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기계’·‘홈런왕’…프로야구 대기록 ‘중단 위기’

입력 2018.09.21 (21:48) 수정 2018.09.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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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투타 연속 기록 달성에 도전했던 스타 선수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대기록들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화 김태균의 14년 연속 4할 출루 기록이 대표적인데요.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쾌한 홈런을 치든, 볼넷을 얻든, 몸에 맞든 1루를 밟으면 출루율이 높아집니다.

출루율은 4할이 넘으면 팀 득점에 크게 기여하는 타자로 인정받습니다.

한화 김태균의 경우 규정 타석이 미달한 해도 있지만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4할 출루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과 2군 강등 등 악재가 겹치면서 3할 6푼대에 그쳐 연속 기록이 무산될 위기입니다.

[김태균/한화 : "제가 지금까지 기록에 신경 쓰고 야구를 했던 게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SK 최정의 3연속 40홈런 돌파도 위태로워졌습니다.

3년 연속 홈런왕은 사실상 좌절됐습니다.

그 사이 사상 첫 3년 연속 40홈런의 영예는 지난 18일 넥센 박병호가 차지했습니다.

2014년 52개, 2015년 53개. 미국에서 돌아온 올해 현재 40개.

박병호는 그러나 11경기만 남겨놓아 내심 노렸던 3시즌 연속 50홈런은 다소 힘겹게 됐습니다.

[박병호/넥센 : "다시 넥센에 돌아와서 어떤 성적을 낼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는데 물론 부상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두산의 장원준은 9년 연속 두 자리 승수 달성에 실패해 FA 계약 마지막인 올해 울상이 됐습니다.

반면 사상 첫 10년 연속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는 LG 박용택은 7, 8월 슬럼프를 극복하고 대기록을 향해 다시 순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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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루 기계’·‘홈런왕’…프로야구 대기록 ‘중단 위기’
    • 입력 2018-09-21 22:02:46
    • 수정2018-09-21 22: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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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투타 연속 기록 달성에 도전했던 스타 선수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대기록들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습니다.

한화 김태균의 14년 연속 4할 출루 기록이 대표적인데요.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쾌한 홈런을 치든, 볼넷을 얻든, 몸에 맞든 1루를 밟으면 출루율이 높아집니다.

출루율은 4할이 넘으면 팀 득점에 크게 기여하는 타자로 인정받습니다.

한화 김태균의 경우 규정 타석이 미달한 해도 있지만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4할 출루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과 2군 강등 등 악재가 겹치면서 3할 6푼대에 그쳐 연속 기록이 무산될 위기입니다.

[김태균/한화 : "제가 지금까지 기록에 신경 쓰고 야구를 했던 게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SK 최정의 3연속 40홈런 돌파도 위태로워졌습니다.

3년 연속 홈런왕은 사실상 좌절됐습니다.

그 사이 사상 첫 3년 연속 40홈런의 영예는 지난 18일 넥센 박병호가 차지했습니다.

2014년 52개, 2015년 53개. 미국에서 돌아온 올해 현재 40개.

박병호는 그러나 11경기만 남겨놓아 내심 노렸던 3시즌 연속 50홈런은 다소 힘겹게 됐습니다.

[박병호/넥센 : "다시 넥센에 돌아와서 어떤 성적을 낼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는데 물론 부상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두산의 장원준은 9년 연속 두 자리 승수 달성에 실패해 FA 계약 마지막인 올해 울상이 됐습니다.

반면 사상 첫 10년 연속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는 LG 박용택은 7, 8월 슬럼프를 극복하고 대기록을 향해 다시 순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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