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시스템 오류로 고교 재배정…학부모 항의 빗발

입력 2019.01.12 (06:12) 수정 2019.01.12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세종시의 고등학교 신입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2백여 명이 재배정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원치 않는 학교로 배정 결과가 바뀐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육청에서 밤새 항의 농성을 벌였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부모와 교육청 직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학부모 : "진정하게 생겼어요? 우리는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의 답을 듣고 싶어요."]

어제 발표된 2019학년도 평준화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가 통보 이후 돌연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특목고에 합격한 학생들이 일반고등학교에도 중복 합격 처리되며 세종시 교육청이 어젯밤 9시쯤 재배정을 결정한 겁니다.

대책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교육청으로 몰려가 6시간 넘게 농성을 벌였습니다.

[학부모 : "저희 아이가 3시에 신입생 배정 통지서를 받아 왔는데 30분 정도 지나니까 이제 잘못됐다고..."]

재배정으로 2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처음 배정된 학교보다 후 순위 희망 학교에 가게 됐습니다.

세종시 교육청은 배정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외고·국제고·자사고 합격자 불합격자 거기에 대해 저희들이 입력을 했는데요. 프로그램이 그 부분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가..."]

결국, 교육감이 나서 후 순위 희망학교로 배정된 학생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최교진/세종시 교육감 : "원래 배정된 데로 학교를 가고 싶다 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원래 배정된 학교로 가실 수 있게 조치를 해보겠습니다."]

세종 교육청은 주말 동안 정확한 피해 학생 규모를 파악하고 일부 학교 학급 증설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종서 시스템 오류로 고교 재배정…학부모 항의 빗발
    • 입력 2019-01-12 06:14:05
    • 수정2019-01-12 08:04:58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세종시의 고등학교 신입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2백여 명이 재배정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원치 않는 학교로 배정 결과가 바뀐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육청에서 밤새 항의 농성을 벌였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부모와 교육청 직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학부모 : "진정하게 생겼어요? 우리는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의 답을 듣고 싶어요."]

어제 발표된 2019학년도 평준화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결과가 통보 이후 돌연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특목고에 합격한 학생들이 일반고등학교에도 중복 합격 처리되며 세종시 교육청이 어젯밤 9시쯤 재배정을 결정한 겁니다.

대책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교육청으로 몰려가 6시간 넘게 농성을 벌였습니다.

[학부모 : "저희 아이가 3시에 신입생 배정 통지서를 받아 왔는데 30분 정도 지나니까 이제 잘못됐다고..."]

재배정으로 2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처음 배정된 학교보다 후 순위 희망 학교에 가게 됐습니다.

세종시 교육청은 배정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외고·국제고·자사고 합격자 불합격자 거기에 대해 저희들이 입력을 했는데요. 프로그램이 그 부분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가..."]

결국, 교육감이 나서 후 순위 희망학교로 배정된 학생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최교진/세종시 교육감 : "원래 배정된 데로 학교를 가고 싶다 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원래 배정된 학교로 가실 수 있게 조치를 해보겠습니다."]

세종 교육청은 주말 동안 정확한 피해 학생 규모를 파악하고 일부 학교 학급 증설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