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2018] 댓글많은 기사로 본 2018년 화제인물 “문재인, 워너원”

입력 2018.12.31 (14:30) 수정 2018.12.31 (14: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뉴스메이커 가운데 누리꾼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네이버에서 댓글많은 기사 가운데 정치와 TV연예 섹션을 분석했습니다. 기사 제목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 월별로 누구였을까요? 10명 씩 꼽아봤습니다.


먼저 정치분야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단연 압도적입니다. 정치분야 댓글 많은 기사로 꼽힌 10,650건 중 약 1,500건의 제목에 '문재인'이 등장했는데요, 대통령이다보니 정치 및 외교와 관련한 사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남북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인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위에 올랐습니다.

다음은 검찰수사의 대상이 됐던 인물이나 야당 대표 등이 순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드루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던 3월과 4월, 이재명 지사의 스캔들이 있었던 6월을 제외하고는 2018년 내내 문 대통령이 1위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 이슈 관련 인물들 대거 순위권
북한과의 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인 만큼 북측 인물들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에 온 현송월 단장을 필두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8월을 제외하곤 매월 10위권 안에 등장합니다.

2월에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방남하며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미대화 관련 뉴스가 많았던 3~6월, 그리고 8월과 9월에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관심에서 사라진 안철수, 박근혜...검찰 수사 대상이 순위권
순위 안에 든 많은 인물이 검찰 수사나 재판과정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1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사, 이상득 전 의원을 시작으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월 김윤옥 여사, 4월 드루킹, 5월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경남 도지사가 그러합니다. 11월에도 이재명 경기 도지사와 관련한 검찰 조사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미투운동이 한창이었던 3월에는 이와 관련한 인물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4월, 외유성 출장), 이재명 지사와 배우 김부선(6월, 스캔들),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7월, 여성비하 발언)도 화제가 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정치적 카운터파트인 야당 대표들도 계속 순위권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대표는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치른 전반기 이후에도 지속해서 등장합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와 나경원 현 원내대표 역시 월별 순위에 꾸준히 등장합니다.

반면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6월 지방선거 때까지는 순위권에 머물다가 이후에는 사라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재판이 있었던 1월과 8월에만 등장할 뿐 월별로 살펴봤을 때는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BTS VS 워너원 … 엑소까지 남성 아이돌 그룹 강세


1위는 부메랑, 켜줘, 봄바람 등으로 올해 내내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남성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차지했습니다. 약 1만 건의 기사 중 1,733건의 제목에 등장했습니다. 강다니엘은 3위를 기록했고, 박지훈과 옹성우, 하성운까지 다른 멤버 세 명도 모두 10위 권 안에 들어 데뷔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2위는 5월과 9월, 두 차례나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UN 연설까지 한 방탄소년단, BTS(1,171회)가 차지했습니다. BTS는 유튜브 조회수 4억 건을 넘긴 뮤직비디오가 5개나 될 정도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BTS의 국내 생산유발 효과가 4조 원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BTS의 멤버인 지민, 뷔와 정국도 각각 6위, 8위, 9위에 올랐고, '엑소'도 10위에 자리해 대체로 남성 아이돌 그룹 기사에 댓글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별로 추이를 살펴보면 워너원이 대부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BTS의 신곡 발표를 전후한 10월에 1위로 올라섰고 이후 11월과 12월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18 미투의 해' … 2~3월 관련 연예인 기사 집중
또 다른 특징은 '미투 (Me Too)' 관련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댓글 많은 기사에 자주 등장했다는 겁니다. 특히 서지현 검사의 고백 이후 연예계에서도 폭로가 잇따른 2월과 3월에 순위권 안에 든 인물이 많았습니다.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故 조민기가 3~4위까지 올랐고 조재현은 2월에 10위로 등장한 뒤 6월에 4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오달수, 곽도원도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연예인들이 주로 포진했는데요, 8월엔 류화영과 엘제이, 박해미가, 10월엔 황교익, 백종원, 구하라가 11월엔 마이크로닷과 산이, 도끼가 순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연기자의 경우 관련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댓글 많은 기사에 꼽히는 경향을 보였는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출연한 정해인과 손예진은 4-5월에, '미스터 선샤인'에 출연한 이병헌, 김태리는 7월에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더 자세한 순위는 아래 인터랙티브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dj.kbs.co.kr/resources/2018-12-31/

■분석 대상
2017.01.01 ~ 2017.12.23 네이버 댓글 많은 뉴스 일간 집계 (11.02, 11.06 자료 누락)
섹션별 일간 30개 X 355일 = 10,650건 기사 제목 (총 21,300건)

■분석 방법
오픈소스 분석기(Twitter)를 사용해 뉴스 제목을 형태소 분석한 후 인물 등장 빈도를 별도 집계함
한자어나 영어표현의 경우 한국어로 치환해 누락이 없도록 함 (예, 文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 BTS → 방탄소년단)


데이터수집·분석 : 정한진 장슬기
인포그래픽 : 임유나
기사 작성 : 오수호 장슬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와글와글2018] 댓글많은 기사로 본 2018년 화제인물 “문재인, 워너원”
    • 입력 2018-12-31 14:30:44
    • 수정2018-12-31 14:46:54
    데이터룸
올 한 해 뉴스메이커 가운데 누리꾼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네이버에서 댓글많은 기사 가운데 정치와 TV연예 섹션을 분석했습니다. 기사 제목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 월별로 누구였을까요? 10명 씩 꼽아봤습니다.


먼저 정치분야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단연 압도적입니다. 정치분야 댓글 많은 기사로 꼽힌 10,650건 중 약 1,500건의 제목에 '문재인'이 등장했는데요, 대통령이다보니 정치 및 외교와 관련한 사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남북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인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위에 올랐습니다.

다음은 검찰수사의 대상이 됐던 인물이나 야당 대표 등이 순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드루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던 3월과 4월, 이재명 지사의 스캔들이 있었던 6월을 제외하고는 2018년 내내 문 대통령이 1위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 이슈 관련 인물들 대거 순위권
북한과의 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인 만큼 북측 인물들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에 온 현송월 단장을 필두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8월을 제외하곤 매월 10위권 안에 등장합니다.

2월에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방남하며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미대화 관련 뉴스가 많았던 3~6월, 그리고 8월과 9월에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관심에서 사라진 안철수, 박근혜...검찰 수사 대상이 순위권
순위 안에 든 많은 인물이 검찰 수사나 재판과정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1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사, 이상득 전 의원을 시작으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월 김윤옥 여사, 4월 드루킹, 5월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경남 도지사가 그러합니다. 11월에도 이재명 경기 도지사와 관련한 검찰 조사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미투운동이 한창이었던 3월에는 이와 관련한 인물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4월, 외유성 출장), 이재명 지사와 배우 김부선(6월, 스캔들),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7월, 여성비하 발언)도 화제가 됐습니다.

문 대통령의 정치적 카운터파트인 야당 대표들도 계속 순위권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대표는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치른 전반기 이후에도 지속해서 등장합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와 나경원 현 원내대표 역시 월별 순위에 꾸준히 등장합니다.

반면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6월 지방선거 때까지는 순위권에 머물다가 이후에는 사라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재판이 있었던 1월과 8월에만 등장할 뿐 월별로 살펴봤을 때는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BTS VS 워너원 … 엑소까지 남성 아이돌 그룹 강세


1위는 부메랑, 켜줘, 봄바람 등으로 올해 내내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남성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차지했습니다. 약 1만 건의 기사 중 1,733건의 제목에 등장했습니다. 강다니엘은 3위를 기록했고, 박지훈과 옹성우, 하성운까지 다른 멤버 세 명도 모두 10위 권 안에 들어 데뷔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2위는 5월과 9월, 두 차례나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UN 연설까지 한 방탄소년단, BTS(1,171회)가 차지했습니다. BTS는 유튜브 조회수 4억 건을 넘긴 뮤직비디오가 5개나 될 정도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BTS의 국내 생산유발 효과가 4조 원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BTS의 멤버인 지민, 뷔와 정국도 각각 6위, 8위, 9위에 올랐고, '엑소'도 10위에 자리해 대체로 남성 아이돌 그룹 기사에 댓글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별로 추이를 살펴보면 워너원이 대부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BTS의 신곡 발표를 전후한 10월에 1위로 올라섰고 이후 11월과 12월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18 미투의 해' … 2~3월 관련 연예인 기사 집중
또 다른 특징은 '미투 (Me Too)' 관련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댓글 많은 기사에 자주 등장했다는 겁니다. 특히 서지현 검사의 고백 이후 연예계에서도 폭로가 잇따른 2월과 3월에 순위권 안에 든 인물이 많았습니다.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故 조민기가 3~4위까지 올랐고 조재현은 2월에 10위로 등장한 뒤 6월에 4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오달수, 곽도원도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연예인들이 주로 포진했는데요, 8월엔 류화영과 엘제이, 박해미가, 10월엔 황교익, 백종원, 구하라가 11월엔 마이크로닷과 산이, 도끼가 순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연기자의 경우 관련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댓글 많은 기사에 꼽히는 경향을 보였는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출연한 정해인과 손예진은 4-5월에, '미스터 선샤인'에 출연한 이병헌, 김태리는 7월에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더 자세한 순위는 아래 인터랙티브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dj.kbs.co.kr/resources/2018-12-31/

■분석 대상
2017.01.01 ~ 2017.12.23 네이버 댓글 많은 뉴스 일간 집계 (11.02, 11.06 자료 누락)
섹션별 일간 30개 X 355일 = 10,650건 기사 제목 (총 21,300건)

■분석 방법
오픈소스 분석기(Twitter)를 사용해 뉴스 제목을 형태소 분석한 후 인물 등장 빈도를 별도 집계함
한자어나 영어표현의 경우 한국어로 치환해 누락이 없도록 함 (예, 文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 BTS → 방탄소년단)


데이터수집·분석 : 정한진 장슬기
인포그래픽 : 임유나
기사 작성 : 오수호 장슬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