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몰려오는 넷플릭스…기존 미디어 ‘긴장’

입력 2018.12.12 (19:28) 수정 2018.12.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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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유명 감독의 새 영화를 극장 개봉과 거의 동시에 전 세계에 온라인 서비스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까지 직접 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극장과 방송 등 국내 기존 사업자들이 더욱 긴장하게 됐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할리우드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입니다.

1970년대 정치적 격랑기를 겪고 있는 멕시코,

한 부잣집 가정부의 삶을 통해 계급 문제 등 사회 모순에 깊숙이 접근합니다.

영화 '그래비티'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쿠아론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올해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의 전 세계 배급을 넷플릭스가 맡으면서 이번 주 국내 극장 개봉 후, 이틀 차이로 넷플릭스 온라인 서비스가 이뤄집니다.

[알폰소 쿠아론/영화 '로마' 감독 : "(상업 장르영화가 아니어서) 상영할 공간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 영화의 성공을 말할 수는 없지만, 상영 기회를 말할 때 넷플릭스가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화제의 영화를 어디서든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같은 방식으로 공개된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래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CGV 등 국내 멀티플렉스 3사는 일제히 "시장 질서를 위해 온라인 서비스 전 극장 상영 기간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해당 영화 상영을 거부했습니다.

여기에다 넷플릭스는 최초로 한국 드라마를 제작해 다음 달 전 세계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배우 주지훈 등 국내 막강 제작진이 넷플릭스와 손잡은 겁니다.

[김은희/드라마 작가 : "대본 작업이 힘들었었거든요. 일단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만나서 훨씬 더 자유롭고, 그렇게 창작활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류 콘텐츠를 세계적 배급망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기존의 영상 매체들에겐 적잖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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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한번 몰려오는 넷플릭스…기존 미디어 ‘긴장’
    • 입력 2018-12-12 19:30:51
    • 수정2018-12-13 08: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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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유명 감독의 새 영화를 극장 개봉과 거의 동시에 전 세계에 온라인 서비스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까지 직접 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극장과 방송 등 국내 기존 사업자들이 더욱 긴장하게 됐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할리우드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입니다.

1970년대 정치적 격랑기를 겪고 있는 멕시코,

한 부잣집 가정부의 삶을 통해 계급 문제 등 사회 모순에 깊숙이 접근합니다.

영화 '그래비티'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쿠아론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올해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의 전 세계 배급을 넷플릭스가 맡으면서 이번 주 국내 극장 개봉 후, 이틀 차이로 넷플릭스 온라인 서비스가 이뤄집니다.

[알폰소 쿠아론/영화 '로마' 감독 : "(상업 장르영화가 아니어서) 상영할 공간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 영화의 성공을 말할 수는 없지만, 상영 기회를 말할 때 넷플릭스가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화제의 영화를 어디서든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같은 방식으로 공개된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래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CGV 등 국내 멀티플렉스 3사는 일제히 "시장 질서를 위해 온라인 서비스 전 극장 상영 기간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해당 영화 상영을 거부했습니다.

여기에다 넷플릭스는 최초로 한국 드라마를 제작해 다음 달 전 세계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배우 주지훈 등 국내 막강 제작진이 넷플릭스와 손잡은 겁니다.

[김은희/드라마 작가 : "대본 작업이 힘들었었거든요. 일단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만나서 훨씬 더 자유롭고, 그렇게 창작활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류 콘텐츠를 세계적 배급망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기존의 영상 매체들에겐 적잖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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