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대진 위해?’…U-19 핸드볼 ‘고의 패배’로 실격

입력 2018.09.21 (21:52) 수정 2018.09.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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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세 이하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고의패배 의혹으로 실격돼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된 대표팀은 아시아 연맹에 공개 사과까지 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르단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19세 이하 선수권대회.

인도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대표팀은 지난 18일 2차전에서 이라크와 져주기 경쟁을 벌였습니다.

조 1위보다 2위가 되는 게 8강 리그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두 팀이 지기 위한 경기를 벌인 겁니다.

보다 못한 아시아핸드볼연맹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몰수 게임 처리한 뒤 두 팀 모두에 실격 처분을 내렸습니다.

아시아 핸드볼 강국의 체면을 구긴 대표팀은 대회 주최측과 심판진을 찾아 공개 사과까지 했습니다.

[정규오/대한핸드볼협회 사무처장 : "우리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남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가장 책임이 큰 장인익 감독은 협회 조사를 위해 먼저 귀국한 상태에서 애꿎은 선수들만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히 아직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스포츠 정신에 반하는 경기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허재영/대한핸드볼협회 홍보팀장 : "협회는 본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뿌리를 뽑을 수 있도록 엄중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핸드볼협회는 28일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감독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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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한 대진 위해?’…U-19 핸드볼 ‘고의 패배’로 실격
    • 입력 2018-09-21 22:13:19
    • 수정2018-09-21 22: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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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세 이하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고의패배 의혹으로 실격돼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습니다.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된 대표팀은 아시아 연맹에 공개 사과까지 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르단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19세 이하 선수권대회.

인도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대표팀은 지난 18일 2차전에서 이라크와 져주기 경쟁을 벌였습니다.

조 1위보다 2위가 되는 게 8강 리그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두 팀이 지기 위한 경기를 벌인 겁니다.

보다 못한 아시아핸드볼연맹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몰수 게임 처리한 뒤 두 팀 모두에 실격 처분을 내렸습니다.

아시아 핸드볼 강국의 체면을 구긴 대표팀은 대회 주최측과 심판진을 찾아 공개 사과까지 했습니다.

[정규오/대한핸드볼협회 사무처장 : "우리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남은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가장 책임이 큰 장인익 감독은 협회 조사를 위해 먼저 귀국한 상태에서 애꿎은 선수들만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히 아직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스포츠 정신에 반하는 경기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허재영/대한핸드볼협회 홍보팀장 : "협회는 본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뿌리를 뽑을 수 있도록 엄중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핸드볼협회는 28일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감독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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