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삶’을 ‘고민’ 아닌 ‘가능성’으로…슈퍼센티네리언 시대

입력 2019.02.11 (18:13) 수정 2019.02.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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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삶을 대하는 관점이나 사회에서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 등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00세가 아니라 110세 이상을 가리키는 신조어 '슈퍼센티내리언'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는데요.

달라진 실버 세대의 존재감,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퍼스의 한 가게, 고객의 절반 이상이 노년층, '실버 세대'입니다.

호주 인구 4명 중 1명이 55세 이상이라는 통계를 접하고 주인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나타샤 윌번-클라크/상점 주인 : "자주 해먹던 음식들을 파는데요, 그럼으로써 실버 세대에게 행복한 기억들을 되살려줄 수 있어요."]

직원도 고령입니다.

[카렌 맥도날드/상점 직원 : "저도 나이가 적지 않은데요, 그동안의 세월 동안 삶과 일에서 경험과 지혜를 가지게 되었죠."]

이 회사는 60대를 모델로 씁니다.

[브르기테 원/회사 대표 :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구매력이 있어서 돈 쓸 곳을 찾고 있죠. 패션과 스타일, 건강 등에도 아주 민감하고요."]

이처럼 실버 세대들이 경제 동력원이 되면서 위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60대 모델, 70대 역도 선수, 90대 화가 등을 찾아보는 일도 어렵지 않습니다.

[엘리스 그레이/60대 모델 : "(건축가로 살다 환갑이 넘어서)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하게 됐어요. 업계도 많이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무릎 수술로 잃은 자신감을 회복하려 역도를 시작한 일흔다섯 살의 수드 씨는 올해 챔피언이 목표입니다.

[라비 수드/70대 아마추어 역도 선수 : "운동은 활기를 되찾아주었고 긍정적 생각을 갖도록 해주었죠. 자신감도 되살아났고요."]

10여 년 후에는 100세 인구가 100만 명으로 예측되면서 110세 이상을 가리키는 '슈퍼센티네리언'이라는 말도 사전 속의 단어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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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후 삶’을 ‘고민’ 아닌 ‘가능성’으로…슈퍼센티네리언 시대
    • 입력 2019-02-11 18:19:36
    • 수정2019-02-11 18:29:45
    통합뉴스룸ET
[앵커]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삶을 대하는 관점이나 사회에서 '노인'을 바라보는 시각 등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00세가 아니라 110세 이상을 가리키는 신조어 '슈퍼센티내리언'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는데요.

달라진 실버 세대의 존재감,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퍼스의 한 가게, 고객의 절반 이상이 노년층, '실버 세대'입니다.

호주 인구 4명 중 1명이 55세 이상이라는 통계를 접하고 주인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나타샤 윌번-클라크/상점 주인 : "자주 해먹던 음식들을 파는데요, 그럼으로써 실버 세대에게 행복한 기억들을 되살려줄 수 있어요."]

직원도 고령입니다.

[카렌 맥도날드/상점 직원 : "저도 나이가 적지 않은데요, 그동안의 세월 동안 삶과 일에서 경험과 지혜를 가지게 되었죠."]

이 회사는 60대를 모델로 씁니다.

[브르기테 원/회사 대표 :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구매력이 있어서 돈 쓸 곳을 찾고 있죠. 패션과 스타일, 건강 등에도 아주 민감하고요."]

이처럼 실버 세대들이 경제 동력원이 되면서 위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60대 모델, 70대 역도 선수, 90대 화가 등을 찾아보는 일도 어렵지 않습니다.

[엘리스 그레이/60대 모델 : "(건축가로 살다 환갑이 넘어서)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하게 됐어요. 업계도 많이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무릎 수술로 잃은 자신감을 회복하려 역도를 시작한 일흔다섯 살의 수드 씨는 올해 챔피언이 목표입니다.

[라비 수드/70대 아마추어 역도 선수 : "운동은 활기를 되찾아주었고 긍정적 생각을 갖도록 해주었죠. 자신감도 되살아났고요."]

10여 년 후에는 100세 인구가 100만 명으로 예측되면서 110세 이상을 가리키는 '슈퍼센티네리언'이라는 말도 사전 속의 단어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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