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학생, 런던 시내서 집단 폭행…‘소극적 대처’ 비난 여론

입력 2018.11.17 (07:57) 수정 2018.11.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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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1일 영국 런던 시내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인으로 보이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는데요.

이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과 대사관의 소극적인 태도가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대표적 중심가인 옥스퍼드 서커스 거리.

지난 11일 오후 한국인 유학생, 이 모 씨는 이곳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 씨는 이때 누군가 자신의 머리에 쓰레기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뒤돌아보니 예닐곱 명의 10대 무리가 있어 그만 하라고 했지만 계속 쓰레기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유학생/폭행 피해자 : "어떤 여자 애가 제 팔을 잡으면서 너 영어할 줄 아네, 너 괜찮아, 이러는 거예요. 웃으면서..."]

이 씨도 화가 나 쓰레기를 던지자 이들 무리가 달려들어 집단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학생/폭행 피해자 : "저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발로 차고 우르르 몰려와서 머리를 때리고, 뺨 때리고..."]

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런던 시내 거립니다.

당시 이곳에는 관광객 등 행인들이 많았지만 도와주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대사관으로부터도 즉각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학생/폭행 피해자 : "사람 한 명이 죽어야지 경찰이 출동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대사관 태도는 솔직히 많이 화가 났어죠."]

외교부는 피해 학생에 대한 도움과 함께 런던 경찰청에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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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유학생, 런던 시내서 집단 폭행…‘소극적 대처’ 비난 여론
    • 입력 2018-11-17 06:52:30
    • 수정2018-11-17 08: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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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1일 영국 런던 시내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인으로 보이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는데요.

이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과 대사관의 소극적인 태도가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대표적 중심가인 옥스퍼드 서커스 거리.

지난 11일 오후 한국인 유학생, 이 모 씨는 이곳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 씨는 이때 누군가 자신의 머리에 쓰레기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뒤돌아보니 예닐곱 명의 10대 무리가 있어 그만 하라고 했지만 계속 쓰레기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유학생/폭행 피해자 : "어떤 여자 애가 제 팔을 잡으면서 너 영어할 줄 아네, 너 괜찮아, 이러는 거예요. 웃으면서..."]

이 씨도 화가 나 쓰레기를 던지자 이들 무리가 달려들어 집단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학생/폭행 피해자 : "저를 바닥에 넘어뜨리고 발로 차고 우르르 몰려와서 머리를 때리고, 뺨 때리고..."]

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런던 시내 거립니다.

당시 이곳에는 관광객 등 행인들이 많았지만 도와주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대사관으로부터도 즉각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학생/폭행 피해자 : "사람 한 명이 죽어야지 경찰이 출동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대사관 태도는 솔직히 많이 화가 났어죠."]

외교부는 피해 학생에 대한 도움과 함께 런던 경찰청에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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