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소방청 “시험 조작 소화설비 인증 취소…인증방식 변경·직원 감사”
입력 2019.02.11 (16:02) 수정 2019.02.11 (16:33) 사회
소방청 “시험 조작 소화설비 인증 취소…인증방식 변경·직원 감사”
시험 결과를 조작해 인증받은 포(泡)소화설비를 전국의 정유공장 등 주요 시설에 팔아넘긴 업체 대표가 구속기소됐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소방청은 오늘(11일) 경기도 광주의 해당 업체 제품에 대한 성능인증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여개 주요시설에 팔려나간 혼합장치 실태를 모두 조사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가 리콜 능력이 없다면 정부가 선제적으로 장비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해당 제품 인증 시험을 진행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직원 20여 명에 대해서는 내부 감사 뒤 비위가 밝혀지면 절차에 따라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해당 업체가 갖고 있는 검사 장비로 시험을 진행하다 조작이 됐다는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다며, 인증 방식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소방설비 성능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생산 업체측의 검사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가급적 소방산업기술원의 시험 장비로만 인증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장 업체의 시험 장비와 연결된 데이터의 경우 이번 사건처럼 조작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업체 장비를 통해 나온 데이터가 아닌 기술원이 직접 시험장비로 인증한 것만 인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지난달 31일 국내 1위 포소화설비 업체 대표 박 모 씨를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불량 '포소화설비' 60대, 33억 원 어치를 전국의 석유화학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에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박 씨는 포소화설비 인증 시험을 받을 때 합격 수치가 뜨도록 시험 장비를 조작해 성능인증을 받아온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포소화설비'란 저유소나 정유공장 등 가연성과 폭발성이 커 대규모 화재가 우려되는 시설에 설치하는 소화장비로 거품을 내는 화약약품과 물을 섞어주는 장치입니다.

[연관기사] [단독] “스위치 올리니 바로 합격” 전국 주요시설에 엉터리 소화장비
  • 소방청 “시험 조작 소화설비 인증 취소…인증방식 변경·직원 감사”
    • 입력 2019.02.11 (16:02)
    • 수정 2019.02.11 (16:33)
    사회
소방청 “시험 조작 소화설비 인증 취소…인증방식 변경·직원 감사”
시험 결과를 조작해 인증받은 포(泡)소화설비를 전국의 정유공장 등 주요 시설에 팔아넘긴 업체 대표가 구속기소됐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소방청은 오늘(11일) 경기도 광주의 해당 업체 제품에 대한 성능인증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여개 주요시설에 팔려나간 혼합장치 실태를 모두 조사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가 리콜 능력이 없다면 정부가 선제적으로 장비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해당 제품 인증 시험을 진행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직원 20여 명에 대해서는 내부 감사 뒤 비위가 밝혀지면 절차에 따라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해당 업체가 갖고 있는 검사 장비로 시험을 진행하다 조작이 됐다는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다며, 인증 방식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소방설비 성능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생산 업체측의 검사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가급적 소방산업기술원의 시험 장비로만 인증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장 업체의 시험 장비와 연결된 데이터의 경우 이번 사건처럼 조작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업체 장비를 통해 나온 데이터가 아닌 기술원이 직접 시험장비로 인증한 것만 인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지난달 31일 국내 1위 포소화설비 업체 대표 박 모 씨를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불량 '포소화설비' 60대, 33억 원 어치를 전국의 석유화학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에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박 씨는 포소화설비 인증 시험을 받을 때 합격 수치가 뜨도록 시험 장비를 조작해 성능인증을 받아온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포소화설비'란 저유소나 정유공장 등 가연성과 폭발성이 커 대규모 화재가 우려되는 시설에 설치하는 소화장비로 거품을 내는 화약약품과 물을 섞어주는 장치입니다.

[연관기사] [단독] “스위치 올리니 바로 합격” 전국 주요시설에 엉터리 소화장비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