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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건강 톡톡] “학교 가기 싫어” 등교 거부하는 아이…괜찮을까?
입력 2019.02.22 (08:49) 수정 2019.02.22 (20:47)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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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건강 톡톡] “학교 가기 싫어” 등교 거부하는 아이…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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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을 텐데요.

반면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벌써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등교 거부'하는 우리 아이 괜찮은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 기자, 정말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 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닐 텐데요,

방법이 있나요?

[기자]

네, 주변에 보면 아이가 적응 못 할까 봐 3월 입학에 맞춰서 길게 휴가를 쓰겠다는 맞벌이 부모들이 많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잘 적응하지만, 일부 자아 기능이 약한 아이들은 힘들 수 있는데요.

누구나 겪는 평범한 스트레스도 힘들어하고 새로운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불안이나 우울, 초조함과 짜증 같은 정서적 반응을 나타냅니다.

이를 그냥 내버려두면 악순환이 반복돼 결국,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 하는 건데요.

이젠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등교 거부증'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요. 예를 들어 학교 갈 시간이 되면 막연히 배가 아프다거나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는 거죠.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아채지 못한 부모들은 병원에도 데려가 보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만 듣는 경우가 많고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부모들은 아이에게 꾀병으로 몰아붙여 혼을 내기도 합니다.

[앵커]

왜 가기 싫다는 걸까요?

[기자]

우선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나 저학년 아이들이 등교 거부증을 보일 때는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이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타나는 게 바로 '등교 거부증'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럴 땐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학교에 가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오더라도 등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불어 배가 아프다, 어지럽다 등의 신체 증상에는 무관심하게 대하되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기 싫다고 하면 소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선 먼저 보호자와 이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놀이치료를 통해 극복하도록 도와주고요.

또, 불안의 정도가 심할 땐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간혹 아이보다 보호자가 더 불안하거나 우울함을 느껴서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은연중 방해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땐 보호자도 함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앵커]

학교 가기 싫은 이유가 두려움 말고도 학교에서 '집단따돌림'같은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네, 학교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죠.

‘집단 따돌림'도 등교거부의 원인일 수 있는데요.

특히 집단 따돌림에 취약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주로 또래와 친하게 지내는 일이 어려운 아이들, 자기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아이들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부모가 평소 자녀와 많은 대화를 통해 생활 태도를 살펴보고 친구와 사귀는 방법 등을 조언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방수영/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나름대로 적응 전략이 필요한 때인데요. 처음 접근하는 게 어려운 아이들은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기보다는 어떻게 이제 처음에 낯선 어떤 아이들과 인사를 할지, 어떤 아이가 인사를 할 때 특별히 자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더라도 그걸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고 집에서 좀 상황을 역할 연습하듯이 연습시켜 주는 게 도움이 되고요."]

만약에 적응을 못 해서 또래에게 심하게 따돌림을 당해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깊어지고 학교 가는 것에 대해 공포심을 느낄 정도면, 이때는 소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봐야 합니다.

[앵커]

또 틱 장애가 취학을 앞두고 심해지기도 한다면서요?

[기자]

오늘 틱 장애에 대해선 자세하게 말할 시간은 없지만, 취학 전 부담 때문에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틱 장애는 단순한 버릇이 아닌데요.

본인도 모르게 시도때도없이 이마를 찌푸리거나 눈을 깜박이거나 어깨를 으쓱대거나 코에 주름을 짓는 등 동작 관련 틱이 있고요.

또, '음' '음' 소리를 내거나 콧바람, 중얼거리는 소리 같은 음성 틱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일단 틱 자체에 대해서 부모나 선생님이 너무 지적하거나 야단을 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그냥 지나쳐서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1년 이상 틱 장애가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하고요.

특히 틱이 동작과 음성으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 '투렛장애'라고 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서 병원에 가 보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새 학기를 앞두고 자녀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 [5분 건강 톡톡] “학교 가기 싫어” 등교 거부하는 아이…괜찮을까?
    • 입력 2019.02.22 (08:49)
    • 수정 2019.02.22 (20:47)
    아침뉴스타임
[5분 건강 톡톡] “학교 가기 싫어” 등교 거부하는 아이…괜찮을까?
[앵커]

곧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을 텐데요.

반면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벌써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등교 거부'하는 우리 아이 괜찮은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박 기자, 정말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 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닐 텐데요,

방법이 있나요?

[기자]

네, 주변에 보면 아이가 적응 못 할까 봐 3월 입학에 맞춰서 길게 휴가를 쓰겠다는 맞벌이 부모들이 많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잘 적응하지만, 일부 자아 기능이 약한 아이들은 힘들 수 있는데요.

누구나 겪는 평범한 스트레스도 힘들어하고 새로운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불안이나 우울, 초조함과 짜증 같은 정서적 반응을 나타냅니다.

이를 그냥 내버려두면 악순환이 반복돼 결국,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 하는 건데요.

이젠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등교 거부증'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요. 예를 들어 학교 갈 시간이 되면 막연히 배가 아프다거나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는 거죠.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아채지 못한 부모들은 병원에도 데려가 보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만 듣는 경우가 많고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부모들은 아이에게 꾀병으로 몰아붙여 혼을 내기도 합니다.

[앵커]

왜 가기 싫다는 걸까요?

[기자]

우선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나 저학년 아이들이 등교 거부증을 보일 때는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일 수 있습니다.

이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타나는 게 바로 '등교 거부증'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럴 땐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학교에 가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오더라도 등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불어 배가 아프다, 어지럽다 등의 신체 증상에는 무관심하게 대하되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기 싫다고 하면 소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선 먼저 보호자와 이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놀이치료를 통해 극복하도록 도와주고요.

또, 불안의 정도가 심할 땐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간혹 아이보다 보호자가 더 불안하거나 우울함을 느껴서 아이를 과잉보호하거나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은연중 방해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땐 보호자도 함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앵커]

학교 가기 싫은 이유가 두려움 말고도 학교에서 '집단따돌림'같은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기자]

네, 학교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죠.

‘집단 따돌림'도 등교거부의 원인일 수 있는데요.

특히 집단 따돌림에 취약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주로 또래와 친하게 지내는 일이 어려운 아이들, 자기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아이들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부모가 평소 자녀와 많은 대화를 통해 생활 태도를 살펴보고 친구와 사귀는 방법 등을 조언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방수영/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나름대로 적응 전략이 필요한 때인데요. 처음 접근하는 게 어려운 아이들은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기보다는 어떻게 이제 처음에 낯선 어떤 아이들과 인사를 할지, 어떤 아이가 인사를 할 때 특별히 자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더라도 그걸 너무 크게 생각하지 말고 집에서 좀 상황을 역할 연습하듯이 연습시켜 주는 게 도움이 되고요."]

만약에 적응을 못 해서 또래에게 심하게 따돌림을 당해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깊어지고 학교 가는 것에 대해 공포심을 느낄 정도면, 이때는 소아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봐야 합니다.

[앵커]

또 틱 장애가 취학을 앞두고 심해지기도 한다면서요?

[기자]

오늘 틱 장애에 대해선 자세하게 말할 시간은 없지만, 취학 전 부담 때문에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틱 장애는 단순한 버릇이 아닌데요.

본인도 모르게 시도때도없이 이마를 찌푸리거나 눈을 깜박이거나 어깨를 으쓱대거나 코에 주름을 짓는 등 동작 관련 틱이 있고요.

또, '음' '음' 소리를 내거나 콧바람, 중얼거리는 소리 같은 음성 틱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일단 틱 자체에 대해서 부모나 선생님이 너무 지적하거나 야단을 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그냥 지나쳐서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1년 이상 틱 장애가 지속되면 치료가 필요하고요.

특히 틱이 동작과 음성으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 '투렛장애'라고 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서 병원에 가 보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새 학기를 앞두고 자녀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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