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산 따라 물 따라 떠나는 곳 단양·제천

입력 2018.10.17 (08:41) 수정 2018.10.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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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정보입니다.

벌써 10월 중순인데, 올 가을은 유난히 짧다고 해서 아쉬운데요.

벌써 미세먼지가 시작되는가 싶어, 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은데 이럴수록 가을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야죠?

[기자]

두 분은 물이 좋은 곳이 어디인지 아세요?

[앵커]

충청도, 또는 제주도인 것 같아요.

[기자]

그럼 산이 좋은 곳은요?

[앵커]

강원도 쪽이 아닐까요?

[기자]

그럼 산도 좋고 물도 좋은 곳은 어딜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 제가 답을 준비했는데요.

바로 충북 단양과 제천입니다.

예로부터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단양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하늘에서 내려다본 단양을 준비했습니다.

또 푸른 바람과 달이 밝아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불리는 제천은 낮은 시선으로 아름다운 호수에서 올려봤는데요.

자연을 품은 그곳 단양 제천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남한강을 따라 푸른 산이 펼쳐집니다.

자연과 하나 되는 곳, 충북 단양과 제천인데요.

먼저 소백산 자락의 단양으로 가봅니다.

단양팔경 중 제1경, 도담삼봉인데요.

도담마을에 있는 3개의 암석을 말합니다. 강물을 따라 절묘하게 솟아있죠.

[허상원/문화 해설사 : “삼봉 정도전이 유년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으며, 이곳의 경치에 매료되어 그의 호를 ‘삼봉’으로 지었습니다.”]

조선 시대 개국공신인 정도전도 반한 도담삼봉의 비경, 포토존에선 액자처럼 담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양의 새로운 조망 명소인데요.

단양의 중심에 있는 스카이워크입니다.

아래에서 보면 마치 우주선이 떠 있는 듯한 모양인데요.

달팽이처럼 동그랗게 걸어 올라가며 360도로 단양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0m 상공 전망대에 오르면, 보기만 해도 짜릿한 스카이워크가 나옵니다.

발밑이 고스란히 보이는데요.

정말 아찔하죠.

이제 정상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남한강과 소백산이 만들어낸 자연에 말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장음미/울산시 북구 : “바닥을 봤을 때는 스릴(이 느껴져서) 너무 짜릿했고요. 단양이라는 곳을 한 번 더 꼭 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단양은 소백산과 금수산 등 산세에 둘러싸여 대기가 안정적인데요.

이곳은 해발 고도 550m, 패러글라이더가 이륙하는 곳입니다.

알맞은 기상 조건과 자연 풍광 덕분에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로도 유명하죠.

한번 도전해 볼까요.

먼저 안전 교육과 함께 장비를 착용합니다.

[“달려주세요!”]

만반의 준비가 끝나면 전문 파일럿과 함께 힘차게 도약해봅니다.

발밑으로, 강줄기 안쪽으로 보이는 마을들과 끝없이 겹쳐진 산등성이가 장관을 이루는데요.

하늘에서 보는 단양은 더 다채롭습니다.

이제 아쉽지만 다시 아래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남기태/인천시 미추홀구 : “밑으로 갑자기 내려올 때 몸이 붕 뜨니까 너무 신나고, 한 번 또 타고 싶어요.”]

이번엔 단양 바로 옆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으로 가볼까요.

이곳은 청풍문화재단지입니다.

[김명숙/문화 해설사 : “1985년 충주댐이 생기면서 수몰되는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한곳에 모아둔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고즈넉한 옛날 한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조선 후기, 전통 가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겁니다.

여긴 마을의 관청이죠. 사또가 있었던 관아입니다.

[“너의 죄가 무엇이냐~”]

[“저는 예쁜 죄밖에 없습니다!”]

[“한 대 더 맞아야 되겠다~”]

청풍문화재단지에 있는 여러 문화재 중 가장 큰 건물, 보물 제528호인 한벽루인데요.

고려 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2층 누각입니다.

사방이 탁 트여서 시원한 청풍호와 아름다운 청풍대교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죠.

인증샷은 필수겠죠.

[지준혁/충북 제천시 : “조선 시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날씨도 좋아서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습니다.”]

멀리서만 보긴 아깝죠.

이번엔 문화재단지 아래쪽, 선착장에 가봅니다.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를 즐겨볼까요.

제천 청풍호에서 단양 구담봉까지, 25km를 왕복하는데요.

유유히 달리다 보면 동쪽의 금수산과 서쪽의 월악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유람선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인데요.

여러 개의 우뚝 솟은 암벽들이 돋아난 죽순 같다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역시 단양팔경인 구담봉도 보이는데요.

그 형상이 거북이를 닮았다 해서 구담봉으로 불립니다.

1시간 20분 정도 자연에 취해 있다 보니, 어느새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신재흥/인천시 옹진군 : “유람선을 타고 쭉 돌아보니 자연경관이 너무 좋고, 풍경이 진짜 멋지고 시원한 여행이었습니다.”]

제천은 한방도시이기도 한데요.

덕분에 몸에 좋은 친환경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친환경 유기농 채소만을 사용하는 쌈밥집입니다.

우렁된장쌈밥이 대표 메뉴인데요.

[강은순/식당 운영 : “천연 재료로 맛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친환경 유기농 쌈과 농가로부터 직접 받은 친환경 식자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우선 다진 마늘을 볶은 뒤, 싱싱한 우렁이와 된장을 넣고 양배추, 호박 등 유기농 채소와 함께 버무려줍니다.

보기만 해도 구수한 우렁된장 완성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채소인데요.

농장에서 바로 따온 것들을 사용해 신선함을 자랑합니다.

하나하나 정성이 담겨 있죠.

조미료의 맛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입니다.

[박정옥/충남 아산시 : “옛날에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던 그런 쌈밥에 (들어 있던) 우렁이 맛이 나는 것 같아요.”]

푸른 산과 맑은 물,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단양과 제천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여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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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산 따라 물 따라 떠나는 곳 단양·제천
    • 입력 2018-10-17 08:47:56
    • 수정2018-10-17 08: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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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정보입니다.

벌써 10월 중순인데, 올 가을은 유난히 짧다고 해서 아쉬운데요.

벌써 미세먼지가 시작되는가 싶어, 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은데 이럴수록 가을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야죠?

[기자]

두 분은 물이 좋은 곳이 어디인지 아세요?

[앵커]

충청도, 또는 제주도인 것 같아요.

[기자]

그럼 산이 좋은 곳은요?

[앵커]

강원도 쪽이 아닐까요?

[기자]

그럼 산도 좋고 물도 좋은 곳은 어딜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 제가 답을 준비했는데요.

바로 충북 단양과 제천입니다.

예로부터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단양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하늘에서 내려다본 단양을 준비했습니다.

또 푸른 바람과 달이 밝아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불리는 제천은 낮은 시선으로 아름다운 호수에서 올려봤는데요.

자연을 품은 그곳 단양 제천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남한강을 따라 푸른 산이 펼쳐집니다.

자연과 하나 되는 곳, 충북 단양과 제천인데요.

먼저 소백산 자락의 단양으로 가봅니다.

단양팔경 중 제1경, 도담삼봉인데요.

도담마을에 있는 3개의 암석을 말합니다. 강물을 따라 절묘하게 솟아있죠.

[허상원/문화 해설사 : “삼봉 정도전이 유년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으며, 이곳의 경치에 매료되어 그의 호를 ‘삼봉’으로 지었습니다.”]

조선 시대 개국공신인 정도전도 반한 도담삼봉의 비경, 포토존에선 액자처럼 담아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양의 새로운 조망 명소인데요.

단양의 중심에 있는 스카이워크입니다.

아래에서 보면 마치 우주선이 떠 있는 듯한 모양인데요.

달팽이처럼 동그랗게 걸어 올라가며 360도로 단양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0m 상공 전망대에 오르면, 보기만 해도 짜릿한 스카이워크가 나옵니다.

발밑이 고스란히 보이는데요.

정말 아찔하죠.

이제 정상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남한강과 소백산이 만들어낸 자연에 말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장음미/울산시 북구 : “바닥을 봤을 때는 스릴(이 느껴져서) 너무 짜릿했고요. 단양이라는 곳을 한 번 더 꼭 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단양은 소백산과 금수산 등 산세에 둘러싸여 대기가 안정적인데요.

이곳은 해발 고도 550m, 패러글라이더가 이륙하는 곳입니다.

알맞은 기상 조건과 자연 풍광 덕분에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로도 유명하죠.

한번 도전해 볼까요.

먼저 안전 교육과 함께 장비를 착용합니다.

[“달려주세요!”]

만반의 준비가 끝나면 전문 파일럿과 함께 힘차게 도약해봅니다.

발밑으로, 강줄기 안쪽으로 보이는 마을들과 끝없이 겹쳐진 산등성이가 장관을 이루는데요.

하늘에서 보는 단양은 더 다채롭습니다.

이제 아쉽지만 다시 아래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남기태/인천시 미추홀구 : “밑으로 갑자기 내려올 때 몸이 붕 뜨니까 너무 신나고, 한 번 또 타고 싶어요.”]

이번엔 단양 바로 옆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으로 가볼까요.

이곳은 청풍문화재단지입니다.

[김명숙/문화 해설사 : “1985년 충주댐이 생기면서 수몰되는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한곳에 모아둔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고즈넉한 옛날 한옥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조선 후기, 전통 가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겁니다.

여긴 마을의 관청이죠. 사또가 있었던 관아입니다.

[“너의 죄가 무엇이냐~”]

[“저는 예쁜 죄밖에 없습니다!”]

[“한 대 더 맞아야 되겠다~”]

청풍문화재단지에 있는 여러 문화재 중 가장 큰 건물, 보물 제528호인 한벽루인데요.

고려 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2층 누각입니다.

사방이 탁 트여서 시원한 청풍호와 아름다운 청풍대교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죠.

인증샷은 필수겠죠.

[지준혁/충북 제천시 : “조선 시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날씨도 좋아서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습니다.”]

멀리서만 보긴 아깝죠.

이번엔 문화재단지 아래쪽, 선착장에 가봅니다.

유람선을 타고 청풍호를 즐겨볼까요.

제천 청풍호에서 단양 구담봉까지, 25km를 왕복하는데요.

유유히 달리다 보면 동쪽의 금수산과 서쪽의 월악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유람선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단양팔경 중 하나인 옥순봉인데요.

여러 개의 우뚝 솟은 암벽들이 돋아난 죽순 같다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역시 단양팔경인 구담봉도 보이는데요.

그 형상이 거북이를 닮았다 해서 구담봉으로 불립니다.

1시간 20분 정도 자연에 취해 있다 보니, 어느새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신재흥/인천시 옹진군 : “유람선을 타고 쭉 돌아보니 자연경관이 너무 좋고, 풍경이 진짜 멋지고 시원한 여행이었습니다.”]

제천은 한방도시이기도 한데요.

덕분에 몸에 좋은 친환경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친환경 유기농 채소만을 사용하는 쌈밥집입니다.

우렁된장쌈밥이 대표 메뉴인데요.

[강은순/식당 운영 : “천연 재료로 맛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친환경 유기농 쌈과 농가로부터 직접 받은 친환경 식자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우선 다진 마늘을 볶은 뒤, 싱싱한 우렁이와 된장을 넣고 양배추, 호박 등 유기농 채소와 함께 버무려줍니다.

보기만 해도 구수한 우렁된장 완성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채소인데요.

농장에서 바로 따온 것들을 사용해 신선함을 자랑합니다.

하나하나 정성이 담겨 있죠.

조미료의 맛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입니다.

[박정옥/충남 아산시 : “옛날에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던 그런 쌈밥에 (들어 있던) 우렁이 맛이 나는 것 같아요.”]

푸른 산과 맑은 물,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단양과 제천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여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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