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유학비에 억대 상품권까지…김영배 前 경총 부회장 압수수색

입력 2019.03.26 (19:05) 수정 2019.03.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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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배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의 횡령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김 전 부회장의 자택과 경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수억원 대에 이르는 김 전 부회장의 공금 횡령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 압수품 상자를 든 경찰이 경총 사무실을 잇따라 빠져나옵니다.

["(세 시간 압수수색 하셨는데, 얼마나 확보하셨습니까?)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총 사무실과 김영배 전 경총 부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세 상자 분량의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부회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품에 포함됐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2014년 경총 업무 추진비로 상품권 1억 9천만 원 어치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해외 유학 중인 자녀의 학자금 명목으로 6천 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도 받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지난해 11월 이같은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점검 과정에서 영수 증빙이 안 되는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발견한 거고. 좀 수상하다는 걸로 수사 의뢰를 한 것이고."]

경찰은 노동부 관계자와 경총 재무 담당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김 전 부회장의 횡령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 의뢰한 내용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 직접 증거 자료를 확보해야겠다' 그런 취지에서 압수수색을 했고요."]

경찰은 조만간 김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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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유학비에 억대 상품권까지…김영배 前 경총 부회장 압수수색
    • 입력 2019-03-26 19:07:46
    • 수정2019-03-26 19: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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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배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의 횡령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김 전 부회장의 자택과 경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수억원 대에 이르는 김 전 부회장의 공금 횡령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 압수품 상자를 든 경찰이 경총 사무실을 잇따라 빠져나옵니다.

["(세 시간 압수수색 하셨는데, 얼마나 확보하셨습니까?)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총 사무실과 김영배 전 경총 부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세 상자 분량의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부회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품에 포함됐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2014년 경총 업무 추진비로 상품권 1억 9천만 원 어치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해외 유학 중인 자녀의 학자금 명목으로 6천 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도 받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지난해 11월 이같은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점검 과정에서 영수 증빙이 안 되는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발견한 거고. 좀 수상하다는 걸로 수사 의뢰를 한 것이고."]

경찰은 노동부 관계자와 경총 재무 담당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김 전 부회장의 횡령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 의뢰한 내용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 직접 증거 자료를 확보해야겠다' 그런 취지에서 압수수색을 했고요."]

경찰은 조만간 김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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