이 1심 선고에 대해서 반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두 분 전 여성 의원님들 모셨으니까 핵심은 두 가지인 것 같아요. 그 첫 번째는 무죄, 무죄 선고가 난 게 도대체 피해자라는 사람이 그러면 얼마나 확실하게 거부 의사를 밝혀야지만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이고. 두 번째는 지금 법에 협박이나 폭행이 없다면 분명하게 NO라고 말해도 처벌이 안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입법 요구도 굉장히 거세지고 있다는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좀 여쭤볼까요?

▶최민희 : 우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 의원님이 확실한 입장이고 저는 그 입장에 동의하면서 이번 건을 봤을 때 그럼 지금의 현행 법률 체계 속에서 판단하는 거잖아요.
재판관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예를 들면 노 민스 노 룰. 그러니까 그게 입법화되지 않았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계속 재판을 하면서도 판결문에 보면 현행의 법 체계 속에서 판단했다는 걸 강조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의 요소는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한 판단입니다. 성적 자기 결정권과 위력이 있는데 행사했냐, 안 했냐 이런 정말 예민한 판단이어서 일단은 이게 끝난 게 아니잖아요. 항소심도 있고 최종적으로는 대법원에서 판결할 거기 때문에 지켜봐야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국회가 할 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불필요한 논란이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진수희 : 저는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입법 필요해요. 저도 그렇게 주장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입법, 그러니까 법 개정을 논의하는 거는 자칫 앞으로 항소심과 3심까지 가는 과정에 그 재판부로 하여금 그냥 1심과 마찬가지의 판결을 내려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우를 범할 수가 있기 때문에 법 개정 논의는 3심까지 다 마친 후에 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별개로. 왜냐하면 법을 지금 막 계속 개정한다 하더라도 소급해서 이 건에 적용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그건 좀 우리가 조심해야 된다고 보고요. 저는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존중하면서도 이 재판부가 한 두 가지 정도 간과한 면이 있다. 첫 번째는, 강력하게 NO라고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라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네 차례 중에 첫 번째 러시아에서 있은 사건 이후에 주고받은 그 톡에 보면 괘념치 말아, 다 잊어라. 그 좋은 풍경만을 생각해라. 이렇게 타일렀다는 거는 분명히 김지은 쪽에서 굉장히 불편한 심경을 뭔가 전달을 했기 때문에 그러면 그 이후에는 하지 말았어야죠. 이게 본인의 자유 의사에 의한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는 하지 말았어야 되는데 했다는 거는 네 번째 관계는 이거는 의사하고 상관없는 거고요. 두 번째는 위력이나 위력 행사를 너무 경직되게 이제 봤던 건데 관계가 어떤 겁니까? 도지사와 수행비서입니다. 만약에 이 상대가 수행버시가 아니고요. 정규직 공무원이 그 상대였다면 강력하게 자기 고용의 불안정을 느끼지 않을 상대는 거부 의사를 명백하게 밝힐 수도 있었지만 이 수행비서라는 지위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지위예요. 이런 관계 속에서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사 여부와 상관없이 상대방인, 제가 이제 여성이라서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여성에 대해서 왜 성적 자기 결정권을 충분히 행사하지 않았냐고 묻는 거는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이거는 너무나 가혹한 거다. 그래서 저는 제가 뭐 재판에 관여하거나 이런 뜻으로 말씀드리는 거는 아니고요. 항소심 재판부에서는 이거를 좀 넓게 해석을 해 주셨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람을 말씀드리고 또 대법원에 가서는 대법원에서 좀 우리 사회에 현행 법체계와 사회적 인식 사이의 괴뢰를 좀 좁힌다는 차원에서 이번에 대법원 재판부도 많이 바뀌는 만큼 대법원에서 새로운 판례를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일이 다 이루어 진 후에 국회 차원에서는 정말 저는 No means no rule도 우리 사회 현실을 비춰 볼 때는 좀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Yes Means Yes, 그러니까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 안 한 걸로 보는 이 방향으로 저는 폭력이나 폭언이, 뭐 위압이 없었더라도 처벌하는.. 본인이 아주 적극적으로 동의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합의에 의하지 않은 관계로 이거는 간음이라고 판결 내리는 그쪽으로 입법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 혹시 먼 훗날이라도 정치적 재개를 생각하고 있을까요, 안 전 지사는?

▶최민희 : 생각하면 뭐합니까? 생각한다고 그게 실현됩니까? 그래서 저는 그냥 저 말대로 해석하고 만약에 저기에 정치 재개 의사가 들어 있다면 그거는 정말 국민감정과 그리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너무 인식을 못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걸 또 정치 재개 의사라고 평가하는 것도 좀 섣부른 것 같고 만약에 그게 들어 있다면 그건 또 말이 안 되고 어불성설입니다.

▶진수희 : 정말 부끄럽고 죄송했다면 그걸로 끝났어야 돼요.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얘기를 안 했어야 되고요. 지금 사실 1심 판결만 끝났을 뿐이잖아요. 마치 이 재판이 다 끝난 것처럼, 그래서 저는 조금 개인적으로 불쾌했습니다, 솔직히.

▷김원장 : 알겠습니다. 두 분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소속인데 공교롭게 두 당 모두 당대표를 뽑고 있습니다. 자기 당에 누가 될 것 같다는 말하기 어려우니까 바른미래당은 누가 될 것 같습니까? 당대표

▶최민희 : 저는 이 토론도 몇 번 보고 그랬는데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듣고.. 그냥 저는 손학규 대표가 될 것 같습니다. 안정감이 있어 보였습니다.

▶진수희 : 저는 김진표 후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일단 지금 경제 문제가 워낙에 심각한데 물론 이제 이해찬 후보도 뭐 경제 문제 포함해서 정책이라면 뭐 굉장히 앞서 가시는 분인데 그래도 경제 정책을 한번 총괄했던 분이 훨씬 더 유연하게 현실 적응력 적응성이 강한 정책을 구사할 것 같아서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김진표 후보가 되셔야 좀 야당과의 협치가 무난하게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해찬 의원은 사람 생각이 그렇게 잘 안 바뀌거든요. 그런데 과거에 총리 하실 때도 워낙에 야당인 당시에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에 대해서 너무 이렇게 적개심 같은 거를 갖고 계셨기 때문에 그 생각이 많이 안 바뀌셨을 것 같아요.

▶최민희 :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김진표 후보한테 불리하실 수도 있습니다.

▶진수희 : 글쎄, 제가.. 그 생각도 했어요.

▷김원장 : 송영길 후보의 이야기 잠깐 들어보시죠.

[녹취/송영길] 이해찬 후보님의 전성기는 사실 노무현 대통령 때 아니었습니까? 저는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 이해찬 우리 후보님은.. 했잖아요. 지금 남진 가수가 와서 이렇게 노래를 하면 우리가 박수 치고 옛날에 그 스타를 존중하지만 그러나 지금 전성기인 BTS랑 비교할 수는 없잖아요. 시대의 흐름이 있는 거기 때문에 지금의 전성기는 송영길이다, 저는 그렇게 주장하는 거죠.

▷김원장 : 이해찬 후보가 남진이고 본인은 BTS, 방탄소년단이라는 거예요. 사실 세대교체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올드보이 이야기도 너무 많이 나왔고.

▶최민희 : 그 얘기 나왔으니까 저는 올드보이에 대해서는 지금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10년 동안 뜻을 못 펼친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그 올드보이의 나이를 마이너스 10 해서 봐주는 게 맞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봐줘야 된다. 그래서 좀 너그럽게 보는 쪽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저 말은 세대교체는 늘 필요합니다. 그런데 세대교체는 단지 나이가 젊은 걸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여당의 당대표가 과연 전성기에 있는 분이 하는 게 좋은가는 또 이견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전성기를 맞아서 대권에도 도전하고 이러면 아무래도 자기 정치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BTS에 비교하시는 거 보니까 진짜 젊으세요.

▶진수희 : 그런데 저는 이해찬 후보를 남진 씨에 비교하는 거는 저는 동의해요. 그런데 자신을 BTS에 비교하는 건 너무 자뻑이 심했다. 과연 BTS의 팬들이 수긍을 할까. 저는 절레절레 흔들 것 같고요. 만약 바른미래당의 이준석 후보가 본인을 BTS에 비교했다면 저는 그거는 수긍을 합니다.

▷김원장 : 바른미래당 토론회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하태경] 본인은 올드보이이긴 하지만 다른 후보들이 준비가 되지 않았냐,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오셨는데요. 지금 여기 있는 후보 중에 준비된 후보가 한 분도 안 계십니까?
[녹취/손학규] 제가 그 말씀을 어떻게 답변을 드리겠습니까? 각자 판단을 하셔야죠.
[녹취/하태경] 재미있어요. 적성 평가하자. 적성 시험을 치는 건데 만약에 적석 시험을 여기 나와 있는 후보를 여섯 분한테 시험을 치게 하면 우리 후보들 중에 떨어질 만한 사람이 있습니까?
[녹취/이준석] 시험 과목이 헌법 그다음에 언어, 논리 그다음에 자료 해석 그다음에 상황 판단인데요. 가장 우려되는 게 하태경 의원님은 상황 판단에서 과락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녹취/이준석] 그다음에 이번에 송파 을 공천 사태를 보니까 손 고문님도 상황 판단에 있어가지고 약간 낙제점 받을 가능성이..
[녹취/하태경] 한번 까놓고 보세요. 우리 당에서 누가 제일 잘 싸웁니까? 제가 홍준표 이건 사람입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못 이기겠습니까? 이해찬. 그 양반 홍준표보다는 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 같고..
[녹취/이준석] 저는 당비를 이렇게 썼다는 걸 제가 있던 다른 정당에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네. 건방지다는 표현 들어도 좋습니다. 그러니까요. 이런 식으로.. 조용히 해 주세요. 지금 이거 제 발표 사건입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자고 하는 것에 대해 가지고 인신공격이라고 비난해가지고.. 조용히 하세요. 제지하세요. 뭐 하세요?

▷김원장 : 저희가 뭐 지적하려는 장면만 잡아 놓고 보니까 더 따가운 장면이 됐습니다. 당대표 뽑힌 뒤에 바른미래당이 가야 할 정치적 방향을 좀 여쭤볼게요. 여당의 독주를 막을 선명 야당이 될 겁니까? 아니면 여당과의 협치를 통한 민생 야당이 되시겠습니까?

▶진수희 : 선명 야당이냐, 민생 야당이냐, 이런 양자택일을 할 일은 아니고요. 때로는 선명하게 야당 역할을 하면서 잘못된 거 비판할 거 비판하고 견제할 거 견제하는 역할 확실하게 해야 된다고 보고요. 또 그런가 하면 국민 삶에 직결되는 이 민생 관련한 법안이나 정책은 철저하게 협치, 협조로 가야죠. 그러니까 이 두 가지 역할을 여하, 적절히 잘 균형을 이루면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 너무 바른미래당에 불리한 영상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제가 이 질문은 시간이 없어도 해야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이 아주 높고 뜨겁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에 남는 키워드 정리해 보면 누가 대통령하고 친한가. 올드보이. 그다음에 이재명 탈당, 이것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최민희 : 그래요? 저는 20년 집권도 기억나고 경제 당대표도 기억나는데.. 그런데 조금 아까도 경제 하면 김진표라고 또 말씀하시고.. 그리고 저 토론회 보니까 이해찬 후보만 언급했더라고요. 뭐 그러니까 이제 저는 20년 집권도 기억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여당의 당대표 선거는 조용하게 치러지는 게 정상적이죠.

▷김원장 : 지지율이 밀리고 있는데 그러면 당대표 선거 끝난 다음에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 같은 거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최민희 : 네

▷김원장 : 또다시 나오셔야 되니까요. 그때 확인해 보겠습니다. 자, 지금까지 최민희, 진수희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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