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상승으로 반전?…제조업 취업자 수는 여전히 감소

입력 2018.12.12 (21:03) 수정 2018.12.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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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고용사정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작년 평균에 비하면 증가폭이 절반 정도 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정부는 고용사정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미루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일자리가 그나마 덜 줄어든 건 중국 관광객이 늘고 소매점의 할인 행사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민철/서울시 명동 신발 판매점 점장 : "지난달에는 전년보다는 조금보다도 입점 자체가 많았었고요. 외국인 고객들도 많았었는데, 내국인들도 많이 들어와서 내수활동이 좋았었던 것 같아요."]

이게 아니었다면, 11월 성적표라고 딱히 좋아질 건 없었습니다.

다른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내는, 그러니깐 고용 파급 효과가 좋은 일자리인 제조업은, 9만 천 개 마이너스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제조업 분야에 대한 취업자 감소는 사실 10월보다 늘었습니다. 30~40대 취업자 감소는 여전히 어렵고요. 그래서 고용 내용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중히 생각하고 있고요."]

또 취업자 지위를 보면 그동안 감소해왔던, 고용 안정성이 없는 '일용직' 근로자가 이번에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고용 증가에 이바지한 건설업 일자리가 대부분 일용직이었다는 얘기입니다.

[김정식/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조선이라든지 자동차 철강 이런 부분에서 일자리가 늘어나야지 우리 고용이 좀 공격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고용 증가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추세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판단을 미뤘습니다.

당정청은 내년 일자리 예산의 78%를 상반기에 집행해 정책 효과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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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 상승으로 반전?…제조업 취업자 수는 여전히 감소
    • 입력 2018-12-12 21:05:47
    • 수정2018-12-12 21:53:30
    뉴스 9
[앵커]

지난달 고용사정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작년 평균에 비하면 증가폭이 절반 정도 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정부는 고용사정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미루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일자리가 그나마 덜 줄어든 건 중국 관광객이 늘고 소매점의 할인 행사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민철/서울시 명동 신발 판매점 점장 : "지난달에는 전년보다는 조금보다도 입점 자체가 많았었고요. 외국인 고객들도 많았었는데, 내국인들도 많이 들어와서 내수활동이 좋았었던 것 같아요."]

이게 아니었다면, 11월 성적표라고 딱히 좋아질 건 없었습니다.

다른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내는, 그러니깐 고용 파급 효과가 좋은 일자리인 제조업은, 9만 천 개 마이너스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제조업 분야에 대한 취업자 감소는 사실 10월보다 늘었습니다. 30~40대 취업자 감소는 여전히 어렵고요. 그래서 고용 내용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중히 생각하고 있고요."]

또 취업자 지위를 보면 그동안 감소해왔던, 고용 안정성이 없는 '일용직' 근로자가 이번에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고용 증가에 이바지한 건설업 일자리가 대부분 일용직이었다는 얘기입니다.

[김정식/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조선이라든지 자동차 철강 이런 부분에서 일자리가 늘어나야지 우리 고용이 좀 공격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고용 증가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추세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판단을 미뤘습니다.

당정청은 내년 일자리 예산의 78%를 상반기에 집행해 정책 효과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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