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김혁철, 이틀째 하노이 실무 협상…의제 협상 가속화

입력 2019.02.22 (12:02) 수정 2019.02.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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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특별대표들이 이틀째 하노이 실무협상에 돌입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비핵화와 상응조치와 관련한 기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도착한 당일 바로 시작된 북미 특별대표들의 실무협상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11시 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영빈관을 떠나 비건 대표 일행의 숙소를 찾았습니다.

일행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부국장이 포함됐습니다.

오늘도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두고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측의 영변 핵 시설 페기, 검증과 미국측의 상응조치를 중심으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이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이 마중물이 될 지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 진행된 첫날 협상은 4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어제 협상 도중 KBS 취재진과 마주친 김혁철대표는 북미 간 이야기가 잘 되고 있는지, 제재 완화를 요구했는 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해도 좋냐는 질문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협상이 끝난 뒤 비건대표는 미 대사관을 방문했고, 북측 팀도 영빈관을 떠난 것으로 파악돼 협상결과를 곧바로 북미 정상에게 보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오늘 하노이에 도착해 북미 실무협상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과 협조 방안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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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김혁철, 이틀째 하노이 실무 협상…의제 협상 가속화
    • 입력 2019-02-22 12:04:38
    • 수정2019-02-22 18: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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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특별대표들이 이틀째 하노이 실무협상에 돌입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비핵화와 상응조치와 관련한 기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도착한 당일 바로 시작된 북미 특별대표들의 실무협상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11시 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영빈관을 떠나 비건 대표 일행의 숙소를 찾았습니다.

일행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부국장이 포함됐습니다.

오늘도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두고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측의 영변 핵 시설 페기, 검증과 미국측의 상응조치를 중심으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이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이 마중물이 될 지 주목됩니다.

한편, 어제 진행된 첫날 협상은 4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어제 협상 도중 KBS 취재진과 마주친 김혁철대표는 북미 간 이야기가 잘 되고 있는지, 제재 완화를 요구했는 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해도 좋냐는 질문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협상이 끝난 뒤 비건대표는 미 대사관을 방문했고, 북측 팀도 영빈관을 떠난 것으로 파악돼 협상결과를 곧바로 북미 정상에게 보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오늘 하노이에 도착해 북미 실무협상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과 협조 방안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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