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박지원 “다양한 해석 말해놓고 유감 표명…나경원 더 얄미워”

입력 2019.02.11 (09:30) 수정 2019.02.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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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 천인공노할 발언
-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 존재한다고 했다가 유감 표명한 나경원... 더 얄미워
- 한국당, 3.1운동도 부인하고 다양한 해석 존재한다 얘기할 수 있나?
- 5.18 망언한 한국당 의원, 국회서 퇴출시켜야
- 한국당, 망언 의원 퇴출에 반대하면 한국당 역시 퇴출 정당될 것
- 지만원 계속 새로운 발언해 병합심리 하느라 형사재판 진행되지 않아
-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길 들어서... 평창의 평화, 하노이서 결실 봐야
- 탑다운 방식 선호하는 북미정상 스타일상, 하노이서 구체적 합의 나올 것
- 김정은 위원장, 협상카드 다 내놔... 트럼프의 감동적 제안 바랄 때
- 김정은 위원장 답방? 4월쯤 될 듯
- 한국당 전당대회 예정대로 열릴 것... 보이콧은 궁색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2월 11일(월) 7:25~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박지원 의원(민주평화당)



▷ 김경래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얼마 안 남았죠. 27일로 예정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미국측 지금 실무협상 대표 스티븐 비건이 일주일간 서울, 평양 일정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평양에서 협상 내용은 아직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공개가 되지는 않고 있어요. 관련된 얘기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 자세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김경래 : 박 의원님 북한 얘기하기 전에 5.18 얘기 잠깐 해야 할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등 3명의 의원이 5.18에 대해서 망언에 가까운 소리를 말을 좀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국회에서는 어떻게 지금 대처를 해야 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저도 참 천인공노할 행동을 했는데요.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이 한국당 의원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 더욱 얄미운 것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역사적 사실의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이렇게 하다가 반응이 나쁘니까 5.18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유감이다, 이렇게 표현한 거예요. 근본적으로 한국당의 역사관이나 시대관이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 따라서 저는 차제에 3명의 의원들은 역사를 부인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된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퇴출이라는 게 결국 제명일 텐데요, 구체적으로 보면은. 이게 의석수로 보면 자유한국당 의석이 있으면 이게 불가능하지 않아요?

▶ 박지원 :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그러한 것을 반대한다고 하면 마찬가지로 자유한국당 역시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퇴출 정당으로밖에 국민들은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자유한국당 쪽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의원님은?

▶ 박지원 : 글쎄요, 지만원 씨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형사 재판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꾸 새로운 발언을 해서 사실대로 고소를 하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자꾸 병합 심리를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것도 빨리 재판을 진행해서 그러한 사실을 밝혀줌으로써 경종을 울리게 될 것인데 자유한국당이 이런 시대착오적인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만약 북한의 폭도 600명이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켰다고 하면 그때 당시에 집권 세력이 전두환 세력입니다. 전두환 세력은 북한에서 600명 폭도들이 광주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방관했습니까? 국가 안보를 그렇게 무시했습니까? 이러한 책임도 물어야 될 거예요.

▷ 김경래 : 논리적으로 좀 맞지 않는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박지원 :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 아니에요? 1명, 2명도 아니고 도대체 600명이 어떻게 북한에서 광주까지 침투된다는 말입니까? 더욱이 그때 당시는 전두환 세력이 집권하고 있었는데 이런 어불성설의 일을 가지고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그만큼 광주 영령들을 무시하는 거고 역사를 부인하는 겁니다. 만약 3.1운동을 그렇게 부인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어떠한 경우에도 이것은 철저히 처벌해야 된다는 것을 거듭 요구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이 얘기를 좀 안 여쭤볼 수가 없어서 먼저 한번 여쭤봤고요. 북미 정상회담 협상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비건 대표가 일주일 일정 마치고 돌아갔어요. 그런데 이제 북한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박지원 의원께서 이번 일주일간의 협상을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박지원 : 어떻게 됐든 비건 대표가 북한에 가서 김영철 국무위원 특별대표와 장장 3일간 회담을 한 것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건이 돌아와서 구체적으로 사실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또다시 정상회담 전에 회담을 하게 될 것이다하는 것도 아직은 합의가 덜된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나가겠다는 긍정적 신호이기 때문에 이번 2월 27일, 28일 북미 정상회담은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 그래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평창올림픽의 평화가 하노이에서 결실을 봐야 된다는 것을 더욱 생각하게 됩니다.

▷ 김경래 : 일부 언론의 해석은 조금 다른 부분들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김영철 북한 특별대표와의 대화가 협상이 아니라 터놓고 얘기하는 자리였다, 이렇게 얘기한 것을 보면 제대로 뭔가 해결이 안 된 걸 얘기한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하더라고요, 부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런 것들은?

▶ 박지원 : 그걸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회담이라고 하는 것은 터놓고 얘기했다는 것 자체가 성과 아니에요? 그리고 아직 어떠한 합의가 도출됐는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회담을 할 수 있었고 또다시 정상회담 전에 하겠다고 한 것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현재 스몰딜이냐, 빅딜이냐 이러한 것들이 명확하게 안 나오니까 언론에서나 전문가들은 그런 지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굉장히 좋은 결과로 도출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긍정적인 신호가 더 많다, 이런 쪽으로 보시는군요.

▶ 박지원 : 그렇습니다. 그러나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나 두 분 다 스타일상 톱다운 방식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실무 비건, 김영철 라인에서 그렇게 완전한 것이 합의 도출되지는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베트남에서 지금 다낭이냐, 하노이냐 얘기가 있다가 하노이로 결정이 됐잖아요.

▶ 박지원 : 저는 처음부터 북한은 제 경험에 의거하면 여러 가지 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 북한의 대사관이 있는 곳을 꼭 택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하노이와 다낭은 물론 좋은 곳이지만 다낭은 북한 대사관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하노이가 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고 미국이 더 큰 합의 도출을 위해서 하노이로 양보를 해 준 것도 진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장소도 미국이 양보를 해줬다고 하면 김정은 위원장도 상당한 합의를 위해서 큰 안을 수용해야 된다고 거듭 말씀드립니다.

▷ 김경래 : 아, 미국이 하노이로 양보를 해줬기 때문에 북한도 일정 부분 양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군요.

▶ 박지원 : 그러한 좋은 신호 아니겠어요? 좋은 양보이고.

▷ 김경래 : 그런데 아까 그 말씀하셨잖아요. 스몰딜이냐, 빅딜이냐 이 얘기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건 아니지만 박 의원님의 어떤 예측을 듣고 싶네요. 이번 회담이 2차는 어떻게 될 것인지? 1차와 다르게.

▶ 박지원 : 저는 북미 간에 또 남북 간에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때도 비핵화는 3단계로 될 것이다. 첫째가 모라토리움, 지금 현재가 모라토리움 단계 아닙니까? 두 번째는 동결, 그리고 신뢰가 회복되면 완전한 비핵화에 이를 것이다했는데 저는 사실 지금 현재 그렇게 논의가 되고 있지만 미국 본토 공격의 툴, 방법을 없애주는 ICBM의 폐기 그리고 지금 현재도 핵을 생산하고 있는 영변 핵시설을 전문가를 초청해서 폐기를 해준다고 하면 미래의 핵과 특히 미국이 두려워하는 핵 확산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진전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요구하는 경제 제재 해제 및 종전선언 그리고 워싱턴과 평양의 연락사무소 설치 등은 거기까지 갈 수 있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어려울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듭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번 2차 정상회담의 핵심은 미국이 북한에게 어느 정도 제재 완화를 약속할 것이냐, 이 부분이라고 저번에 인터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얘기하더라고요.

▶ 박지원 :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내놓을 것을 거의 다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요구하는 것도 종전선언이나 핵 부분 신고, 이런 문제 이런 것이 왔다 갔다 하는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무엇을 해 줄 것인가, 특히 경제 제재 완전한 해제인가 완화인가 이런 것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비건, 김영철 회담에서도 명확한 선이 나오지 않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서도 행동 대 행동으로 트럼프 대통령도 감동적인 그런 제안을 해서 이번에 합의가 되기를 바랄 뿐이죠.

▷ 김경래 :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경제 로켓이다, 이제는 그냥 로켓이 아니라. 뭔가 경제 제재 관련해서 줄 선물이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하더라고요.

▶ 박지원 :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로켓이라고 북한의 경제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는 막연한 희망을 띄우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도 액면 그대로 받더라도 결국 두 정상이 합의할 문제다, 저는 그렇게 보고 그 두 정상의 성격상 거듭 톱다운 방식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역시 이틀간의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크게 상관없이 진행이 되겠죠, 아무래도?

▶ 박지원 : 저는 반드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대로 답방하는 것이 필요하고 꼭 답방하리라고 봅니다.

▷ 김경래 : 3월 경에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나요, 일단은?

▶ 박지원 : 저는 3월보다는 만약 2월 말 북미 정상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는 합의가 되든 안 되든 일정 부분에 대해서 합의는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합의된 미국식 진전을 보면서 4월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4월 정도로 예상을 하고 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의 당 얘기이긴 한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이거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요? 정치 9단이시니까 이거 한번 예측 좀 해 주시죠.

▶ 박지원 : 지금 현재 열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김경래 : 예정대로요?

▶ 박지원 : 예, 지금 여섯 분이 보이콧한다고 하지만 그 명분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처음에는 박관영 국회의장이 선관위원장이기 때문에 연기될 것이라고 예측을 했지만 선관위원장이나 현재 비대위원장 그리고 당에서 결정했다고 하면 이제 여섯 분이 오히려 보이콧하는 것이 궁색해 보인다. 그래서 저는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다.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정치 9단의 예측을 들어봤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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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박지원 “다양한 해석 말해놓고 유감 표명…나경원 더 얄미워”
    • 입력 2019-02-11 09:30:48
    • 수정2019-02-11 14:27:43
    최강시사
-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 천인공노할 발언
-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 존재한다고 했다가 유감 표명한 나경원... 더 얄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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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망언한 한국당 의원, 국회서 퇴출시켜야
- 한국당, 망언 의원 퇴출에 반대하면 한국당 역시 퇴출 정당될 것
- 지만원 계속 새로운 발언해 병합심리 하느라 형사재판 진행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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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전당대회 예정대로 열릴 것... 보이콧은 궁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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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명 : <최강 인터뷰1>
■ 방송시간 : 2월 11일(월) 7:25~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박지원 의원(민주평화당)



▷ 김경래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얼마 안 남았죠. 27일로 예정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미국측 지금 실무협상 대표 스티븐 비건이 일주일간 서울, 평양 일정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평양에서 협상 내용은 아직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공개가 되지는 않고 있어요. 관련된 얘기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 자세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김경래 : 박 의원님 북한 얘기하기 전에 5.18 얘기 잠깐 해야 할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등 3명의 의원이 5.18에 대해서 망언에 가까운 소리를 말을 좀 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국회에서는 어떻게 지금 대처를 해야 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저도 참 천인공노할 행동을 했는데요.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이 한국당 의원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 더욱 얄미운 것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역사적 사실의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이렇게 하다가 반응이 나쁘니까 5.18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유감이다, 이렇게 표현한 거예요. 근본적으로 한국당의 역사관이나 시대관이 참으로 의심스럽습니다. 따라서 저는 차제에 3명의 의원들은 역사를 부인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된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퇴출이라는 게 결국 제명일 텐데요, 구체적으로 보면은. 이게 의석수로 보면 자유한국당 의석이 있으면 이게 불가능하지 않아요?

▶ 박지원 :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그러한 것을 반대한다고 하면 마찬가지로 자유한국당 역시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퇴출 정당으로밖에 국민들은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자유한국당 쪽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의원님은?

▶ 박지원 : 글쎄요, 지만원 씨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형사 재판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꾸 새로운 발언을 해서 사실대로 고소를 하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자꾸 병합 심리를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것도 빨리 재판을 진행해서 그러한 사실을 밝혀줌으로써 경종을 울리게 될 것인데 자유한국당이 이런 시대착오적인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만약 북한의 폭도 600명이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켰다고 하면 그때 당시에 집권 세력이 전두환 세력입니다. 전두환 세력은 북한에서 600명 폭도들이 광주에 들어올 수 있도록 방관했습니까? 국가 안보를 그렇게 무시했습니까? 이러한 책임도 물어야 될 거예요.

▷ 김경래 : 논리적으로 좀 맞지 않는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박지원 :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 아니에요? 1명, 2명도 아니고 도대체 600명이 어떻게 북한에서 광주까지 침투된다는 말입니까? 더욱이 그때 당시는 전두환 세력이 집권하고 있었는데 이런 어불성설의 일을 가지고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그만큼 광주 영령들을 무시하는 거고 역사를 부인하는 겁니다. 만약 3.1운동을 그렇게 부인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어떠한 경우에도 이것은 철저히 처벌해야 된다는 것을 거듭 요구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이 얘기를 좀 안 여쭤볼 수가 없어서 먼저 한번 여쭤봤고요. 북미 정상회담 협상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비건 대표가 일주일 일정 마치고 돌아갔어요. 그런데 이제 북한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박지원 의원께서 이번 일주일간의 협상을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박지원 : 어떻게 됐든 비건 대표가 북한에 가서 김영철 국무위원 특별대표와 장장 3일간 회담을 한 것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건이 돌아와서 구체적으로 사실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또다시 정상회담 전에 회담을 하게 될 것이다하는 것도 아직은 합의가 덜된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나가겠다는 긍정적 신호이기 때문에 이번 2월 27일, 28일 북미 정상회담은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 그래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평창올림픽의 평화가 하노이에서 결실을 봐야 된다는 것을 더욱 생각하게 됩니다.

▷ 김경래 : 일부 언론의 해석은 조금 다른 부분들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김영철 북한 특별대표와의 대화가 협상이 아니라 터놓고 얘기하는 자리였다, 이렇게 얘기한 것을 보면 제대로 뭔가 해결이 안 된 걸 얘기한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하더라고요, 부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런 것들은?

▶ 박지원 : 그걸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회담이라고 하는 것은 터놓고 얘기했다는 것 자체가 성과 아니에요? 그리고 아직 어떠한 합의가 도출됐는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회담을 할 수 있었고 또다시 정상회담 전에 하겠다고 한 것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현재 스몰딜이냐, 빅딜이냐 이러한 것들이 명확하게 안 나오니까 언론에서나 전문가들은 그런 지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굉장히 좋은 결과로 도출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긍정적인 신호가 더 많다, 이런 쪽으로 보시는군요.

▶ 박지원 : 그렇습니다. 그러나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나 두 분 다 스타일상 톱다운 방식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실무 비건, 김영철 라인에서 그렇게 완전한 것이 합의 도출되지는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베트남에서 지금 다낭이냐, 하노이냐 얘기가 있다가 하노이로 결정이 됐잖아요.

▶ 박지원 : 저는 처음부터 북한은 제 경험에 의거하면 여러 가지 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 북한의 대사관이 있는 곳을 꼭 택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하노이와 다낭은 물론 좋은 곳이지만 다낭은 북한 대사관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하노이가 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고 미국이 더 큰 합의 도출을 위해서 하노이로 양보를 해 준 것도 진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장소도 미국이 양보를 해줬다고 하면 김정은 위원장도 상당한 합의를 위해서 큰 안을 수용해야 된다고 거듭 말씀드립니다.

▷ 김경래 : 아, 미국이 하노이로 양보를 해줬기 때문에 북한도 일정 부분 양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군요.

▶ 박지원 : 그러한 좋은 신호 아니겠어요? 좋은 양보이고.

▷ 김경래 : 그런데 아까 그 말씀하셨잖아요. 스몰딜이냐, 빅딜이냐 이 얘기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건 아니지만 박 의원님의 어떤 예측을 듣고 싶네요. 이번 회담이 2차는 어떻게 될 것인지? 1차와 다르게.

▶ 박지원 : 저는 북미 간에 또 남북 간에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때도 비핵화는 3단계로 될 것이다. 첫째가 모라토리움, 지금 현재가 모라토리움 단계 아닙니까? 두 번째는 동결, 그리고 신뢰가 회복되면 완전한 비핵화에 이를 것이다했는데 저는 사실 지금 현재 그렇게 논의가 되고 있지만 미국 본토 공격의 툴, 방법을 없애주는 ICBM의 폐기 그리고 지금 현재도 핵을 생산하고 있는 영변 핵시설을 전문가를 초청해서 폐기를 해준다고 하면 미래의 핵과 특히 미국이 두려워하는 핵 확산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진전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요구하는 경제 제재 해제 및 종전선언 그리고 워싱턴과 평양의 연락사무소 설치 등은 거기까지 갈 수 있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어려울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듭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번 2차 정상회담의 핵심은 미국이 북한에게 어느 정도 제재 완화를 약속할 것이냐, 이 부분이라고 저번에 인터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얘기하더라고요.

▶ 박지원 :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내놓을 것을 거의 다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요구하는 것도 종전선언이나 핵 부분 신고, 이런 문제 이런 것이 왔다 갔다 하는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무엇을 해 줄 것인가, 특히 경제 제재 완전한 해제인가 완화인가 이런 것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비건, 김영철 회담에서도 명확한 선이 나오지 않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서도 행동 대 행동으로 트럼프 대통령도 감동적인 그런 제안을 해서 이번에 합의가 되기를 바랄 뿐이죠.

▷ 김경래 :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경제 로켓이다, 이제는 그냥 로켓이 아니라. 뭔가 경제 제재 관련해서 줄 선물이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하더라고요.

▶ 박지원 :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로켓이라고 북한의 경제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는 막연한 희망을 띄우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도 액면 그대로 받더라도 결국 두 정상이 합의할 문제다, 저는 그렇게 보고 그 두 정상의 성격상 거듭 톱다운 방식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역시 이틀간의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크게 상관없이 진행이 되겠죠, 아무래도?

▶ 박지원 : 저는 반드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대로 답방하는 것이 필요하고 꼭 답방하리라고 봅니다.

▷ 김경래 : 3월 경에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나요, 일단은?

▶ 박지원 : 저는 3월보다는 만약 2월 말 북미 정상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는 합의가 되든 안 되든 일정 부분에 대해서 합의는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합의된 미국식 진전을 보면서 4월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경래 : 4월 정도로 예상을 하고 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의 당 얘기이긴 한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이거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요? 정치 9단이시니까 이거 한번 예측 좀 해 주시죠.

▶ 박지원 : 지금 현재 열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김경래 : 예정대로요?

▶ 박지원 : 예, 지금 여섯 분이 보이콧한다고 하지만 그 명분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처음에는 박관영 국회의장이 선관위원장이기 때문에 연기될 것이라고 예측을 했지만 선관위원장이나 현재 비대위원장 그리고 당에서 결정했다고 하면 이제 여섯 분이 오히려 보이콧하는 것이 궁색해 보인다. 그래서 저는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다.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정치 9단의 예측을 들어봤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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