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음란물 금지어 맘대로 해제…무차별 소송 갑질”
입력 2018.11.09 (21:29)
수정 2018.11.09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S 취재진이 양진호 회장의 웹하드 업체에 오래 재직했던 직원을 직접 만났습니다.
양진호는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관련 업계를 뒤흔들었고, 무차별 소송으로 직원들을 협박해왔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진호 씨 웹하드 업체 주요 부서에서 일했던 김 모 씨.
어느 날 양 씨가 매출을 늘려야겠다며 회의를 열었다고 증언합니다.
회의에서 양 씨는 음란물 검색 금지어를 풀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여성 비하 단어 등 금지어 상당수가 필터링에서 해제됐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골뱅이라는게 여성을 비하하는 뜻으로 있잖아요. 왜 금칙어로 해서 불법 영상물들이 안 나오게 해야 되냐."]
양 회장의 갑질에 저항할 생각조차 못 했다고 합니다.
무차별 소송으로 보복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수억 원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나이가 좀 지긋하신 분인데, 일일이 직원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사과했다는 사인을 받으러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요. 직원 명부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한편으로 양 씨는 자신의 방패막이를 키웠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양진호) 대신 처벌을 받아주고 이런 걸로 보여지는데 그렇게 하면 좋은 차도 탈 수 있고, 좋은 집에 살 수 있고... 계속 자길 막아줄 사람들을 본인이 가진 재력으로 양성하는..."]
최유정 변호사의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한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최유정 변호사가) 서류를 안 받더라고요. 보통 받아야 되거든요, 그 서류를. 정말 그 사건이 정말 무죄가 나오더라고요."]
김 씨는 웹하드 업계는 양진호의 왕국이었다며 다른 IT 업체 직원까지 해고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KBS 취재진이 양진호 회장의 웹하드 업체에 오래 재직했던 직원을 직접 만났습니다.
양진호는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관련 업계를 뒤흔들었고, 무차별 소송으로 직원들을 협박해왔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진호 씨 웹하드 업체 주요 부서에서 일했던 김 모 씨.
어느 날 양 씨가 매출을 늘려야겠다며 회의를 열었다고 증언합니다.
회의에서 양 씨는 음란물 검색 금지어를 풀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여성 비하 단어 등 금지어 상당수가 필터링에서 해제됐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골뱅이라는게 여성을 비하하는 뜻으로 있잖아요. 왜 금칙어로 해서 불법 영상물들이 안 나오게 해야 되냐."]
양 회장의 갑질에 저항할 생각조차 못 했다고 합니다.
무차별 소송으로 보복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수억 원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나이가 좀 지긋하신 분인데, 일일이 직원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사과했다는 사인을 받으러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요. 직원 명부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한편으로 양 씨는 자신의 방패막이를 키웠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양진호) 대신 처벌을 받아주고 이런 걸로 보여지는데 그렇게 하면 좋은 차도 탈 수 있고, 좋은 집에 살 수 있고... 계속 자길 막아줄 사람들을 본인이 가진 재력으로 양성하는..."]
최유정 변호사의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한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최유정 변호사가) 서류를 안 받더라고요. 보통 받아야 되거든요, 그 서류를. 정말 그 사건이 정말 무죄가 나오더라고요."]
김 씨는 웹하드 업계는 양진호의 왕국이었다며 다른 IT 업체 직원까지 해고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진호, 음란물 금지어 맘대로 해제…무차별 소송 갑질”
-
- 입력 2018-11-09 21:31:41
- 수정2018-11-09 22:12:22
[앵커]
KBS 취재진이 양진호 회장의 웹하드 업체에 오래 재직했던 직원을 직접 만났습니다.
양진호는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관련 업계를 뒤흔들었고, 무차별 소송으로 직원들을 협박해왔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진호 씨 웹하드 업체 주요 부서에서 일했던 김 모 씨.
어느 날 양 씨가 매출을 늘려야겠다며 회의를 열었다고 증언합니다.
회의에서 양 씨는 음란물 검색 금지어를 풀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여성 비하 단어 등 금지어 상당수가 필터링에서 해제됐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골뱅이라는게 여성을 비하하는 뜻으로 있잖아요. 왜 금칙어로 해서 불법 영상물들이 안 나오게 해야 되냐."]
양 회장의 갑질에 저항할 생각조차 못 했다고 합니다.
무차별 소송으로 보복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수억 원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나이가 좀 지긋하신 분인데, 일일이 직원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사과했다는 사인을 받으러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요. 직원 명부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한편으로 양 씨는 자신의 방패막이를 키웠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양진호) 대신 처벌을 받아주고 이런 걸로 보여지는데 그렇게 하면 좋은 차도 탈 수 있고, 좋은 집에 살 수 있고... 계속 자길 막아줄 사람들을 본인이 가진 재력으로 양성하는..."]
최유정 변호사의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한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최유정 변호사가) 서류를 안 받더라고요. 보통 받아야 되거든요, 그 서류를. 정말 그 사건이 정말 무죄가 나오더라고요."]
김 씨는 웹하드 업계는 양진호의 왕국이었다며 다른 IT 업체 직원까지 해고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KBS 취재진이 양진호 회장의 웹하드 업체에 오래 재직했던 직원을 직접 만났습니다.
양진호는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관련 업계를 뒤흔들었고, 무차별 소송으로 직원들을 협박해왔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진호 씨 웹하드 업체 주요 부서에서 일했던 김 모 씨.
어느 날 양 씨가 매출을 늘려야겠다며 회의를 열었다고 증언합니다.
회의에서 양 씨는 음란물 검색 금지어를 풀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여성 비하 단어 등 금지어 상당수가 필터링에서 해제됐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골뱅이라는게 여성을 비하하는 뜻으로 있잖아요. 왜 금칙어로 해서 불법 영상물들이 안 나오게 해야 되냐."]
양 회장의 갑질에 저항할 생각조차 못 했다고 합니다.
무차별 소송으로 보복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수억 원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나이가 좀 지긋하신 분인데, 일일이 직원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사과했다는 사인을 받으러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요. 직원 명부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한편으로 양 씨는 자신의 방패막이를 키웠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양진호) 대신 처벌을 받아주고 이런 걸로 보여지는데 그렇게 하면 좋은 차도 탈 수 있고, 좋은 집에 살 수 있고... 계속 자길 막아줄 사람들을 본인이 가진 재력으로 양성하는..."]
최유정 변호사의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한 증언도 나왔습니다.
[김○○/위디스크 전 직원/음성변조 : "(최유정 변호사가) 서류를 안 받더라고요. 보통 받아야 되거든요, 그 서류를. 정말 그 사건이 정말 무죄가 나오더라고요."]
김 씨는 웹하드 업계는 양진호의 왕국이었다며 다른 IT 업체 직원까지 해고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이재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