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인기에 취한다” 스타 가족들의 ‘귀여운 착각’

입력 2019.03.26 (08:25) 수정 2019.03.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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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스타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자신감이 조금 넘칠 때 한 번쯤 걸린다는 병!

바로, 다른 사람들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허세를 부리게 되는 이른바, ‘연예인 병’입니다!

그런데, 이 병에 스타가 아니라 그들의 가족이 걸린 경우가 있다는데요.

어떤 스타가 가족의 ‘연예인 병’을 호소했을지,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홍진영 : "오늘 밤에 아무도 모르게 너랑 둘이서 둘이서 사랑을 할 거야 ♬"]

최근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 가수, 홍진영 씨!

트로트계의 아이돌로 불리며 여러 세대의 사랑을 받는 그녀지만, 요즘엔 다른 사람의 인기에 밀리고 있다는데요.

[유재석 : "요즘에 홍진영 씨보다 언니한테 그렇게 단독 CF가 많이 들어와요?"]

[홍진영 : "그런가 봐요. 그래서 20개 넘게 (CF가) 들어온 적도 있어요."]

[전현무 : "언니한테만?"]

[홍진영 : "네."]

한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원시원한 성격과 먹방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은 홍진영 씨의 언니, 홍선영 씨!

생각지 못한 인기를 얻게 된 후, 거리를 거닐 때면 주변을 의식한다는데요.

[홍진영 : "좀 약간 요즘에 다니기가 불편한 게 뭐냐면, 그냥 보통 우리가 지나갈 때 인사를 해주시면 반갑게 “어! 안녕하세요” 인사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지나가다가, 그냥 지나갈 수 있잖아요."]

[유재석 : "그런데요?"]

[홍진영 : "근데 눈만 마주치면 (언니가) “안녕하세요~” 이렇게 먼저 인사를 해요. 그냥 지나가다가 눈 마주치면 상대방이 그냥 쳐다볼 수도 있잖아요. 눈 마주치면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를 계속하니까. 아니 뭐 “사진 찍으실래요?” 이런 거 있잖아요. 그렇더라고요."]

아무래도 잠깐의 방송 출연만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면 모든 사람이 자신을 안다고 착각할 수도 있죠!

김승현 씨의 동생 또한 마치 인기 연예인이 된 것처럼 행동한 적이 있는데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출연하며 가족 모두가 스타덤에 오른 김승현 씨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김승현 : "광고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제가 전화를 받았는데 알고 봤더니 저랑 광고 찍자는 게 아니라 부모님하고 남동생 섭외해서 찍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리하여, 생애 처음으로 광고를 찍게 된 김승현 씨의 남동생, 김승환 씨!

[김승환 : "그날 그러면 형도 오는 거지? 형이 그런 경험 많으니까 우리 광고 촬영 가서 서포터를 잘할 거 아냐."]

김승현 씨는 졸지에 동생의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됐는데요.

광고 촬영 당일, 진한 선글라스에 검은색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한껏 톱스타 분위기를 낸 김승환 씨.

[김승환 : "형. 운전 좀 천천히 좀 해."]

[김승현 : "야. 목베개에다가 그 마스크에다가 그 목도리... 덥지 않냐?"]

[김승환 : "가서 내가 잘 못해봐. 그분들이 얼마나 실망하겠어."]

정작 진짜 연예인인 김승현 씨는 촬영장에서도 내내 동생의 수발을 들어야 했는데요.

[김승환 : "형, 나 커피 좀 사다 줄 수 있어?"]

[김승현 : "뭐?"]

[김승환 : "부탁할게, 좀."]

[김승현 : "아빠도 드실 거예요?"]

[김승현 아버지 : "응."]

왠지 광고 찍는 동생보다 더 바빠 보이는 김승현 씨.

그래도 광고 촬영 이후에는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겠죠?

스타의 형제자매뿐 아니라 부모님 중에도 마치 연예인이 된 듯 착각하는 분들이 있다는데요.

먼저, 어머니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개그맨 박수홍 씨!

가끔 어머니가 연예인인 자신보다 더 연예인처럼 행동할 때가 있다고요?

[박수홍 : "엄마랑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사진 찍자고 다가와요. 그럼 어머니가 으레 자기가 찍는 줄 알고. 내가 연예인을 오래 했잖아요. 그럼 나한테 먼저 거쳤다 가는 게 보통인데 나한테 찍을지 엄마한테 찍을지 그분이 모르는데, (엄마가) 벌써 하트를 이렇게 하고 있어. 이게, 이거야말로 연예인 병."]

[유재석 : "선 하트 하시는구나."]

[지석진 : "귀여우시다."]

[박수홍 : "그리고 만약에 이렇게 셋이서 찍고 나서 그다음에 그분이 “저 셀카 한 번 찍어주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옆으로 들어오세요. 우리 어머니가. 당연히. 근데 우리 어머니 마음은 알지. 그러니까 그 사람들한테 최선을 다해주려는 걸 아는데."]

[유재석 : "그렇죠. 어머니는 그거죠."]

[박수홍 : "그 선이 아슬아슬해요. 나도 연예인인데!"]

때로는 자신보다 더 높은 어머니의 인기가 질투 날 때도 있다는 박수홍 씨.

그래도 아들로서 어머니가 잘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으시죠?

배우 권혁수 씨 또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아버지의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권혁수 : "아버지께서 택시를 하세요, 인천에서. 평소에는 그냥 기사님들이 입으시는 복장에 운동화 신고 다니셨는데, 요즘에는 어디서 나셨는지 선글라스 큰 거 보잉 스타일로 딱 끼시고 그다음에 구두를 신고 택시를 굳이. 구두를 신고 되게 양장 있잖아요? 그런 느낌을 내서."]

[유재석 : "누가 봐도 약간 ‘차려입으셨구나’ 하는 느낌으로."]

[권혁수 : "네. 약간 차려입고 운행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식당 같은 데 가면 괜히 다른 테이블에 갈 건데 (직원이) 지나다닐 때 “아, 서비스를 뭐 이렇게” 괜히 이러시는 거예요. 그럼 안에서 주방에서 “아니 언니 거기 아니야. 옆에!” 다른 테이블에 갈 건데."]

[유재석 : "아, 잘못 주문이 온 거를."]

[권혁수 : "네. 괜히 이렇게 괜히 (직원이) 지나가는데 그렇게 “서비스를 이렇게” 자꾸 이러시고."]

아버님 너무 귀여우신 거 아닌가요?

권혁수 씨의 유쾌한 성격이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거였나 보네요!

가족 관찰 예능이 대세인 요즘, 스타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다음엔 어떤 가족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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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인기에 취한다” 스타 가족들의 ‘귀여운 착각’
    • 입력 2019-03-26 08:30:40
    • 수정2019-03-26 08:39:28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스타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자신감이 조금 넘칠 때 한 번쯤 걸린다는 병!

바로, 다른 사람들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허세를 부리게 되는 이른바, ‘연예인 병’입니다!

그런데, 이 병에 스타가 아니라 그들의 가족이 걸린 경우가 있다는데요.

어떤 스타가 가족의 ‘연예인 병’을 호소했을지,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홍진영 : "오늘 밤에 아무도 모르게 너랑 둘이서 둘이서 사랑을 할 거야 ♬"]

최근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 가수, 홍진영 씨!

트로트계의 아이돌로 불리며 여러 세대의 사랑을 받는 그녀지만, 요즘엔 다른 사람의 인기에 밀리고 있다는데요.

[유재석 : "요즘에 홍진영 씨보다 언니한테 그렇게 단독 CF가 많이 들어와요?"]

[홍진영 : "그런가 봐요. 그래서 20개 넘게 (CF가) 들어온 적도 있어요."]

[전현무 : "언니한테만?"]

[홍진영 : "네."]

한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원시원한 성격과 먹방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은 홍진영 씨의 언니, 홍선영 씨!

생각지 못한 인기를 얻게 된 후, 거리를 거닐 때면 주변을 의식한다는데요.

[홍진영 : "좀 약간 요즘에 다니기가 불편한 게 뭐냐면, 그냥 보통 우리가 지나갈 때 인사를 해주시면 반갑게 “어! 안녕하세요” 인사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지나가다가, 그냥 지나갈 수 있잖아요."]

[유재석 : "그런데요?"]

[홍진영 : "근데 눈만 마주치면 (언니가) “안녕하세요~” 이렇게 먼저 인사를 해요. 그냥 지나가다가 눈 마주치면 상대방이 그냥 쳐다볼 수도 있잖아요. 눈 마주치면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를 계속하니까. 아니 뭐 “사진 찍으실래요?” 이런 거 있잖아요. 그렇더라고요."]

아무래도 잠깐의 방송 출연만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면 모든 사람이 자신을 안다고 착각할 수도 있죠!

김승현 씨의 동생 또한 마치 인기 연예인이 된 것처럼 행동한 적이 있는데요.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고정 출연하며 가족 모두가 스타덤에 오른 김승현 씨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김승현 : "광고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제가 전화를 받았는데 알고 봤더니 저랑 광고 찍자는 게 아니라 부모님하고 남동생 섭외해서 찍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리하여, 생애 처음으로 광고를 찍게 된 김승현 씨의 남동생, 김승환 씨!

[김승환 : "그날 그러면 형도 오는 거지? 형이 그런 경험 많으니까 우리 광고 촬영 가서 서포터를 잘할 거 아냐."]

김승현 씨는 졸지에 동생의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됐는데요.

광고 촬영 당일, 진한 선글라스에 검은색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한껏 톱스타 분위기를 낸 김승환 씨.

[김승환 : "형. 운전 좀 천천히 좀 해."]

[김승현 : "야. 목베개에다가 그 마스크에다가 그 목도리... 덥지 않냐?"]

[김승환 : "가서 내가 잘 못해봐. 그분들이 얼마나 실망하겠어."]

정작 진짜 연예인인 김승현 씨는 촬영장에서도 내내 동생의 수발을 들어야 했는데요.

[김승환 : "형, 나 커피 좀 사다 줄 수 있어?"]

[김승현 : "뭐?"]

[김승환 : "부탁할게, 좀."]

[김승현 : "아빠도 드실 거예요?"]

[김승현 아버지 : "응."]

왠지 광고 찍는 동생보다 더 바빠 보이는 김승현 씨.

그래도 광고 촬영 이후에는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겠죠?

스타의 형제자매뿐 아니라 부모님 중에도 마치 연예인이 된 듯 착각하는 분들이 있다는데요.

먼저, 어머니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개그맨 박수홍 씨!

가끔 어머니가 연예인인 자신보다 더 연예인처럼 행동할 때가 있다고요?

[박수홍 : "엄마랑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사진 찍자고 다가와요. 그럼 어머니가 으레 자기가 찍는 줄 알고. 내가 연예인을 오래 했잖아요. 그럼 나한테 먼저 거쳤다 가는 게 보통인데 나한테 찍을지 엄마한테 찍을지 그분이 모르는데, (엄마가) 벌써 하트를 이렇게 하고 있어. 이게, 이거야말로 연예인 병."]

[유재석 : "선 하트 하시는구나."]

[지석진 : "귀여우시다."]

[박수홍 : "그리고 만약에 이렇게 셋이서 찍고 나서 그다음에 그분이 “저 셀카 한 번 찍어주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옆으로 들어오세요. 우리 어머니가. 당연히. 근데 우리 어머니 마음은 알지. 그러니까 그 사람들한테 최선을 다해주려는 걸 아는데."]

[유재석 : "그렇죠. 어머니는 그거죠."]

[박수홍 : "그 선이 아슬아슬해요. 나도 연예인인데!"]

때로는 자신보다 더 높은 어머니의 인기가 질투 날 때도 있다는 박수홍 씨.

그래도 아들로서 어머니가 잘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으시죠?

배우 권혁수 씨 또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아버지의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권혁수 : "아버지께서 택시를 하세요, 인천에서. 평소에는 그냥 기사님들이 입으시는 복장에 운동화 신고 다니셨는데, 요즘에는 어디서 나셨는지 선글라스 큰 거 보잉 스타일로 딱 끼시고 그다음에 구두를 신고 택시를 굳이. 구두를 신고 되게 양장 있잖아요? 그런 느낌을 내서."]

[유재석 : "누가 봐도 약간 ‘차려입으셨구나’ 하는 느낌으로."]

[권혁수 : "네. 약간 차려입고 운행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식당 같은 데 가면 괜히 다른 테이블에 갈 건데 (직원이) 지나다닐 때 “아, 서비스를 뭐 이렇게” 괜히 이러시는 거예요. 그럼 안에서 주방에서 “아니 언니 거기 아니야. 옆에!” 다른 테이블에 갈 건데."]

[유재석 : "아, 잘못 주문이 온 거를."]

[권혁수 : "네. 괜히 이렇게 괜히 (직원이) 지나가는데 그렇게 “서비스를 이렇게” 자꾸 이러시고."]

아버님 너무 귀여우신 거 아닌가요?

권혁수 씨의 유쾌한 성격이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거였나 보네요!

가족 관찰 예능이 대세인 요즘, 스타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다음엔 어떤 가족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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