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AS②] #역시_20대 #밤0시 #부산_서면

입력 2018.12.24 (16:27) 수정 2018.12.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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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신용카드 사용액 기준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어디일까요?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의 도움을 받아 서울과 부산 등 모두 7개 특별시 및 광역시에 있는 주요 상권 4백60곳의 크리스마스 이브날 유동인구를 추계했습니다. 자세한 조사 방법은 기사 끝에 있습니다.

오후 5~6시에 상권 유동인구 ‘절정’…20대는 ‘0시’에 반짝 증가


최근 5년간 수치를 모두 더해 계산한 결과 19세 이하와 40대, 50대는 오후 5~6시 사이에, 20대와 30대는 오후 6~7시 사이에 상권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60세 이상은 오후 4~5시가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상권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데 다만 20대의 경우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폭이 덜 합니다. 20대는 저녁 8시 이후엔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줄곧 줄어들던 유동인구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끝나고 성탄을 맞은 새벽 0시~1시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세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심지어 20대는 오히려 소폭 늘어나기까지 합니다.

20대 ‘0시~1시’ 면적당 유동인구…부산 서면이 1위

그렇다면 성탄절 새벽 0시대에 20대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방송사들이 매년 중계차를 연결하는 서울 명동일까요?

분석대상 4백60곳의 면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1만제곱미터(㎡)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해 봤습니다.


전국에서 크리스마스가 시작되는 0시부터 1시 사이 20대가 가장 많이 북적이는 곳 1위는 부산 서면역 주변입니다. 1만 제곱미터 당 210명입니다. 이어 서울 홍대입구역 주변 상권과 신림역 주변 상권이 이보다 훨씬 적은 각각 129명과 111명으로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1~20위까지 가운데 서울이 11곳, 부산이 1곳, 인천이 2곳, 대구가 2곳, 광주 3곳, 울산 1곳이었습니다.

각 도시에서 0시대 유동인구 1위 상권은 앞서 분석한 신용카드 매출 1위 지역과 인천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치합니다.

불황의 심화? 서울, 인천, 광주 상권 유동인구 해마다 줄어


불황이 점점 심해지는 것일까요? 지난 5년간 서울에선 크리스마스 이브날 주요 상권의 유동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전년도인 2016년보다 조금 늘기는 했지만 2016년 당시 크리스마스 이브날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전과 대구도 서울처럼 지난해 유동인구가 2016년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입니다. 인천과 광주에서는 5년 내내 이브날 유동인구가 줄었습니다.

이와 달리 부산과 울산은 지난해 유동인구가 2,3년 전 수준으로 회복한 양상을 보입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거나 주소에 접속하면 서울과 부산 등 각 도시별로 지난 5년동안 크리스마스 이브날 시간에 따라 각 상권의 유동인구가 어떻게 바뀌는 지를 지도를 통해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상권마다 그려진 원을 클릭하시면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dj.kbs.co.kr/resources/2018-12-24-2/

여러분은 오늘 누구와 어떤 크리스마스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올 한 해 모두 고생 많으셨고 남은 시간동안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조사 방법>
조사 대상 :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에 위치한 상권 460곳 SK텔레콤 사용자 유동인구.
조사 기간 : 2013년 ~ 2017년, 매년 12월24일 09시부터 12월 25일 09시까지.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상점가'는 2,000㎡ 당 도소매 점포가 30개 이상인 곳으로 정의합니다. 전엔 인구 30만 명 이상인 지자체는 50개가 기준이었는데 올해 1월부터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모두 30개로 조정됐습니다.

이 기사에선 인구 30만 명 이상인 서울 등 대도시의 최근 5년 데이터를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예전 기준인 '2,000㎡ 당 50개'로 맞췄습니다. 그 결과 서울 190곳, 부산 67곳, 대구 50곳, 대전 48곳, 광주 45곳, 인천 41곳, 울산 19곳으로 모두 460곳이 추려졌습니다.

유동인구는 SK텔레콤이 50미터 간격으로 설치한 중계기에 집계된 통신 신호(통화나 휴대전화 조작을 하지 않아도 포착)로 인원을 파악한 뒤 거주지 기준 지역별 시장점유율에 맞춰 계산해 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방배동에 사는 '홍길동' 씨가 강남역에 갔을 때 방배동의 SK 텔레콤 점유율이 50%라 가정하면 홍 씨는 유동인구 2명으로 계산됩니다.

또 유동인구는 지역과 시간대 중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 씨가 12시 10분에 강남역에 있다가 12시 50분에 역삼역으로 이동한 경우엔 강남역과 역삼역 모두 유동인구로 집계됩니다. 또 홍 씨가 12시 10분부터 14시 10분까지 강남역에 있어도 12시와 13시, 14시 모두 유동인구로 집계됩니다.


[연관 기사] [X-MAS①] #크리스마스_이브 #핫플 #냠냠 어디?

데이터수집·분석 : 정한진 장슬기
인포그래픽 : 임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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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MAS②] #역시_20대 #밤0시 #부산_서면
    • 입력 2018-12-24 16:27:58
    • 수정2018-12-24 16: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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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신용카드 사용액 기준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어디일까요?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의 도움을 받아 서울과 부산 등 모두 7개 특별시 및 광역시에 있는 주요 상권 4백60곳의 크리스마스 이브날 유동인구를 추계했습니다. 자세한 조사 방법은 기사 끝에 있습니다.

오후 5~6시에 상권 유동인구 ‘절정’…20대는 ‘0시’에 반짝 증가


최근 5년간 수치를 모두 더해 계산한 결과 19세 이하와 40대, 50대는 오후 5~6시 사이에, 20대와 30대는 오후 6~7시 사이에 상권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60세 이상은 오후 4~5시가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상권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데 다만 20대의 경우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폭이 덜 합니다. 20대는 저녁 8시 이후엔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줄곧 줄어들던 유동인구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끝나고 성탄을 맞은 새벽 0시~1시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세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심지어 20대는 오히려 소폭 늘어나기까지 합니다.

20대 ‘0시~1시’ 면적당 유동인구…부산 서면이 1위

그렇다면 성탄절 새벽 0시대에 20대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방송사들이 매년 중계차를 연결하는 서울 명동일까요?

분석대상 4백60곳의 면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1만제곱미터(㎡)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해 봤습니다.


전국에서 크리스마스가 시작되는 0시부터 1시 사이 20대가 가장 많이 북적이는 곳 1위는 부산 서면역 주변입니다. 1만 제곱미터 당 210명입니다. 이어 서울 홍대입구역 주변 상권과 신림역 주변 상권이 이보다 훨씬 적은 각각 129명과 111명으로 2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1~20위까지 가운데 서울이 11곳, 부산이 1곳, 인천이 2곳, 대구가 2곳, 광주 3곳, 울산 1곳이었습니다.

각 도시에서 0시대 유동인구 1위 상권은 앞서 분석한 신용카드 매출 1위 지역과 인천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치합니다.

불황의 심화? 서울, 인천, 광주 상권 유동인구 해마다 줄어


불황이 점점 심해지는 것일까요? 지난 5년간 서울에선 크리스마스 이브날 주요 상권의 유동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전년도인 2016년보다 조금 늘기는 했지만 2016년 당시 크리스마스 이브날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전과 대구도 서울처럼 지난해 유동인구가 2016년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입니다. 인천과 광주에서는 5년 내내 이브날 유동인구가 줄었습니다.

이와 달리 부산과 울산은 지난해 유동인구가 2,3년 전 수준으로 회복한 양상을 보입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거나 주소에 접속하면 서울과 부산 등 각 도시별로 지난 5년동안 크리스마스 이브날 시간에 따라 각 상권의 유동인구가 어떻게 바뀌는 지를 지도를 통해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상권마다 그려진 원을 클릭하시면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dj.kbs.co.kr/resources/2018-12-24-2/

여러분은 오늘 누구와 어떤 크리스마스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올 한 해 모두 고생 많으셨고 남은 시간동안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조사 방법>
조사 대상 :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에 위치한 상권 460곳 SK텔레콤 사용자 유동인구.
조사 기간 : 2013년 ~ 2017년, 매년 12월24일 09시부터 12월 25일 09시까지.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상점가'는 2,000㎡ 당 도소매 점포가 30개 이상인 곳으로 정의합니다. 전엔 인구 30만 명 이상인 지자체는 50개가 기준이었는데 올해 1월부터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모두 30개로 조정됐습니다.

이 기사에선 인구 30만 명 이상인 서울 등 대도시의 최근 5년 데이터를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예전 기준인 '2,000㎡ 당 50개'로 맞췄습니다. 그 결과 서울 190곳, 부산 67곳, 대구 50곳, 대전 48곳, 광주 45곳, 인천 41곳, 울산 19곳으로 모두 460곳이 추려졌습니다.

유동인구는 SK텔레콤이 50미터 간격으로 설치한 중계기에 집계된 통신 신호(통화나 휴대전화 조작을 하지 않아도 포착)로 인원을 파악한 뒤 거주지 기준 지역별 시장점유율에 맞춰 계산해 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방배동에 사는 '홍길동' 씨가 강남역에 갔을 때 방배동의 SK 텔레콤 점유율이 50%라 가정하면 홍 씨는 유동인구 2명으로 계산됩니다.

또 유동인구는 지역과 시간대 중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 씨가 12시 10분에 강남역에 있다가 12시 50분에 역삼역으로 이동한 경우엔 강남역과 역삼역 모두 유동인구로 집계됩니다. 또 홍 씨가 12시 10분부터 14시 10분까지 강남역에 있어도 12시와 13시, 14시 모두 유동인구로 집계됩니다.


[연관 기사] [X-MAS①] #크리스마스_이브 #핫플 #냠냠 어디?

데이터수집·분석 : 정한진 장슬기
인포그래픽 : 임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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