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회의원 첫 세비…논란에도 끝내 ‘셀프 인상’
입력 2019.01.12 (21:07)
수정 2019.01.12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말 겨우 처리된 새해 예산안에, 국회의원 세비를 올리는 안이 포함돼서 이른바 '셀프 인상' 논란이 거셌었죠.
인상에 필요한 마지막 관문, 국회의장이 결국 인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올해 첫 세비는 다음주에 지급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의 처리한 새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엿새나 넘긴 데다, 국회의원 세비를 1.8% 올리는 안까지 포함됐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는 의원들의 '세비 셀프 인상'에 반대하는 청원이 줄을 이었습니다.
의원들의 새해 첫 급여일은 오는 20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세비 지급 전인 다음주에 이 인상안을 최종 승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는 공무원 보수 조정 비율 내에서 의장이 의원 수당, 즉 세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별도 규칙을 두고 있습니다.
[이계성/국회 대변인 : "현재 교섭단체들 간에 (세비 동결 등에 대한)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의장님은 원안대로 결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의원 한 사람당 세비는 연 1억 472만 원이 돼 작년보다 182만 원 늘게 됐습니다.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예산안 처리에 불참했던 야 3당은 예고한 대로 세비 인상분을 전액 반납, 또는 기부할 예정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지난 9일 : "난임부부 및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지난해 12월 : "셀프 세비 인상 반대뿐만이 아니라 이것의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이정미/정의당 대표/지난해 12월 : "인상된 세비는 받지 않을 것이니 국회사무처는 도로 가져가기 바랍니다."]
예산안 처리의 두 주역이었던 민주당과 한국당은 세비 인상분 처리 방향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지난해말 겨우 처리된 새해 예산안에, 국회의원 세비를 올리는 안이 포함돼서 이른바 '셀프 인상' 논란이 거셌었죠.
인상에 필요한 마지막 관문, 국회의장이 결국 인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올해 첫 세비는 다음주에 지급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의 처리한 새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엿새나 넘긴 데다, 국회의원 세비를 1.8% 올리는 안까지 포함됐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는 의원들의 '세비 셀프 인상'에 반대하는 청원이 줄을 이었습니다.
의원들의 새해 첫 급여일은 오는 20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세비 지급 전인 다음주에 이 인상안을 최종 승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는 공무원 보수 조정 비율 내에서 의장이 의원 수당, 즉 세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별도 규칙을 두고 있습니다.
[이계성/국회 대변인 : "현재 교섭단체들 간에 (세비 동결 등에 대한)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의장님은 원안대로 결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의원 한 사람당 세비는 연 1억 472만 원이 돼 작년보다 182만 원 늘게 됐습니다.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예산안 처리에 불참했던 야 3당은 예고한 대로 세비 인상분을 전액 반납, 또는 기부할 예정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지난 9일 : "난임부부 및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지난해 12월 : "셀프 세비 인상 반대뿐만이 아니라 이것의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이정미/정의당 대표/지난해 12월 : "인상된 세비는 받지 않을 것이니 국회사무처는 도로 가져가기 바랍니다."]
예산안 처리의 두 주역이었던 민주당과 한국당은 세비 인상분 처리 방향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해 국회의원 첫 세비…논란에도 끝내 ‘셀프 인상’
-
- 입력 2019-01-12 21:10:19
- 수정2019-01-12 22:08:21
[앵커]
지난해말 겨우 처리된 새해 예산안에, 국회의원 세비를 올리는 안이 포함돼서 이른바 '셀프 인상' 논란이 거셌었죠.
인상에 필요한 마지막 관문, 국회의장이 결국 인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올해 첫 세비는 다음주에 지급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의 처리한 새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엿새나 넘긴 데다, 국회의원 세비를 1.8% 올리는 안까지 포함됐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는 의원들의 '세비 셀프 인상'에 반대하는 청원이 줄을 이었습니다.
의원들의 새해 첫 급여일은 오는 20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세비 지급 전인 다음주에 이 인상안을 최종 승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는 공무원 보수 조정 비율 내에서 의장이 의원 수당, 즉 세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별도 규칙을 두고 있습니다.
[이계성/국회 대변인 : "현재 교섭단체들 간에 (세비 동결 등에 대한)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의장님은 원안대로 결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의원 한 사람당 세비는 연 1억 472만 원이 돼 작년보다 182만 원 늘게 됐습니다.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예산안 처리에 불참했던 야 3당은 예고한 대로 세비 인상분을 전액 반납, 또는 기부할 예정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지난 9일 : "난임부부 및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지난해 12월 : "셀프 세비 인상 반대뿐만이 아니라 이것의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이정미/정의당 대표/지난해 12월 : "인상된 세비는 받지 않을 것이니 국회사무처는 도로 가져가기 바랍니다."]
예산안 처리의 두 주역이었던 민주당과 한국당은 세비 인상분 처리 방향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지난해말 겨우 처리된 새해 예산안에, 국회의원 세비를 올리는 안이 포함돼서 이른바 '셀프 인상' 논란이 거셌었죠.
인상에 필요한 마지막 관문, 국회의장이 결국 인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올해 첫 세비는 다음주에 지급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합의 처리한 새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엿새나 넘긴 데다, 국회의원 세비를 1.8% 올리는 안까지 포함됐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는 의원들의 '세비 셀프 인상'에 반대하는 청원이 줄을 이었습니다.
의원들의 새해 첫 급여일은 오는 20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세비 지급 전인 다음주에 이 인상안을 최종 승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는 공무원 보수 조정 비율 내에서 의장이 의원 수당, 즉 세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별도 규칙을 두고 있습니다.
[이계성/국회 대변인 : "현재 교섭단체들 간에 (세비 동결 등에 대한)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의장님은 원안대로 결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의원 한 사람당 세비는 연 1억 472만 원이 돼 작년보다 182만 원 늘게 됐습니다.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예산안 처리에 불참했던 야 3당은 예고한 대로 세비 인상분을 전액 반납, 또는 기부할 예정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지난 9일 : "난임부부 및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지난해 12월 : "셀프 세비 인상 반대뿐만이 아니라 이것의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이정미/정의당 대표/지난해 12월 : "인상된 세비는 받지 않을 것이니 국회사무처는 도로 가져가기 바랍니다."]
예산안 처리의 두 주역이었던 민주당과 한국당은 세비 인상분 처리 방향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황현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