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실무 무역협상 재개…“다음 달 정상회담서 담판”

입력 2019.02.12 (06:07) 수정 2019.02.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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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1일 타결 시한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에서 미중 정상이 다음달 초 무역 협상 담판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무역 협상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실무협상이 재개됐습니다.

베이징에 도착한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이끄는 차관급 협상단은 14일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 앞서 이견을 보인 분야를 중심으로 절충점 찾기에 나섰습니다.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 대표단은 섣부른 예단을 차단하기 위해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의 첨단 기술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입니다.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와 로봇 기술 등의 분야에서 자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건데, 미국은 공정 경쟁을 위협하고 있다며 비판해 왔습니다.

이에따라 중국이 이번 협상에서 중국 제조 2025 정책에 포함된 외국인 차별 조항을 철폐하거나 축소할지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중 정상이 다음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무역협상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곧 만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전 세계인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결과가 있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양측이 다음달 1일 휴전 시한을 연장해 무역 협상을 지속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결국, 다음달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타결이냐, 확전이냐를 놓고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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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실무 무역협상 재개…“다음 달 정상회담서 담판”
    • 입력 2019-02-12 06:07:36
    • 수정2019-02-12 07: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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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1일 타결 시한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에서 미중 정상이 다음달 초 무역 협상 담판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무역 협상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실무협상이 재개됐습니다.

베이징에 도착한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이끄는 차관급 협상단은 14일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 앞서 이견을 보인 분야를 중심으로 절충점 찾기에 나섰습니다.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 대표단은 섣부른 예단을 차단하기 위해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의 첨단 기술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입니다.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와 로봇 기술 등의 분야에서 자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건데, 미국은 공정 경쟁을 위협하고 있다며 비판해 왔습니다.

이에따라 중국이 이번 협상에서 중국 제조 2025 정책에 포함된 외국인 차별 조항을 철폐하거나 축소할지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중 정상이 다음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무역협상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곧 만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전 세계인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결과가 있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양측이 다음달 1일 휴전 시한을 연장해 무역 협상을 지속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결국, 다음달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타결이냐, 확전이냐를 놓고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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