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야구 대표팀, ‘45살 맏언니’의 뜨거운 야구 사랑

입력 2018.08.17 (21:55) 수정 2018.08.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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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이어 한국 여자야구는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 무더위 속 맹훈련 중인데요,

45살에 월드컵에 도전하는 김희진 선수부터 고등학생 선수까지 세대를 초월해 팀 워크를 가꾸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여름 무더위 속 훈련장에 모인 여자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폭염에 대비합니다.

대표팀 맏언니 45살 김희진도 앞장서서 장비를 챙기며 훈련을 준비합니다.

막내 17살 이지혜와는 무려 28살 차.

하지만 같은 투수로서 조언을 주고받을 정도로 나이는 무의미합니다.

[이지혜/17살 : "전체적으로 힘을 뺀 다음에 이 부분에서 힘을 폭파시킨다는 느낌으로..."]

[김희진/45살 : "전체적으로?"]

어릴 적 부모의 반대로 33살의 늦은 나이에 야구에 입문한 김희진은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 출전입니다.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직장을 사무직으로 바꿨을 정도로 야구 열정만큼은 단연 최곱니다.

[김희진/여자 야구 국가대표 : "후회 없고 미련이 남지 않게, 돌아오는 길에 '아~'하고 미련이 남지 않는 모두 다 쏟아 붓는 경기를 하고 오겠습니다."]

김희진을 포함해 대부분 직장인인 대표팀은 오로지 월드컵만을 생각하고 소중한 주말을 포기하며 훈련에 매진해 왔습니다.

[동봉철/여자 야구 국가대표 감독 :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훈련을 하고 있고요, 주말에만 훈련하는 게 아니라 주중에도 직장 끝나고 나서 (스스로) 연습 장가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12개국중 상위 6개 팀이 경쟁하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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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야구 대표팀, ‘45살 맏언니’의 뜨거운 야구 사랑
    • 입력 2018-08-17 22:02:16
    • 수정2018-08-20 18: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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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이어 한국 여자야구는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 무더위 속 맹훈련 중인데요,

45살에 월드컵에 도전하는 김희진 선수부터 고등학생 선수까지 세대를 초월해 팀 워크를 가꾸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여름 무더위 속 훈련장에 모인 여자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폭염에 대비합니다.

대표팀 맏언니 45살 김희진도 앞장서서 장비를 챙기며 훈련을 준비합니다.

막내 17살 이지혜와는 무려 28살 차.

하지만 같은 투수로서 조언을 주고받을 정도로 나이는 무의미합니다.

[이지혜/17살 : "전체적으로 힘을 뺀 다음에 이 부분에서 힘을 폭파시킨다는 느낌으로..."]

[김희진/45살 : "전체적으로?"]

어릴 적 부모의 반대로 33살의 늦은 나이에 야구에 입문한 김희진은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 출전입니다.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직장을 사무직으로 바꿨을 정도로 야구 열정만큼은 단연 최곱니다.

[김희진/여자 야구 국가대표 : "후회 없고 미련이 남지 않게, 돌아오는 길에 '아~'하고 미련이 남지 않는 모두 다 쏟아 붓는 경기를 하고 오겠습니다."]

김희진을 포함해 대부분 직장인인 대표팀은 오로지 월드컵만을 생각하고 소중한 주말을 포기하며 훈련에 매진해 왔습니다.

[동봉철/여자 야구 국가대표 감독 : "밤낮을 가리지 않고 훈련을 하고 있고요, 주말에만 훈련하는 게 아니라 주중에도 직장 끝나고 나서 (스스로) 연습 장가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12개국중 상위 6개 팀이 경쟁하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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