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단체, SKT와 협업 ‘배차 개선 앱’ 도입

입력 2018.09.11 (21:27) 수정 2018.09.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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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의 승차 공유 서비스 도입 움직임에 택시업계는 SK텔레콤과 손잡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택시 배차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건데요.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카카오 “택시처럼 타는 ‘카풀’ 서비스 곧 시작”

[리포트]

SK텔레콤의 한 사무실, 택시 앱을 개선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택시 승객을 예측해 적재적소에 배차하는 시스템을 갱신하는 겁니다.

얼마 전 택시 업계와 SKT 실무진이 벌인 전략적 제휴의 결과입니다.

[이양덕/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 : "얼마든지 지금 현재의 택시만으로도 충분히 수급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고, 그런 작업들을 지금 대기업과 스타트업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해서..."]

택시업계는 다음 달부터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을 일부 차량에 설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택시업계와 SK텔레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SK텔레콤은 카카오와의 경쟁에서 밀린 택시 앱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고, 택시 업계는 배차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승차 공유를 둘러싸고 카카오와 갈등을 빚어온 택시 업계가 맞대응으로 서비스 개선책을 꺼내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승차 공유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은 엇갈립니다.

[손영주/서울시 마포구 : "승차 공유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분이 있으면 그분과 금전적인 부분도 함께 나눠 낼 수 있으니까 (좋습니다)."]

[선형주/서울시 강북구 : "(승차 공유 서비스는) 검증되지 않은 개인 사업자분들이 나와서 하기 때문에 여성인 저로서는 타기에 거부감이 (듭니다)."]

승차 공유 서비스로 택시 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용객들의 편익이 정책 판단의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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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단체, SKT와 협업 ‘배차 개선 앱’ 도입
    • 입력 2018-09-11 21:35:24
    • 수정2018-09-11 2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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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의 승차 공유 서비스 도입 움직임에 택시업계는 SK텔레콤과 손잡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택시 배차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건데요.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카카오 “택시처럼 타는 ‘카풀’ 서비스 곧 시작”

[리포트]

SK텔레콤의 한 사무실, 택시 앱을 개선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택시 승객을 예측해 적재적소에 배차하는 시스템을 갱신하는 겁니다.

얼마 전 택시 업계와 SKT 실무진이 벌인 전략적 제휴의 결과입니다.

[이양덕/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 : "얼마든지 지금 현재의 택시만으로도 충분히 수급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고, 그런 작업들을 지금 대기업과 스타트업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해서..."]

택시업계는 다음 달부터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을 일부 차량에 설치해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택시업계와 SK텔레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SK텔레콤은 카카오와의 경쟁에서 밀린 택시 앱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고, 택시 업계는 배차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승차 공유를 둘러싸고 카카오와 갈등을 빚어온 택시 업계가 맞대응으로 서비스 개선책을 꺼내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승차 공유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은 엇갈립니다.

[손영주/서울시 마포구 : "승차 공유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분이 있으면 그분과 금전적인 부분도 함께 나눠 낼 수 있으니까 (좋습니다)."]

[선형주/서울시 강북구 : "(승차 공유 서비스는) 검증되지 않은 개인 사업자분들이 나와서 하기 때문에 여성인 저로서는 타기에 거부감이 (듭니다)."]

승차 공유 서비스로 택시 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용객들의 편익이 정책 판단의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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