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 구제역 확진 인근 농가 7곳 의심 신고…방역 비상

[앵커]

어제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에서 하루만에 의심 신고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구제역이 발생한 장소와 가까운 곳이어서 확산 우려가 큽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의심 신고가 추가된 곳은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의 한우 농가 등 모두 7곳입니다.

어제 구제역이 확진된 농장에서 가깝게는 500미터 멀게는 11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이들 소들은 침을 흘리거나 다리를 저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렸습니다.

[마을 주민 : "우리 소가 이상하다 신고를 했다고 해서, 어떻게 하고 물어보니, 다리를 전다고 하더라고요. 의심이 나서 신고했다는데..."]

축산 방역 당국은 즉각 해당 농가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또,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에 들어갔는데, 결과는 오늘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구제역이 확진된 안성시 금광면 축산농가의 소 95마리는 긴급 매몰 처분 됐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진 농가 주변 500미터 이내 농가 9곳 등을 조사한 결과 아직은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를 비롯해 인근 충남북과 대전 세종 일대에는 어제 오후 8시 반부터 24시간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차량 통제나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각 시군에서 각별히 챙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축산 방역 당국은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오늘 안에 구제역 발생 농장 3km이내 농가의 모든 가축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