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지역 최고 3m 폭설…도로 차단·항공·열차 중단

입력 2019.01.12 (06:23) 수정 2019.01.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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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독일 남부 등 알프스 지역의 폭설 피해가 말 그대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1주일 동안 계속된 폭설로 최고 3미터까지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차단되고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슈배갈프 지역에 발생한 눈사태로 호텔이 눈에 파묻혔습니다.

엄청난 양의 눈이 호텔 1층 식당과 객실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3명이 다치고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실종자를 찾는 구조대원들이 바삐 움직입니다.

[안톤 존더레거/현지 경찰 대변인 : "눈사태로 여러 건물과 호텔 객실이 파손됐습니다. 1층 객실은 눈으로 가득 찼습니다."]

알프스 지역에 1주일 동안 지속된 강설로 여러나라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중북부엔 눈이 최고 3미터 높이까지 쌓였습니다.

도로 곳곳이 끊기면서 마을이 고립됐고, 여러 역이 폐쇄됐습니다.

독일 바이에른주도 눈사태로 도로가 끊기고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항공편도 영향을 받아 뮌헨 공항에서만 9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프란츠 라스프/독일 베르히테스가덴 시장 : "이 지역에서만 100가구의 지붕에서 눈을 더 치워야 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눈사태로 스키어 7명이 숨지는 등 스위스와 독일 등 인근 국가에서 최소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스트리아 기상연구소는 이 같은 폭설은 30년에서 100년에 한번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 지역에 최고 수준의 눈사태 위험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주말에도 눈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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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프스 지역 최고 3m 폭설…도로 차단·항공·열차 중단
    • 입력 2019-01-12 06:25:58
    • 수정2019-01-12 10:13:21
    뉴스광장 1부
[앵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독일 남부 등 알프스 지역의 폭설 피해가 말 그대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1주일 동안 계속된 폭설로 최고 3미터까지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차단되고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슈배갈프 지역에 발생한 눈사태로 호텔이 눈에 파묻혔습니다. 엄청난 양의 눈이 호텔 1층 식당과 객실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3명이 다치고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실종자를 찾는 구조대원들이 바삐 움직입니다. [안톤 존더레거/현지 경찰 대변인 : "눈사태로 여러 건물과 호텔 객실이 파손됐습니다. 1층 객실은 눈으로 가득 찼습니다."] 알프스 지역에 1주일 동안 지속된 강설로 여러나라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중북부엔 눈이 최고 3미터 높이까지 쌓였습니다. 도로 곳곳이 끊기면서 마을이 고립됐고, 여러 역이 폐쇄됐습니다. 독일 바이에른주도 눈사태로 도로가 끊기고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항공편도 영향을 받아 뮌헨 공항에서만 9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프란츠 라스프/독일 베르히테스가덴 시장 : "이 지역에서만 100가구의 지붕에서 눈을 더 치워야 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눈사태로 스키어 7명이 숨지는 등 스위스와 독일 등 인근 국가에서 최소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스트리아 기상연구소는 이 같은 폭설은 30년에서 100년에 한번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 지역에 최고 수준의 눈사태 위험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주말에도 눈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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