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문희상 “일왕 사죄해야” 향해 “발언 조심해달라”

입력 2019.02.11 (16:20) 수정 2019.02.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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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상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왕의 사죄 필요성을 제기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외신 인터뷰에 대해 "발언을 조심해 주길 바란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 외무상은 현지시간 10일 기자들과 만나 문 의장이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한일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고 한국 측도 특별히 재교섭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제대로 바른 인식에서 발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또, 한국 정부로부터 해당 발언이 본래 의도와 다르게 보도됐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며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자 이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만으로 타협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미·일 간 연대를 강조하면서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미국이 일본과 항상 의견교환을 하는 한 개의 큰 바위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되기 전에 미국이 양보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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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1 16:20:06
    • 수정2019-02-11 16:21:34
    국제
일본 외무상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왕의 사죄 필요성을 제기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외신 인터뷰에 대해 "발언을 조심해 주길 바란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 외무상은 현지시간 10일 기자들과 만나 문 의장이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한일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고 한국 측도 특별히 재교섭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제대로 바른 인식에서 발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또, 한국 정부로부터 해당 발언이 본래 의도와 다르게 보도됐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며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자 이를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만으로 타협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미·일 간 연대를 강조하면서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미국이 일본과 항상 의견교환을 하는 한 개의 큰 바위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되기 전에 미국이 양보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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