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한인타운 공립학교 외벽의 ‘욱일기 벽화’ 지워진다

입력 2018.12.07 (07:43) 수정 2018.12.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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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한인타운에 있는 공립학교인 '로버트 F.케네디 커뮤니티 스쿨' 체육관 외벽의 '욱일기' 벽화가 지워집니다.

LA 통합교육구의 마르티네스 교육감은 현지시간으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사회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지역사회와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논란이 있던 벽화를 겨울방학 때 지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역사의 교훈을 인식하고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는 한인 사회의 견해에 공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의 벽화는 2016년 이 학교 벽화 축제 때, 화가 뷰 스탠튼이 체육관 외벽에 그린 것입니다. 욱일기 문양이 사람과 야자나무를 감싸고 있는 형상인데, 멀리서 보면 붉은색 욱일기 모양만 돋보입니다.

그간 LA 한인 사회는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공립학교 건물 외벽에 욱일기 문양의 벽화가 그려진 데 대해 공분을 표해왔습니다.

이보다 앞서 캐나다의 한 중등학교 교실에 내걸린 욱일기가 한인 학생들의 항의 청원으로 인해 떼어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밴쿠버 랭리지역의 월넛 그로브 중고교 재학생인 문병준(9학년) 군이 청원사이트에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 측이 이를 받아들여 욱일기가 제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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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7 07:43:16
    • 수정2018-12-07 07:55:01
    국제
미국 LA 한인타운에 있는 공립학교인 '로버트 F.케네디 커뮤니티 스쿨' 체육관 외벽의 '욱일기' 벽화가 지워집니다.

LA 통합교육구의 마르티네스 교육감은 현지시간으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사회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지역사회와 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논란이 있던 벽화를 겨울방학 때 지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역사의 교훈을 인식하고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는 한인 사회의 견해에 공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의 벽화는 2016년 이 학교 벽화 축제 때, 화가 뷰 스탠튼이 체육관 외벽에 그린 것입니다. 욱일기 문양이 사람과 야자나무를 감싸고 있는 형상인데, 멀리서 보면 붉은색 욱일기 모양만 돋보입니다.

그간 LA 한인 사회는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공립학교 건물 외벽에 욱일기 문양의 벽화가 그려진 데 대해 공분을 표해왔습니다.

이보다 앞서 캐나다의 한 중등학교 교실에 내걸린 욱일기가 한인 학생들의 항의 청원으로 인해 떼어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밴쿠버 랭리지역의 월넛 그로브 중고교 재학생인 문병준(9학년) 군이 청원사이트에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 측이 이를 받아들여 욱일기가 제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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