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잡곡밥 그 이상…이색 슈퍼 곡물 요리

입력 2018.10.16 (08:41) 수정 2018.10.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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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건강을 위해서 흰 쌀밥보다 현미나 보리, 콩 등의 다양한 곡물을 넣어 잡곡밥을 짓는 집이 많은데요.

그런데 잡곡밥으로만 먹다 보면 좀 질리게 되는데 김기흥 기자, 오늘은 이색 슈퍼 곡물 요리에 대해 알려준다고요?

[기자]

우선 두 분은 슈퍼 곡물을 좋아하세요?

[앵커]

귀리를 우유에 타 먹고요.

저는 퀴노아를 샐러드에 넣어 먹죠.

[기자]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직접 집에서 해 먹지는 않았는데, 해봐야겠네요.

슈퍼 곡물은 섬유소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지만 영양소는 풍부해 다이어트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검은 깨와 비슷하게 생긴 블랙커민시드는 죽음을 제외한 모든 질병을 치료한다고 이슬람 경전에 써 있을 정도로 중동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데 히포크라테스와 클레오파트라가 건강과 미용을 위해 즐겨 사용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대형마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곡물 코너.

이 자그마한 곡물들이 뛰어난 효능으로 요즘 인기입니다.

그 종류도 다양한데요.

렌틸콩과 아마란스 등 이름도 참 생소하죠.

퀴노아는 잉카 언어로 곡물의 어머니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삼과 같이 사포닌 성분이 있어 면역력 향상에 좋은데요.

[이인행/서울시 양천구 : “밥을 할 때 한두 가지의 곡물을 섞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슈퍼 곡물이 인기라고 해서 구매하려고 왔습니다.”]

[이병석/서울시 동작구 : “요즘 현대인들이 쌀밥만 많이 먹으니까 잡곡이랑 같이 먹으면 더 좋을 것 같고, 건강식이기 때문에 (잡곡밥을) 먹고 있습니다.“]

보통 곡물은 잡곡밥으로 지어 먹는 정도죠.

하지만, 얼마든지 다양한 요리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색다른 곡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중동 음식점입니다.

중동은 비가 잘 오지 않는 사막지역이라 오랫동안 저장해 둘 수 있는 곡물을 음식에 주로 이용해 왔는데요.

알록달록 색깔을 뽐내는 이것, 중동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후무스입니다.

[김건/중동 음식 요리사 : “후무스는 중동의 김치와 같이 식사를 할 때 기본이 되는 음식입니다. 병아리 콩을 삶아서 간 후에 다양한 식재료를 첨가해서 만드는 건강식입니다.”]

후무스는 중동어로 병아리콩이라는 뜻입니다.

모양이 마치 병아리 머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기원전 7500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콩입니다.

[손숙미/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병아리콩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콩 중의 하나인데요. 다른 콩에 비해서 단백질과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혈당을 천천히 올리게 함으로써 당뇨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요. 포만감을 줌으로써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병아리콩으로 후무스, 만드는 방법 알아봅니다.

먼저 불려 놓은 병아리콩을 되직하게 갈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식감이 아주 부드러워지는데요.

여기에 구운 단호박과 쪄낸 비트, 아보카도 등을 넣고 갈아주면 맛과 색이 더해져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후무스는 주로 빵이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데요.

영양과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손병호/서울시 강동구 : “두부를 먹는 것처럼 고소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록빛이 가득한 이 요리는 중동 지역의 전통음식, 타블레 샐러드입니다.

차가운 샐러드라는 뜻인데요.

찬 맛과 여기에 들어가는 퀴노아가 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줍니다.

먼저 채소를 잘게 썰어 올리브와 곁들인 뒤, 크기가 작고 동글동글한 퀴노아를 가득 넣어줍니다.

퀴노아는 잉카문명 시절부터 사랑 받아온 곡물인데요.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있어 면역력과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여기에 방울토마토로 색깔을 더해주면, 영양가득! 타블레 샐러드가 탄생합니다.

[최성혁/서울시 강동구 : “기존의 샐러드와 다르게 퀴노아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더 맛있어요.”]

이번엔 어떤 요리일까요?

터키 요리사가 열심히 빚은 밀가루 반죽에 달걀노른자를 바릅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검은색 곡물을 뿌려주는데요.

검은 깨 같기도 한 이것, 블랙커민시드입니다.

[손숙미/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지중해나 고대 이집트에서 검은 보석이라고 불리는데요. 블랙커민시드의 ‘티모퀴논’이라는 물질은 염증을 예방하는 항염증 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암이나 만성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 준비한 반죽을 화덕에 넣어서 구워주면 이렇게 한껏 부풀어 오르는데요.

마치, 큰 호떡 같기도 하죠.

터키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라왓입니다.

라왓은 인도의 대표음식인 난처럼 소스를 발라 먹기도 하고 고기를 싸 먹기도 하는데요.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또 터키에서 즐겨 먹는 스프로 메르지멕이 있는데요.

여기엔 렌틸콩이 들어갑니다.

렌틸콩은 특히 임산부에 좋은 엽산이 풍부하고요.

식이 섬유도 풍부해 장 건강에 좋습니다.

[임재혁/경기도 시흥시 : “렌틸콩과 블랙커민시드는 처음 먹어봤는데 고소하고 담백해서 맛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집에서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이어트에 효과 있는 귀리와 천연 해독제로 불리는 녹두 등으로 곡물 시리얼바를 만들 건데요.

먼저 귀리와 녹두를 1대 1로 섞어 볶아줍니다.

이렇게 해야 수분과 잡내가 없어지는데요.

여기에 고소한 아몬드와 달콤한 크랜베리, 시리얼을 넣고 조청을 넣은 후 골고루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이제 네모난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혀주는데요.

한 시간 뒤, 이렇게 잘 굳어지고 나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맛은 물론 영양까지 갖춘 곡물 시리얼 바가 만들어졌는데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참 좋겠죠.

풍부한 영양은 물론 다양한 맛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곡물, 맛있는 곡물 요리로 온 가족 건강 챙겨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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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잡곡밥 그 이상…이색 슈퍼 곡물 요리
    • 입력 2018-10-16 08:48:45
    • 수정2018-10-16 09: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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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건강을 위해서 흰 쌀밥보다 현미나 보리, 콩 등의 다양한 곡물을 넣어 잡곡밥을 짓는 집이 많은데요.

그런데 잡곡밥으로만 먹다 보면 좀 질리게 되는데 김기흥 기자, 오늘은 이색 슈퍼 곡물 요리에 대해 알려준다고요?

[기자]

우선 두 분은 슈퍼 곡물을 좋아하세요?

[앵커]

귀리를 우유에 타 먹고요.

저는 퀴노아를 샐러드에 넣어 먹죠.

[기자]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직접 집에서 해 먹지는 않았는데, 해봐야겠네요.

슈퍼 곡물은 섬유소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지만 영양소는 풍부해 다이어트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검은 깨와 비슷하게 생긴 블랙커민시드는 죽음을 제외한 모든 질병을 치료한다고 이슬람 경전에 써 있을 정도로 중동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데 히포크라테스와 클레오파트라가 건강과 미용을 위해 즐겨 사용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대형마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곡물 코너.

이 자그마한 곡물들이 뛰어난 효능으로 요즘 인기입니다.

그 종류도 다양한데요.

렌틸콩과 아마란스 등 이름도 참 생소하죠.

퀴노아는 잉카 언어로 곡물의 어머니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삼과 같이 사포닌 성분이 있어 면역력 향상에 좋은데요.

[이인행/서울시 양천구 : “밥을 할 때 한두 가지의 곡물을 섞어먹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슈퍼 곡물이 인기라고 해서 구매하려고 왔습니다.”]

[이병석/서울시 동작구 : “요즘 현대인들이 쌀밥만 많이 먹으니까 잡곡이랑 같이 먹으면 더 좋을 것 같고, 건강식이기 때문에 (잡곡밥을) 먹고 있습니다.“]

보통 곡물은 잡곡밥으로 지어 먹는 정도죠.

하지만, 얼마든지 다양한 요리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색다른 곡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중동 음식점입니다.

중동은 비가 잘 오지 않는 사막지역이라 오랫동안 저장해 둘 수 있는 곡물을 음식에 주로 이용해 왔는데요.

알록달록 색깔을 뽐내는 이것, 중동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후무스입니다.

[김건/중동 음식 요리사 : “후무스는 중동의 김치와 같이 식사를 할 때 기본이 되는 음식입니다. 병아리 콩을 삶아서 간 후에 다양한 식재료를 첨가해서 만드는 건강식입니다.”]

후무스는 중동어로 병아리콩이라는 뜻입니다.

모양이 마치 병아리 머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기원전 7500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콩입니다.

[손숙미/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병아리콩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콩 중의 하나인데요. 다른 콩에 비해서 단백질과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혈당을 천천히 올리게 함으로써 당뇨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요. 포만감을 줌으로써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병아리콩으로 후무스, 만드는 방법 알아봅니다.

먼저 불려 놓은 병아리콩을 되직하게 갈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식감이 아주 부드러워지는데요.

여기에 구운 단호박과 쪄낸 비트, 아보카도 등을 넣고 갈아주면 맛과 색이 더해져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후무스는 주로 빵이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데요.

영양과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손병호/서울시 강동구 : “두부를 먹는 것처럼 고소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록빛이 가득한 이 요리는 중동 지역의 전통음식, 타블레 샐러드입니다.

차가운 샐러드라는 뜻인데요.

찬 맛과 여기에 들어가는 퀴노아가 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줍니다.

먼저 채소를 잘게 썰어 올리브와 곁들인 뒤, 크기가 작고 동글동글한 퀴노아를 가득 넣어줍니다.

퀴노아는 잉카문명 시절부터 사랑 받아온 곡물인데요.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있어 면역력과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여기에 방울토마토로 색깔을 더해주면, 영양가득! 타블레 샐러드가 탄생합니다.

[최성혁/서울시 강동구 : “기존의 샐러드와 다르게 퀴노아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더 맛있어요.”]

이번엔 어떤 요리일까요?

터키 요리사가 열심히 빚은 밀가루 반죽에 달걀노른자를 바릅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검은색 곡물을 뿌려주는데요.

검은 깨 같기도 한 이것, 블랙커민시드입니다.

[손숙미/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지중해나 고대 이집트에서 검은 보석이라고 불리는데요. 블랙커민시드의 ‘티모퀴논’이라는 물질은 염증을 예방하는 항염증 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암이나 만성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 준비한 반죽을 화덕에 넣어서 구워주면 이렇게 한껏 부풀어 오르는데요.

마치, 큰 호떡 같기도 하죠.

터키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라왓입니다.

라왓은 인도의 대표음식인 난처럼 소스를 발라 먹기도 하고 고기를 싸 먹기도 하는데요.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또 터키에서 즐겨 먹는 스프로 메르지멕이 있는데요.

여기엔 렌틸콩이 들어갑니다.

렌틸콩은 특히 임산부에 좋은 엽산이 풍부하고요.

식이 섬유도 풍부해 장 건강에 좋습니다.

[임재혁/경기도 시흥시 : “렌틸콩과 블랙커민시드는 처음 먹어봤는데 고소하고 담백해서 맛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집에서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이어트에 효과 있는 귀리와 천연 해독제로 불리는 녹두 등으로 곡물 시리얼바를 만들 건데요.

먼저 귀리와 녹두를 1대 1로 섞어 볶아줍니다.

이렇게 해야 수분과 잡내가 없어지는데요.

여기에 고소한 아몬드와 달콤한 크랜베리, 시리얼을 넣고 조청을 넣은 후 골고루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이제 네모난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혀주는데요.

한 시간 뒤, 이렇게 잘 굳어지고 나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맛은 물론 영양까지 갖춘 곡물 시리얼 바가 만들어졌는데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참 좋겠죠.

풍부한 영양은 물론 다양한 맛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곡물, 맛있는 곡물 요리로 온 가족 건강 챙겨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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