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판길 노인 낙상↑…흡연·약물 주의해야

입력 2018.12.07 (06:24) 수정 2018.12.07 (08: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파가 시작됐습니다.

겨울철엔 빙판길에 넘어져 낙상을 입는 어르신들이 늘어나는데요, 어르신들이 골절상을 입으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흡연을 하거나 많은 약을 복용하는 어르신일수록 낙상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벅지와 골반 사이 대퇴골절로 수술을 받고 입원중인 64살 여성입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미끄러졌는데, 대퇴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서성순/서울시 금천구 : "골다공증이 있어서 다리가 원래 안 좋았거든요. 다리가 힘이 없어서 그랬는지 목욕탕에서 거실로 나오는데 미끄러져서..."]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어르신들은 가볍게 넘어져도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퇴골절상을 입은 노인의 17%가 1년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노인 낙상은 치명적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노인 골절 환자가 20%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흡연과 과도한 약물복용이 낙상 골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을 하는 노인은 골절 위험이 1.5배, 5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1.6배 높았습니다.

[김상민/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흡연이라든지 알코올, 비만 같은 요소들은 그물 같은 뼈를 만드는 세포들의 기능들을 억제시키는 그런 효과들이 (있다는 것이) 요즘 많이 규명되고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낙상 골절 위험을 20%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걸으면 하체 근육이 유지돼 신체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빙판길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겨울철 빙판길 노인 낙상↑…흡연·약물 주의해야
    • 입력 2018-12-07 06:25:47
    • 수정2018-12-07 08:47:21
    뉴스광장 1부
[앵커]

한파가 시작됐습니다.

겨울철엔 빙판길에 넘어져 낙상을 입는 어르신들이 늘어나는데요, 어르신들이 골절상을 입으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흡연을 하거나 많은 약을 복용하는 어르신일수록 낙상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벅지와 골반 사이 대퇴골절로 수술을 받고 입원중인 64살 여성입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미끄러졌는데, 대퇴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서성순/서울시 금천구 : "골다공증이 있어서 다리가 원래 안 좋았거든요. 다리가 힘이 없어서 그랬는지 목욕탕에서 거실로 나오는데 미끄러져서..."]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어르신들은 가볍게 넘어져도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퇴골절상을 입은 노인의 17%가 1년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노인 낙상은 치명적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노인 골절 환자가 20%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흡연과 과도한 약물복용이 낙상 골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을 하는 노인은 골절 위험이 1.5배, 5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1.6배 높았습니다.

[김상민/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흡연이라든지 알코올, 비만 같은 요소들은 그물 같은 뼈를 만드는 세포들의 기능들을 억제시키는 그런 효과들이 (있다는 것이) 요즘 많이 규명되고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낙상 골절 위험을 20%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걸으면 하체 근육이 유지돼 신체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빙판길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