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운동선수는 맞아도 된다? ‘폭행→성폭력’의 참담한 고리

입력 2019.01.12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0년 넘게 '운동부도 공부를 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08년 KBS 시사 프로그램에서 '스포츠와 성폭력에 대한 인권보고서'를 심층 취재해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정재용 기자입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한 여고 농구부 코치가 팀 내 선수 대부분을 성적으로 짓밟는 성폭력 사건을 생생한 증언으로 폭로하며 심각한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를 낱낱이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왜 운동선수가 공부해야 한다는 걸까요?

선수관리 위한 '폭행'으로 시작해 '성폭력'으로 이어지는 반복적 연계

처음 시작은 대부분 단순 폭력에서 시작됩니다. "지도자가 폭력을 행사했을 때 처음엔 부모들이 난리가 나죠. 그런데 다수의 분위기와 지도자들이 이렇게 해서라도 이기지 못하면 대학 못 갑니다." 라고 했을 때 부모들도 약자가 됩니다.

폭력을 용인하게 되고 그러면 지도자와 선수의 관계는 절대 복종관계가 되고 거기에 더 나아가 극단에 치닫게 되면 성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엘리트 스포츠 세계에서 대부분 선수는 운동을 포기하면 돌아갈 길이 없습니다.
운동만 하던 선수들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대학을 가기 어려워서 미래가 불투명해집니다. 당장 무얼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금메달과 승리… 반드시 시합에서 이겨야만 대학도 가고 취업도 한다는 이른바 '승리 지상주의' 세계 속에선 체육 담당 지도자와 협회 관계자 등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며, 그들의 말을 거역하기가 어렵습니다.

또다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란 스포츠 스타마저 성폭력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2008년으로 시간여행 했나? 당시 취재·고발했던 내용과 거의 똑같은 상황"

참담한 10년 간의 취재기, 들어보시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운동선수는 맞아도 된다? ‘폭행→성폭력’의 참담한 고리
    • 입력 2019-01-12 08:04:17
    영상K
10년 넘게 '운동부도 공부를 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08년 KBS 시사 프로그램에서 '스포츠와 성폭력에 대한 인권보고서'를 심층 취재해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정재용 기자입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한 여고 농구부 코치가 팀 내 선수 대부분을 성적으로 짓밟는 성폭력 사건을 생생한 증언으로 폭로하며 심각한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를 낱낱이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왜 운동선수가 공부해야 한다는 걸까요?

선수관리 위한 '폭행'으로 시작해 '성폭력'으로 이어지는 반복적 연계

처음 시작은 대부분 단순 폭력에서 시작됩니다. "지도자가 폭력을 행사했을 때 처음엔 부모들이 난리가 나죠. 그런데 다수의 분위기와 지도자들이 이렇게 해서라도 이기지 못하면 대학 못 갑니다." 라고 했을 때 부모들도 약자가 됩니다.

폭력을 용인하게 되고 그러면 지도자와 선수의 관계는 절대 복종관계가 되고 거기에 더 나아가 극단에 치닫게 되면 성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엘리트 스포츠 세계에서 대부분 선수는 운동을 포기하면 돌아갈 길이 없습니다.
운동만 하던 선수들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대학을 가기 어려워서 미래가 불투명해집니다. 당장 무얼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금메달과 승리… 반드시 시합에서 이겨야만 대학도 가고 취업도 한다는 이른바 '승리 지상주의' 세계 속에선 체육 담당 지도자와 협회 관계자 등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며, 그들의 말을 거역하기가 어렵습니다.

또다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란 스포츠 스타마저 성폭력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2008년으로 시간여행 했나? 당시 취재·고발했던 내용과 거의 똑같은 상황"

참담한 10년 간의 취재기, 들어보시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