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출국 시도’ 김학의…정식 출국금지로 전환

입력 2019.03.23 (11:59) 수정 2019.03.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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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수 강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어젯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가 제지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 대해 내려졌던 긴급 출국금지 조치는 오늘 정식 출국금지조치로 전환됐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어젯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을 시도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소속 검사가 수사기관 자격으로 출국금지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법무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12시간 한정인 긴급출국금지조치는 정식 출국금지로 전환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 전 차관은 앞으로 한 달간 출국이 금지되고, 이후 한 달 단위로 연장이 가능합니다.

김 전 차관은 어젯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출입국관리본부에 의해 제지당한 뒤 오늘 새벽 공항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당초 김 전 차관은 오늘 새벽 0시 20분에 출발하는 태국 방콕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원주에 있는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이후 1년 뒤 피해 여성이 김 전 차관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또 다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지난 15일 공개 소환을 시도했지만, 김 전 차관은 소환통보를 받고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한 데다 이번에 출국금지까지 내려짐에 따라 김 전 차관에 대한 5년 만의 재수사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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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출국 시도’ 김학의…정식 출국금지로 전환
    • 입력 2019-03-23 12:00:53
    • 수정2019-03-23 14:09:19
    뉴스 12
[앵커]

특수 강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어젯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가 제지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 대해 내려졌던 긴급 출국금지 조치는 오늘 정식 출국금지조치로 전환됐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어젯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을 시도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소속 검사가 수사기관 자격으로 출국금지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법무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12시간 한정인 긴급출국금지조치는 정식 출국금지로 전환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 전 차관은 앞으로 한 달간 출국이 금지되고, 이후 한 달 단위로 연장이 가능합니다.

김 전 차관은 어젯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출입국관리본부에 의해 제지당한 뒤 오늘 새벽 공항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당초 김 전 차관은 오늘 새벽 0시 20분에 출발하는 태국 방콕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원주에 있는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이후 1년 뒤 피해 여성이 김 전 차관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또 다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지난 15일 공개 소환을 시도했지만, 김 전 차관은 소환통보를 받고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한 데다 이번에 출국금지까지 내려짐에 따라 김 전 차관에 대한 5년 만의 재수사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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