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원장 선발절차 10월 돌입…쇄신할까?

입력 2018.09.22 (06:38) 수정 2018.09.22 (1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협위원장 총사퇴를 의결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진행될 새 당협위원장 선발의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습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어렵사리 꾸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쇄신 조치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월 1일 자로 전국 당협위원장 250여 명의 총사퇴를 의결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당협위원장은 정당의 지역구별 위원회 대표자로 대부분 현역 국회의원이 겸직하고 총선 공천에도 비교적 유리한 자립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로 재신임과 교체를 한다면 당의 '뿌리 깊은 웰빙 체질'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비대위가 계속 늘어질 수가 없기 때문에 비전과 가치를 설정하는 작업을 하고 그 다음에 당내 혁신을 하고..."]

당협위원장 선발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당내 인사 3명, 외부인사 4명으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꾸리고, 40여명 규모의 실사단이 전국 당협을 현지 실사한 뒤 위원장 재신임 여부를 결정합니다.

특히, 새로 당협 위원장을 선발하는 경우엔 여성과 청년 비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저희 당이 아시다시피 그간 여성과 청년에게 닫혀있고 그들과 불통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라도..."]

6.13 지방 선거 참패 이후 어렵사리 꾸려진 비대위의 첫 쇄신안이 인적쇄신 등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자유한국당이) 다른 걸로 바뀌었다는 걸 보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인적 청산을 보여주는 것이 바뀌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한국당 비대위는 오는 12월까지 당협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내년 2월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당, 당협위원장 선발절차 10월 돌입…쇄신할까?
    • 입력 2018-09-22 06:40:00
    • 수정2018-09-22 11:17:33
    뉴스광장 1부
[앵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협위원장 총사퇴를 의결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진행될 새 당협위원장 선발의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습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어렵사리 꾸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쇄신 조치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월 1일 자로 전국 당협위원장 250여 명의 총사퇴를 의결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당협위원장은 정당의 지역구별 위원회 대표자로 대부분 현역 국회의원이 겸직하고 총선 공천에도 비교적 유리한 자립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로 재신임과 교체를 한다면 당의 '뿌리 깊은 웰빙 체질'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비대위가 계속 늘어질 수가 없기 때문에 비전과 가치를 설정하는 작업을 하고 그 다음에 당내 혁신을 하고..."]

당협위원장 선발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당내 인사 3명, 외부인사 4명으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꾸리고, 40여명 규모의 실사단이 전국 당협을 현지 실사한 뒤 위원장 재신임 여부를 결정합니다.

특히, 새로 당협 위원장을 선발하는 경우엔 여성과 청년 비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저희 당이 아시다시피 그간 여성과 청년에게 닫혀있고 그들과 불통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라도..."]

6.13 지방 선거 참패 이후 어렵사리 꾸려진 비대위의 첫 쇄신안이 인적쇄신 등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자유한국당이) 다른 걸로 바뀌었다는 걸 보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인적 청산을 보여주는 것이 바뀌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한국당 비대위는 오는 12월까지 당협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내년 2월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