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보다 빛난 열정’ 전국체전 폐막…평양 공동 개최도 추진

입력 2018.10.18 (21:55) 수정 2018.10.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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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9회 전국체전이 아시안게임 스타들의 활약과 스포츠 클럽 선수들의 출전 등 희망과 과제를 남기고 막을 내렸습니다.

내년 100주년 기념 대회는 서울에서 열리는데요,

평양 공동 개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태환이 마지막 4번째 주자로 뛰어들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국내 1인자답게 역전에 성공해 혼계영 400미터 정상에 올랐습니다.

마지막날까지 금메달을 추가한 박태환은 2년 연속 대회 5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박태환/인천시청 : "다른 인천시청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 하게 돼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육상의 박태건에게 돌아갔습니다.

100m에서 라이벌 김국영을 꺾은 데 이어, 200미터와 계주에서 3관왕에 올라, 단거리의 새로운 최강자로 등극했습니다.

[박태건/강원도청 : "원래 이름이 박봉고였는데요, 박태건으로 이름을 개명하고 나서부터 육상이라든지 모든 일이 잘 풀리고, 또 이번에 전국체전 MVP까지 수상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흔아홉번째를 맞은 체전은 아시안게임 스타들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체조 요정 여서정이 고등부 3관왕에 올랐고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도 개인 혼영 등 금메달 3개를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한국 신기록이 8개에 그쳤고, 팬들의 관심도 떨어지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기존 학교 운동부 외에 스포츠 클럽 출신 선수들이 상당수 출전한 점은 통합 체육회 시대에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였습니다.

성대한 폐막식으로 마무리한 전국체전은 이제 대망의 100주년 기념 대회를 향하고 있습니다.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100주년 대회는 평양과 공동 개최도 추진되고 있어,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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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달보다 빛난 열정’ 전국체전 폐막…평양 공동 개최도 추진
    • 입력 2018-10-18 22:01:17
    • 수정2018-10-18 2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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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9회 전국체전이 아시안게임 스타들의 활약과 스포츠 클럽 선수들의 출전 등 희망과 과제를 남기고 막을 내렸습니다.

내년 100주년 기념 대회는 서울에서 열리는데요,

평양 공동 개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태환이 마지막 4번째 주자로 뛰어들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국내 1인자답게 역전에 성공해 혼계영 400미터 정상에 올랐습니다.

마지막날까지 금메달을 추가한 박태환은 2년 연속 대회 5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박태환/인천시청 : "다른 인천시청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 하게 돼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육상의 박태건에게 돌아갔습니다.

100m에서 라이벌 김국영을 꺾은 데 이어, 200미터와 계주에서 3관왕에 올라, 단거리의 새로운 최강자로 등극했습니다.

[박태건/강원도청 : "원래 이름이 박봉고였는데요, 박태건으로 이름을 개명하고 나서부터 육상이라든지 모든 일이 잘 풀리고, 또 이번에 전국체전 MVP까지 수상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흔아홉번째를 맞은 체전은 아시안게임 스타들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체조 요정 여서정이 고등부 3관왕에 올랐고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도 개인 혼영 등 금메달 3개를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한국 신기록이 8개에 그쳤고, 팬들의 관심도 떨어지는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기존 학교 운동부 외에 스포츠 클럽 출신 선수들이 상당수 출전한 점은 통합 체육회 시대에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였습니다.

성대한 폐막식으로 마무리한 전국체전은 이제 대망의 100주년 기념 대회를 향하고 있습니다.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100주년 대회는 평양과 공동 개최도 추진되고 있어,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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