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영산강 5개 보 중 ‘3개 해체·2개 상시 개방’ 결론

입력 2019.02.22 (12:08) 수정 2019.02.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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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 5개보 중 3개는 해체하고, 2개는 상시개방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수문을 개방했을 때 수질이 개선되고 생태계 복원에서 오는 경제적 이득이 더 크다는 게 위원회의 판단입니다.

이충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의 보 5개 중 3개는 해체하고 2개는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보 해체를 제안한 3곳은 금강의 세종·공주보와 영산강의 죽산보입니다.

위원회는 이들 보는 보가 없더라도 물 이용에 큰 어려움이 없고, 보 구조물을 없애는 게 편익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공주보는 보 위에 놓인 다리의 차량 통행량이 많아 다리를 유지한 채 부분 해체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위원회는 3개 보의 수문을 개방한 뒤 결과를 관찰한 결과, 구조물이 해체되면 수질과 생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금강의 백제보와 영산강의 승촌보는 해체가 아닌 '상시 개방'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위원회는 백제보의 수문 개방 기간이 짧아 수질과 생태 개선 평가에 필요한 자료가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변에 물 이용 수요가 많아 양수장이나 지하수 시설을 보완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승촌보는 구조물을 없애면 수질과 생태는 개선되지만, 해체에 따른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제시안은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올 6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됩니다.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는 한강과 낙동강 보에 대해서도 평가를 거쳐 올해 안에 처리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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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영산강 5개 보 중 ‘3개 해체·2개 상시 개방’ 결론
    • 입력 2019-02-22 12:11:16
    • 수정2019-02-22 12: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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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 5개보 중 3개는 해체하고, 2개는 상시개방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수문을 개방했을 때 수질이 개선되고 생태계 복원에서 오는 경제적 이득이 더 크다는 게 위원회의 판단입니다.

이충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의 보 5개 중 3개는 해체하고 2개는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보 해체를 제안한 3곳은 금강의 세종·공주보와 영산강의 죽산보입니다.

위원회는 이들 보는 보가 없더라도 물 이용에 큰 어려움이 없고, 보 구조물을 없애는 게 편익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공주보는 보 위에 놓인 다리의 차량 통행량이 많아 다리를 유지한 채 부분 해체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위원회는 3개 보의 수문을 개방한 뒤 결과를 관찰한 결과, 구조물이 해체되면 수질과 생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금강의 백제보와 영산강의 승촌보는 해체가 아닌 '상시 개방'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위원회는 백제보의 수문 개방 기간이 짧아 수질과 생태 개선 평가에 필요한 자료가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변에 물 이용 수요가 많아 양수장이나 지하수 시설을 보완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승촌보는 구조물을 없애면 수질과 생태는 개선되지만, 해체에 따른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제시안은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거쳐 올 6월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확정됩니다.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는 한강과 낙동강 보에 대해서도 평가를 거쳐 올해 안에 처리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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