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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泡)소화 설비 ‘위험한 조작’…생명·안전 ‘위협’
입력 2019.02.12 (16:01) 수정 2019.02.12 (16:04) 취재K
■ 포소화설비 1위 업체, 여수 국가산업단지 대형 화학공장 12곳, 울산·인천 화학공장, 당진·태안·삼척 화력발전소에 '성능인증 시험 조작' 소방설비 판매
■ 소방청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전 제품 조사, 소방산업기술원 직원 20명 감사 착수

포소화설비 이미지포소화설비 이미지

포(泡)소화약제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생소한 분이 많을 겁니다. 거품을 발생시킨 뒤 거품을 화재 표면에 덮어 불을 끄는 소화약제입니다. 가연성 증기와 산소의 접촉을 방지하는 '질식 효과'와 거품 속에 함유된 수분에 의한 '냉각 효과'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포소화설비는 이 포소화약제와 물을 일정한 비율로 혼합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물로 끌 수 없는 불이나, 확대 위험이 있는 가연성 액체로 인한 화재의 경우에는 물과 포소화약제가 일정 비율로 혼합된 수용액을 사용해야만 하는데, 바로 이 수용액을 만들어주는 장치입니다.

처음부터 익숙하지 않은 개념을 설명해 드렸는데,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크게 어렵지 않게 이 설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형 석유화학단지나 저유소, 항공기 수납함 등의 장소에는 모두 이 포소화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한 번 불이 나기 시작하면 자칫 대형 화재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장소들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례로 지난해 10월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가 있습니다. 당시에도 기름이 가득찬 저유소 화재 진압을 위해 포소화제가 필요했는데, 포소화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대형 화재로 번져 117억 원의 막대한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렇게 대형 화재의 가능성을 처음부터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설비이기 때문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인증한 제품만 사실상 시장에서 판매됩니다.

[연관기사] [단독] “스위치 올리니 바로 합격” 전국 주요시설에 엉터리 소화장비

그런데 만약 이런 장소에 설치되는 포소화설비가 불량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것도 포소화설비 분야의 국내 1위 업체가 말입니다.

해당 업체가 설치한 전자 조작 장치해당 업체가 설치한 전자 조작 장치

지난달 31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경기도에 있는 모 소방설비업체 대표 박 모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불량 '포소화약제 혼합장치' 60대를 전국의 석유화학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에 판매해 33억여 원을 챙긴 혐의였습니다. 박 씨의 제품을 산 주요시설은 전국에서 20곳이 넘었습니다. 제품이 설치된 시설의 리스트를 KBS가 입수했는데요,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대형 화학 공장들만 12곳에 이르렀고, 울산과 인천의 화학 공장, 당진과 태안, 삼척 등의 화력발전소에도 문제의 제품이 납품 됐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박 씨가 소방산업기술원을 속여 거짓으로 제품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박 씨가 만든 제품들은 사실 기술원의 인증 시험을 통과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지 못했습니다. 독일 제품 모델을 사실상 복제한 제품인데, 성능이 안정적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잠시, '포소화설비' 얘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이 제품은 화재안전이 특별히 요구되는 대규모 시설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기 때문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제품검사를 진행해 압력과 강도, 혼합 비율 등 3가지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혼합비 시험 과정에서 물과 포소화제 혼합비율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거품이 제대로 나지 않아 화재 진압이 어려워 소방기술원은 혼합 장치가 일정비율을 유지하는지 검사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소방기술원 검사 과정에서 제품이 인증 시험을 통과하는 데 필요한 3% ~ 3.9%의 일정한 혼합비를 유지하지 못하자 수치를 조작했습니다. 인증 시험이 이뤄지는 회사 시험장2층 내실에 전자 조작 장치를 미리 설치한 뒤 기술원의 혼합비 시험과정에서 실제 혼합비가 아닌 조작된 혼합비가 모니터에 표시되도록 해 성능인증을 받았습니다.

조작 장치 작동 몇 번으로 불량 소방설비가 정부의 공인된 설비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혼합비 조작 시연 장면혼합비 조작 시연 장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전자 장치 업체 사장에게 증거를 없애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던 박 씨는 결국 기소돼 이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증 시험을 책임졌던 소방기술원은 도대체 현장에서 무엇을 한 것일까요? 4년이라는 기간 동안 몇십 번에 걸쳐 이러한 조작이 일어났는데도 왜 발견하지 못한 걸까요? 궁금해졌습니다.

소방기술원 관계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이러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한국 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 :
"배관에 부착된 수치와 모니터에 부착된 수치를 끝까지 계속 확인을 해야 하는데 벽에 크게 부착된 모니터만 보고 하다 보니까 저희가 놓친 것 같습니다."


부착된 모니터는 문제의 업체가 설치한 장비. 그리고 인증 시험에 참석한 기술원 관계자는 단 한 명. 한 명의 검사원이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설치한 시험장비로 인증시험을 진행하다 보니,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조작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한국 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 :
계속 똑같은 검사를 사실 하거든요. 결과적으로 이제 비율을 보는 거잖아요. 검사 방법이 뭐 사람마다 다 다른 게 아니고 똑같이 그 판정을 하다 보니까.. 검사방법이 기계적이다 보니까 사실 똑같거든요. 달리 다르게 할 이유가 사실은 없는 그런 패턴입니다.


문제의 업체가 처음부터 조작하려고 마음먹고 저지른 일의 책임을 모두 소방기술원에 돌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원 관계자의 말처럼 기계적인 패턴에 따라 검사를 진행해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판매하기에는 '불량 소방설비'가 가져올 결과가 크다는 점 또한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검사의 중요성에 비해 과정을 안이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지,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해당 업체가 설치한 모니터해당 업체가 설치한 모니터

당장 소방청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방청은 문제 업체 제품에 대한 성능인증 취소는 물론 산업 현장에 판매된 제품 실태를 모두 조사해 리콜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제품 인증 시험을 진행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직원 20여 명에 대해서는 내부 감사 뒤 비위가 밝혀지면 절차에 따라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인증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소방설비 성능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생산 업체 측의 검사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될 수 있으면 소방산업기술원의 시험 장비로만 인증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분명히 개선돼야 하는 대목입니다.

보도가 나간 직후 많은 사람의 문의를 받았습니다. 해당 업체에 대한 질문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러한 조작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궁금해했습니다. 당장 문제의 제품을 구매했던 산업 현장에서는 "우리 또한 피해자"라며 당황해 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결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는 구호와 달리 안전에 대해 여전히 쉽게 여기는 인식과 열악한 업무 방식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안전을 거래할 수 있다는 인식과,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업무 방식은 단순히 실수라고 넘어가기엔 너무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대형 안전사고 뒤에 매번 따라붙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대응보다는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던 구습(舊習)들을 개선하는 것이 진정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 포(泡)소화 설비 ‘위험한 조작’…생명·안전 ‘위협’
    • 입력 2019.02.12 (16:01)
    • 수정 2019.02.12 (16:04)
    취재K
■ 포소화설비 1위 업체, 여수 국가산업단지 대형 화학공장 12곳, 울산·인천 화학공장, 당진·태안·삼척 화력발전소에 '성능인증 시험 조작' 소방설비 판매
■ 소방청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전 제품 조사, 소방산업기술원 직원 20명 감사 착수

포소화설비 이미지포소화설비 이미지

포(泡)소화약제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생소한 분이 많을 겁니다. 거품을 발생시킨 뒤 거품을 화재 표면에 덮어 불을 끄는 소화약제입니다. 가연성 증기와 산소의 접촉을 방지하는 '질식 효과'와 거품 속에 함유된 수분에 의한 '냉각 효과'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포소화설비는 이 포소화약제와 물을 일정한 비율로 혼합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물로 끌 수 없는 불이나, 확대 위험이 있는 가연성 액체로 인한 화재의 경우에는 물과 포소화약제가 일정 비율로 혼합된 수용액을 사용해야만 하는데, 바로 이 수용액을 만들어주는 장치입니다.

처음부터 익숙하지 않은 개념을 설명해 드렸는데,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크게 어렵지 않게 이 설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형 석유화학단지나 저유소, 항공기 수납함 등의 장소에는 모두 이 포소화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한 번 불이 나기 시작하면 자칫 대형 화재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장소들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례로 지난해 10월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가 있습니다. 당시에도 기름이 가득찬 저유소 화재 진압을 위해 포소화제가 필요했는데, 포소화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대형 화재로 번져 117억 원의 막대한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렇게 대형 화재의 가능성을 처음부터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설비이기 때문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인증한 제품만 사실상 시장에서 판매됩니다.

[연관기사] [단독] “스위치 올리니 바로 합격” 전국 주요시설에 엉터리 소화장비

그런데 만약 이런 장소에 설치되는 포소화설비가 불량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것도 포소화설비 분야의 국내 1위 업체가 말입니다.

해당 업체가 설치한 전자 조작 장치해당 업체가 설치한 전자 조작 장치

지난달 31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경기도에 있는 모 소방설비업체 대표 박 모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불량 '포소화약제 혼합장치' 60대를 전국의 석유화학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에 판매해 33억여 원을 챙긴 혐의였습니다. 박 씨의 제품을 산 주요시설은 전국에서 20곳이 넘었습니다. 제품이 설치된 시설의 리스트를 KBS가 입수했는데요,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대형 화학 공장들만 12곳에 이르렀고, 울산과 인천의 화학 공장, 당진과 태안, 삼척 등의 화력발전소에도 문제의 제품이 납품 됐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박 씨가 소방산업기술원을 속여 거짓으로 제품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박 씨가 만든 제품들은 사실 기술원의 인증 시험을 통과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지 못했습니다. 독일 제품 모델을 사실상 복제한 제품인데, 성능이 안정적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잠시, '포소화설비' 얘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이 제품은 화재안전이 특별히 요구되는 대규모 시설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기 때문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제품검사를 진행해 압력과 강도, 혼합 비율 등 3가지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혼합비 시험 과정에서 물과 포소화제 혼합비율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거품이 제대로 나지 않아 화재 진압이 어려워 소방기술원은 혼합 장치가 일정비율을 유지하는지 검사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소방기술원 검사 과정에서 제품이 인증 시험을 통과하는 데 필요한 3% ~ 3.9%의 일정한 혼합비를 유지하지 못하자 수치를 조작했습니다. 인증 시험이 이뤄지는 회사 시험장2층 내실에 전자 조작 장치를 미리 설치한 뒤 기술원의 혼합비 시험과정에서 실제 혼합비가 아닌 조작된 혼합비가 모니터에 표시되도록 해 성능인증을 받았습니다.

조작 장치 작동 몇 번으로 불량 소방설비가 정부의 공인된 설비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혼합비 조작 시연 장면혼합비 조작 시연 장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전자 장치 업체 사장에게 증거를 없애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던 박 씨는 결국 기소돼 이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증 시험을 책임졌던 소방기술원은 도대체 현장에서 무엇을 한 것일까요? 4년이라는 기간 동안 몇십 번에 걸쳐 이러한 조작이 일어났는데도 왜 발견하지 못한 걸까요? 궁금해졌습니다.

소방기술원 관계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이러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한국 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 :
"배관에 부착된 수치와 모니터에 부착된 수치를 끝까지 계속 확인을 해야 하는데 벽에 크게 부착된 모니터만 보고 하다 보니까 저희가 놓친 것 같습니다."


부착된 모니터는 문제의 업체가 설치한 장비. 그리고 인증 시험에 참석한 기술원 관계자는 단 한 명. 한 명의 검사원이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설치한 시험장비로 인증시험을 진행하다 보니,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조작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한국 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 :
계속 똑같은 검사를 사실 하거든요. 결과적으로 이제 비율을 보는 거잖아요. 검사 방법이 뭐 사람마다 다 다른 게 아니고 똑같이 그 판정을 하다 보니까.. 검사방법이 기계적이다 보니까 사실 똑같거든요. 달리 다르게 할 이유가 사실은 없는 그런 패턴입니다.


문제의 업체가 처음부터 조작하려고 마음먹고 저지른 일의 책임을 모두 소방기술원에 돌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원 관계자의 말처럼 기계적인 패턴에 따라 검사를 진행해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판매하기에는 '불량 소방설비'가 가져올 결과가 크다는 점 또한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검사의 중요성에 비해 과정을 안이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지,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해당 업체가 설치한 모니터해당 업체가 설치한 모니터

당장 소방청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방청은 문제 업체 제품에 대한 성능인증 취소는 물론 산업 현장에 판매된 제품 실태를 모두 조사해 리콜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제품 인증 시험을 진행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직원 20여 명에 대해서는 내부 감사 뒤 비위가 밝혀지면 절차에 따라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인증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소방설비 성능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생산 업체 측의 검사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될 수 있으면 소방산업기술원의 시험 장비로만 인증시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분명히 개선돼야 하는 대목입니다.

보도가 나간 직후 많은 사람의 문의를 받았습니다. 해당 업체에 대한 질문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러한 조작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궁금해했습니다. 당장 문제의 제품을 구매했던 산업 현장에서는 "우리 또한 피해자"라며 당황해 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결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는 구호와 달리 안전에 대해 여전히 쉽게 여기는 인식과 열악한 업무 방식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안전을 거래할 수 있다는 인식과,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업무 방식은 단순히 실수라고 넘어가기엔 너무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대형 안전사고 뒤에 매번 따라붙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대응보다는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던 구습(舊習)들을 개선하는 것이 진정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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