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횡령·학생동원 의혹’ 서울공연예술고 압수수색

입력 2019.02.12 (14:45) 수정 2019.02.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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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학교 회계를 부당하게 집행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늘(12일) 학교 이사장실과 행정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구로경찰서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부부 사이인 이 학교 교장 A 씨와 행정실장 B 씨를 포함한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구로구청에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보조금 1억여 원을 받아 부적절하게 집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A 씨가 학교법인 소유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개인 휴대전화 요금을 학교회계에서 지출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A 씨 부부는 특히 서울공연예술고 학생들을 지난 2017년부터 2년 동안 최소 10차례 자신들의 사적 모임에 동원해 공연을 시킨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동원된 '사모임'에는 술이 오가는 보험회사 설계사 만찬회나 B 씨의 모교 총동문회 행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울공연예술고를 둘러싼 이 같은 의혹은 지난해 8월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청 민원을 비롯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고, 서울시교육청은 자체 조사에 나서 A 씨의 학교 회계 횡령 의혹과 학생들을 동원 사실 등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고소장을 토대로 혐의점을 파악한 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로 정확한 혐의에 대한 판단이 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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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경찰, ‘횡령·학생동원 의혹’ 서울공연예술고 압수수색
    • 입력 2019-02-12 14:45:14
    • 수정2019-02-12 14:45:46
    사회
경찰이 학교 회계를 부당하게 집행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늘(12일) 학교 이사장실과 행정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구로경찰서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부부 사이인 이 학교 교장 A 씨와 행정실장 B 씨를 포함한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구로구청에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보조금 1억여 원을 받아 부적절하게 집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A 씨가 학교법인 소유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개인 휴대전화 요금을 학교회계에서 지출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A 씨 부부는 특히 서울공연예술고 학생들을 지난 2017년부터 2년 동안 최소 10차례 자신들의 사적 모임에 동원해 공연을 시킨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동원된 '사모임'에는 술이 오가는 보험회사 설계사 만찬회나 B 씨의 모교 총동문회 행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울공연예술고를 둘러싼 이 같은 의혹은 지난해 8월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청 민원을 비롯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고, 서울시교육청은 자체 조사에 나서 A 씨의 학교 회계 횡령 의혹과 학생들을 동원 사실 등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고소장을 토대로 혐의점을 파악한 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로 정확한 혐의에 대한 판단이 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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