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화상상봉 제재 면제…기업인 방북은 불발

입력 2019.03.15 (12:08) 수정 2019.03.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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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두 나라가 워킹그룹회의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재개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지만,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과 관련해선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북미정상회담 뒤 처음 열린 한국과 미국 워킹그룹회의.

한미 두 나라는 회의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사업과 관련한 대북 제재 면제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화상상봉을 재개하기 위해선 모니터와 카메라 등 관련 시설을 보수해야 하는데, 미국산 부품이나 기술이 10% 이상 포함된 제품이 북한으로 반출될 경우 미국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미 두 나라는 또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를 공동발굴하기 위한 장비를 북측에 반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유엔 안보리 제재 면제 절차를 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통일부는 제재 면제 절차가 마무리 됨에 따라 향후 남북 적십자회담 등을 통해서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복구 등 평양공동선언 이행 문제를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의에서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미국 측이 남북간 교류협력사업을 비핵화 진전과 함께 협의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는 데 워킹그룹 회의가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혀온 만큼 기업인들의 방북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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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화상상봉 제재 면제…기업인 방북은 불발
    • 입력 2019-03-15 12:10:03
    • 수정2019-03-15 12:46:39
    뉴스 12
[앵커]

한미 두 나라가 워킹그룹회의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재개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지만,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과 관련해선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북미정상회담 뒤 처음 열린 한국과 미국 워킹그룹회의.

한미 두 나라는 회의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사업과 관련한 대북 제재 면제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화상상봉을 재개하기 위해선 모니터와 카메라 등 관련 시설을 보수해야 하는데, 미국산 부품이나 기술이 10% 이상 포함된 제품이 북한으로 반출될 경우 미국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미 두 나라는 또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를 공동발굴하기 위한 장비를 북측에 반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유엔 안보리 제재 면제 절차를 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통일부는 제재 면제 절차가 마무리 됨에 따라 향후 남북 적십자회담 등을 통해서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복구 등 평양공동선언 이행 문제를 북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의에서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미국 측이 남북간 교류협력사업을 비핵화 진전과 함께 협의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는 데 워킹그룹 회의가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혀온 만큼 기업인들의 방북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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