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어제는 선반, 오늘은 책장…내 맘대로 만드는 ‘조립식 가구’

입력 2019.02.15 (08:40) 수정 2019.02.15 (0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보통 이사를 할 때 가장 힘든 게 장롱이나 책장 등 큰 가구가 집에 맞지 않을 때인데요.

그래서 요즘엔 공간과 쓰임새에 맞게 가구 형태가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 이런 가구를 뜻하는 단어가 있다고요?

[기자]

모듈 가구, 조립식 가구라고 합니다.

사용해 보신 적이?

[앵커]

저는 이사를 앞두고 관심이, 식탁이 4인용인데.

손님이 올 때 6인용, 8인용 늘어나는...

[기자]

집 안 분위기 바꾸려고 가구를 사는 경우가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죠 이럴 때 조립식 가구가 유용합니다.

한 번 사면 싫증 날 때마다 편리하게 바꿀 수 있어서 좋죠.

오늘의 선반이 내일은 책장이 되기도 하고 테이블의 크기도 줄였다 늘였다 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내 마음대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데 그렇다면 조립식 가구를 고르는 기준은 뭘까요?

[리포트]

서울의 한 가구 전시장입니다.

이맘때면 이사 철과 새 학기를 앞두고 가구 보러 오는 경우 많은데요.

[송승현/서울시 동대문구 : "기존에 있는 가구는 무겁거나 이동이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쉽게 이동도 가능하고 활용도가 높은 가구를 보러 왔습니다."]

과거 큰 옷장 등의 가구는 차지하는 면적이 큰 데다, 이사할 때 집 크기와 맞지 않아 애를 먹곤 했는데요.

이제는 집 크기에 맞춰 선반을 늘였다 줄였다 자유자재로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는 신개념 가구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모듈 가구, 즉 조립식 가구인데요.

이 가구는 선반과 틀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는 배열형 조립식 가구입니다.

선반과 책상을 함께 놓으면 작업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고요.

선반을 빼고 그 자리에 화분을 놓거나 1인용 소파를 두면 휴식 공간으로 바뀝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내 마음대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조립식 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진영/가구업체 관계자 : "1인 가구 증가와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으로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립식(모듈) 가구를 기획하고 만들게 됐습니다. 틀(프레임), 코너 장 등을 활용하면 서재와 방 혹은 침실에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아예 부품 하나하나를 직접 조립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카페는 의자와 테이블 모두 조립식 가구로 꾸몄는데요.

깔끔하죠.

[이미나/카페 관계자 :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테이블이 추가로 필요하고 자유롭게 변형이 돼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 조립식(모듈) 가구를 배치하게 됐습니다."]

판과 나사 등 5가지 부품만 있으면 테이블, 선반과 같이 여러 종류의 가구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먼저 작은 테이블부터 만들어 봅니다.

형태에 맞춰 부품을 나열한 다음, 판과 나사를 하나씩 조립해 주면 테이블 완성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테이블로 사용하다 다른 가구가 필요할 때는 부품만 바꾸면 되는데요.

테이블을 분해한 다음, 다리와 상판을 바꿔 조립하면 화분을 놓을 수 있는 탁자 만들어집니다.

투명판이 지겨우면 다른 색으로 판만 교체하면 되는데요.

가구를 새로 사지 않고도 다양하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정우열/조립식 가구 업체 대표 : "가구를 쉽게 쓰다가 버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동과 보관이 쉬우면서도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대응이 가능한 이런 조립식(모듈) 가구를 상상하고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중증 장애 어린이 20여 명이 살아가고 있는 복지관입니다.

여기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이것, 조립식 소파인데요.

이 소파는 가구 디자이너가 복지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몸이 불편한 아이들에게 편한 소파를 한 업체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이미지/패션업체 관계자 :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만들게 된 조립식(모듈) 소파입니다. (저희 브랜드는) 재활용(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오고 있는데요. 이 원단은 부드럽고 내구성이 좋아서 아이들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냥 보기엔 단순한 소파 같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각 패드가 분리돼 아이들의 몸에 맞게 모양을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몸을 가누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선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안전띠를 달았고요.

등받이 위치에 따라 각도 조절이 되고 패드를 붙이고 빼서 높낮이 조절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디자인 보다 조립식 디자인 덕분에 각각 불편함이 다른 아이들이 모두가 편해졌는데요.

[손경원/사회복지사 : "조립식(모듈) 형태라서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좋고요. 그리고 안전띠 기능이 있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이번엔 조립식 가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알아봅니다.

먼저 옷 방을 만들고 싶지만, 공간이 없을 때, 조립식 선반을 설치하면 간편하게 옷 방 완성되는데요.

옷이 길거나 자신의 키에 맞지 않을 경우, 선반 위치만 옮겨주면 순식간에 맞춤형 옷장으로 변신합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방, 거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수납장도 조립식 가구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납장에 테이블을 붙이고 의자를 놓으면 멋진 작업대 완성됩니다.

정말 간단하게 변신했죠.

[양선영/조립식 가구 디자이너 : "조립식(모듈) 가구를 잘 배치하려면 먼저 자신의 생활 동선을 먼저 잘 확인하셔야 해요. 그런 다음 그에 맞는 가구를 선택하시는 게 좀 더 효과적인 인테리어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한 조립식 가구로 나만의 취향을 살린 공간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어제는 선반, 오늘은 책장…내 맘대로 만드는 ‘조립식 가구’
    • 입력 2019-02-15 08:50:04
    • 수정2019-02-15 09:57:00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보통 이사를 할 때 가장 힘든 게 장롱이나 책장 등 큰 가구가 집에 맞지 않을 때인데요.

그래서 요즘엔 공간과 쓰임새에 맞게 가구 형태가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 이런 가구를 뜻하는 단어가 있다고요?

[기자]

모듈 가구, 조립식 가구라고 합니다.

사용해 보신 적이?

[앵커]

저는 이사를 앞두고 관심이, 식탁이 4인용인데.

손님이 올 때 6인용, 8인용 늘어나는...

[기자]

집 안 분위기 바꾸려고 가구를 사는 경우가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죠 이럴 때 조립식 가구가 유용합니다.

한 번 사면 싫증 날 때마다 편리하게 바꿀 수 있어서 좋죠.

오늘의 선반이 내일은 책장이 되기도 하고 테이블의 크기도 줄였다 늘였다 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내 마음대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데 그렇다면 조립식 가구를 고르는 기준은 뭘까요?

[리포트]

서울의 한 가구 전시장입니다.

이맘때면 이사 철과 새 학기를 앞두고 가구 보러 오는 경우 많은데요.

[송승현/서울시 동대문구 : "기존에 있는 가구는 무겁거나 이동이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쉽게 이동도 가능하고 활용도가 높은 가구를 보러 왔습니다."]

과거 큰 옷장 등의 가구는 차지하는 면적이 큰 데다, 이사할 때 집 크기와 맞지 않아 애를 먹곤 했는데요.

이제는 집 크기에 맞춰 선반을 늘였다 줄였다 자유자재로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는 신개념 가구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모듈 가구, 즉 조립식 가구인데요.

이 가구는 선반과 틀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는 배열형 조립식 가구입니다.

선반과 책상을 함께 놓으면 작업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고요.

선반을 빼고 그 자리에 화분을 놓거나 1인용 소파를 두면 휴식 공간으로 바뀝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내 마음대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조립식 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진영/가구업체 관계자 : "1인 가구 증가와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으로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립식(모듈) 가구를 기획하고 만들게 됐습니다. 틀(프레임), 코너 장 등을 활용하면 서재와 방 혹은 침실에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아예 부품 하나하나를 직접 조립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카페는 의자와 테이블 모두 조립식 가구로 꾸몄는데요.

깔끔하죠.

[이미나/카페 관계자 :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테이블이 추가로 필요하고 자유롭게 변형이 돼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 조립식(모듈) 가구를 배치하게 됐습니다."]

판과 나사 등 5가지 부품만 있으면 테이블, 선반과 같이 여러 종류의 가구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먼저 작은 테이블부터 만들어 봅니다.

형태에 맞춰 부품을 나열한 다음, 판과 나사를 하나씩 조립해 주면 테이블 완성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테이블로 사용하다 다른 가구가 필요할 때는 부품만 바꾸면 되는데요.

테이블을 분해한 다음, 다리와 상판을 바꿔 조립하면 화분을 놓을 수 있는 탁자 만들어집니다.

투명판이 지겨우면 다른 색으로 판만 교체하면 되는데요.

가구를 새로 사지 않고도 다양하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정우열/조립식 가구 업체 대표 : "가구를 쉽게 쓰다가 버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동과 보관이 쉬우면서도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대응이 가능한 이런 조립식(모듈) 가구를 상상하고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중증 장애 어린이 20여 명이 살아가고 있는 복지관입니다.

여기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이것, 조립식 소파인데요.

이 소파는 가구 디자이너가 복지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몸이 불편한 아이들에게 편한 소파를 한 업체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이미지/패션업체 관계자 :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만들게 된 조립식(모듈) 소파입니다. (저희 브랜드는) 재활용(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오고 있는데요. 이 원단은 부드럽고 내구성이 좋아서 아이들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냥 보기엔 단순한 소파 같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각 패드가 분리돼 아이들의 몸에 맞게 모양을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몸을 가누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선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안전띠를 달았고요.

등받이 위치에 따라 각도 조절이 되고 패드를 붙이고 빼서 높낮이 조절도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디자인 보다 조립식 디자인 덕분에 각각 불편함이 다른 아이들이 모두가 편해졌는데요.

[손경원/사회복지사 : "조립식(모듈) 형태라서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좋고요. 그리고 안전띠 기능이 있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이번엔 조립식 가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알아봅니다.

먼저 옷 방을 만들고 싶지만, 공간이 없을 때, 조립식 선반을 설치하면 간편하게 옷 방 완성되는데요.

옷이 길거나 자신의 키에 맞지 않을 경우, 선반 위치만 옮겨주면 순식간에 맞춤형 옷장으로 변신합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방, 거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수납장도 조립식 가구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납장에 테이블을 붙이고 의자를 놓으면 멋진 작업대 완성됩니다.

정말 간단하게 변신했죠.

[양선영/조립식 가구 디자이너 : "조립식(모듈) 가구를 잘 배치하려면 먼저 자신의 생활 동선을 먼저 잘 확인하셔야 해요. 그런 다음 그에 맞는 가구를 선택하시는 게 좀 더 효과적인 인테리어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한 조립식 가구로 나만의 취향을 살린 공간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