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시리아 감독도 경질

입력 2019.01.11 (14:01) 수정 2019.01.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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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축구…태국에 이어 시리아도 감독 경질
시리아, 슈탕게 해임…후임엔 하켐 전 감독


아랍에미리트 연합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가 감독들에게 '독이든 성배'를 마시는 장소가 될 것인가?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두 번째 감독 경질 소식이 전해졌다. 시리아축구협회는 11일인 오늘 시리아 대표팀이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에 2대0으로 패하자, 사령탑을 맡아 왔던 베른트 슈탕케 감독을 곧바로 해임했다고 밝혔다.

1948년생으로 올해 만 71세인 독일 출신 슈탕케 감독은 오만과 이라크, 벨라루스, 싱가포르 대표팀 감독을 두루 역임한 뒤 지난해 1월부터 시리아 대표팀을 맡아 온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

슈탕케 감독의 시리아는 아시안컵 축구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대0으로 비긴 뒤, 2차전에서 요르단에 2대 0으로 완패하면서 1무승부 1패, 승점 1점에 그쳐 조 3위로 밀려나 있다.

시리아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3차전 상대는 2015년 대회 챔피언인 호주여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은 편이다. 시리아축구협회는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아이만 하켐 전 감독이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 완승을 한 요르단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해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태국은 지난 7일 A조 개막전에서 인도에 4대1로 패한 뒤, 세르비아 출신의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을 경질한 바 있어, 조별리그 경기 중 해임된 감독은 두 명으로 늘었다.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는 선진 외국 축구를 접목해 도약을 꿈꾸는 아시아 축구의 열망과 의지로 다른 대회보다 유난히 외국인 감독이 많았다. 본선에 출전한 24개 나라 가운데 자국 감독을 선임한 나라는 북한과 호주,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 4개국이고, 무려 20개 팀이 외국인 감독으로 출전했다.

그 가운데 유럽 출신 감독이 16개 나라로 압도적이다. 남미 출신 감독은 2개 나라, 아프리카 알제리 출신이 1개 나라이고, 아시아 출신 외국인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유일하다. 순수 아시아 출신 지도자는 북한과 베트남, 일본, 투르크메니스탄 4개 나라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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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축구, 시리아 감독도 경질
    • 입력 2019-01-11 14:01:09
    • 수정2019-01-11 14:01:32
    취재K
아시안컵 축구…태국에 이어 시리아도 감독 경질
시리아, 슈탕게 해임…후임엔 하켐 전 감독


아랍에미리트 연합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가 감독들에게 '독이든 성배'를 마시는 장소가 될 것인가?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두 번째 감독 경질 소식이 전해졌다. 시리아축구협회는 11일인 오늘 시리아 대표팀이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에 2대0으로 패하자, 사령탑을 맡아 왔던 베른트 슈탕케 감독을 곧바로 해임했다고 밝혔다.

1948년생으로 올해 만 71세인 독일 출신 슈탕케 감독은 오만과 이라크, 벨라루스, 싱가포르 대표팀 감독을 두루 역임한 뒤 지난해 1월부터 시리아 대표팀을 맡아 온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

슈탕케 감독의 시리아는 아시안컵 축구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대0으로 비긴 뒤, 2차전에서 요르단에 2대 0으로 완패하면서 1무승부 1패, 승점 1점에 그쳐 조 3위로 밀려나 있다.

시리아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3차전 상대는 2015년 대회 챔피언인 호주여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은 편이다. 시리아축구협회는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아이만 하켐 전 감독이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 완승을 한 요르단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해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태국은 지난 7일 A조 개막전에서 인도에 4대1로 패한 뒤, 세르비아 출신의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을 경질한 바 있어, 조별리그 경기 중 해임된 감독은 두 명으로 늘었다.

이번 아시안컵 대회에서는 선진 외국 축구를 접목해 도약을 꿈꾸는 아시아 축구의 열망과 의지로 다른 대회보다 유난히 외국인 감독이 많았다. 본선에 출전한 24개 나라 가운데 자국 감독을 선임한 나라는 북한과 호주,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 4개국이고, 무려 20개 팀이 외국인 감독으로 출전했다.

그 가운데 유럽 출신 감독이 16개 나라로 압도적이다. 남미 출신 감독은 2개 나라, 아프리카 알제리 출신이 1개 나라이고, 아시아 출신 외국인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유일하다. 순수 아시아 출신 지도자는 북한과 베트남, 일본, 투르크메니스탄 4개 나라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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