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여성 야구 심판 꿈꾸는 48살 박영은 씨

입력 2018.12.12 (21:54) 수정 2018.12.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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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8살에 여성 야구 심판으로 데뷔한다면 너무 늦었을까요?

늦깎이 심판의 꿈을 위해 열정을 뿜어내고 있는 박영은 씨를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어린이 창의력 교실을 운영하는 48살 박영은 씨.

두산의 열성 팬인 그녀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바로 여성 야구 심판이 되는 것입니다.

["스트라이크! 아웃! 세이프!"]

꿈을 이루기 위해 최근 KBO의 야구 심판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영은 씨를 포함한 일반 과정 교육생 150명은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영하의 추위를 뚫고 운동장에서 훈련하며 기본 동작과 판정 콜을 습득해 나갑니다.

3주 차인 현재 아직도 모든 것이 어색하고 힘들지만 야구 심판을 향해 열정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박영은/야구 심판 학교 교육생 : "(지금 체감기온이 영하 10도예요. 안 추우세요?) 몸을 움직이다 보니깐 전혀 추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동작은 어렵지 않으세요?) 어렵습니다. 하하."]

150명 가운데 영은 씨처럼 미래의 여성 심판을 꿈 꾸는 교육생은 모두 7명.

10주 과정을 수료하면 사회인 야구나 유소년 야구 대회 심판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박영은/야구 심판 학교 교육생 : "야구 심판은 나이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야구 심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계성/KBO 심판위원: "생각보다 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의욕들이 강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열성적으로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4년 전 아마추어 야구에서 첫 전업 여성 심판이 나온 것처럼, 영은 씨는 야구 심판은 더 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우렁차게 심판 콜을 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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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라이크!’ 여성 야구 심판 꿈꾸는 48살 박영은 씨
    • 입력 2018-12-12 22:00:19
    • 수정2018-12-12 22:19:06
    뉴스 9
[앵커]

48살에 여성 야구 심판으로 데뷔한다면 너무 늦었을까요?

늦깎이 심판의 꿈을 위해 열정을 뿜어내고 있는 박영은 씨를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어린이 창의력 교실을 운영하는 48살 박영은 씨.

두산의 열성 팬인 그녀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바로 여성 야구 심판이 되는 것입니다.

["스트라이크! 아웃! 세이프!"]

꿈을 이루기 위해 최근 KBO의 야구 심판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영은 씨를 포함한 일반 과정 교육생 150명은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영하의 추위를 뚫고 운동장에서 훈련하며 기본 동작과 판정 콜을 습득해 나갑니다.

3주 차인 현재 아직도 모든 것이 어색하고 힘들지만 야구 심판을 향해 열정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박영은/야구 심판 학교 교육생 : "(지금 체감기온이 영하 10도예요. 안 추우세요?) 몸을 움직이다 보니깐 전혀 추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동작은 어렵지 않으세요?) 어렵습니다. 하하."]

150명 가운데 영은 씨처럼 미래의 여성 심판을 꿈 꾸는 교육생은 모두 7명.

10주 과정을 수료하면 사회인 야구나 유소년 야구 대회 심판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박영은/야구 심판 학교 교육생 : "야구 심판은 나이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야구 심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계성/KBO 심판위원: "생각보다 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의욕들이 강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열성적으로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4년 전 아마추어 야구에서 첫 전업 여성 심판이 나온 것처럼, 영은 씨는 야구 심판은 더 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우렁차게 심판 콜을 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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